무장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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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에 붙어있는 ''Amphiscolops'' sp.
1. 개요
연체성 신체를 가진 단순한 소형 생물군. 이름대로 체강이 없으며, 거의 모든 종이 해양성이다. 한때는 형태학적 분류에 따라 편형동물의 일종으로 보았으나, 분자학적 분류를 위한 자료가 모이며 무장동물문으로서 별개의 문으로 재분류되었다가, 현재는 이와충아문과 함께 묶여 이무장동물문에 포함되었다. 좌우대칭동물군에서 기저성 생물군으로 취급된다. 편형동물로 분류되었던 과거의 흔적으로 다수의 무장동물은 납작벌레(flatworm)으로 불린다.
2. 상세
대부분 종이 2mm 이하의 몸길이를 가지며, 신체가 납작하고 유연하여 편형동물과 유사하다. 체절과 체강이 전무하여 호흡계와 순환계, 배설관과 원신관을 비롯한 배설계가 없다.[1] 신경계가 표피 아래로 몸 길이방향을 따라 나있으며 전단에서 환형 연합을 이루지만 신경절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러한 구조에서 두화가 발달했다는 가설이 있다. 소화계로 몸 중앙에 출입구가 하나인 입이 존재한다. 감각기로서 평형포와 매우 원시적인 단안을 가진다. 동시발생 자웅동체로서 암수 생식기를 모두 가진다.
이러한 단순성 때문에 좌우대칭동물의 공통 조상이 단순한 신체를 가진 채 발달한 것인지, 아니면 이보다 복잡한 신체구성이 단순화되어 현재의 무장동물이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가설이 생겼지만, 현재 무장동물에 대한 게놈 연구가 미흡한 관계로 추정에만 그치는 수준이다.
거의 모든 종이 해양성이며 주로 플랑크톤으로 떠다니거나 자갈과 산호 등에 붙어서 서식한다. 많은 수의 무장동물이 신체 내부에 미생물을 포함하여 내공생 관계를 가지며 그 중에서 일부는 광공생 관계를 이룬다.
''Waminoa'' 미동정종.
''Amphiscolops'' 미동정종.
''Convolutriloba retrogemma''
[1] 편형동물은 배설계는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