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
1. 동물 산호
1.1. 소개
자포동물문 산호충강 산호속에 속하는 '''동물'''을 총칭한다. '''자웅이체'''이다. 이것을 보석으로 가공하기도 하며, 동양에서는 3월의 탄생석으로 여긴다.
산호의 색상은 단순한 갈색에서 매우 화려한 색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산호의 색상은 공생조류(주산셀러)의 색상과 산호가 가지고 있는 색소 단백질의 색상 조합으로 나타난다. 색소 단백질은 파장이 짧은 빛을 흡수해 파장을 길게 만들어 방출하는 형광 단백질과 빛을 반사하는 반사 단백질이 있다.
산호의 화려한 색상은 주로 형광 단백질의 작용 혹은 형광 단백질+반사단백질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공생조류는 그냥 갈색이다. 따라서 공생조류가 산호의 화려한 발색의 기원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이놈들은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가 산호에 의해 잡아먹히는데 산호는 자신에게 알맞은 공생조류를 소화시키는 대신에 몸속에 받아들여서 광합성을 하게 한다.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유기물의 상당 부분이 산호에게 공여된다. 대신에 산호는 공생조류에게 서식 장소와 자신이 배출하는 질소 화합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공한다.
산호초가 지금의 지구 대기의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인자 중 하나일 정도로 광합성을 통한 산소 생산량은 규조류 다음갈 정도로 엄청나다. 산호는 골격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호흡을 통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와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중탄산염과 칼슘을 활용한다. 또한 산호가 호흡을 통해서 형성하는 이산화탄소는 이른바 '공생조류'에게도 공여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보다는 산소를 절대적으로 많이 생산한다. 즉, 온난화가 지속되던 원시 지구를 지금처럼 살기 좋게 테라포밍한 공신중 하나인 셈.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한번 자란 곳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계속 쭉 자라서 '산호섬'을 이루기도 한다. 이것과 해안수림이 있는 지대는 쓰나미의 피해를 적게 받는다. 산호는 체내에 광합성을 할 수 있는 공생조류(zooxanthellae)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지 않아도 얼마든지 생장이 가능하며 먹이를 먹는 것은 단지 부수적인 영양공급 수단일 것이라는 가설이 기존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산호 중에서도 체내에 공생조류가 전무한 종이 있으며 이들은 먹이 활동을 통해 모든 영양분을 얻는다. 또한 공생조류가 있는 산호 역시 당분과 같은 유기탄소는 공생조류로부터 충분히 공급받지만 질소원은 먹이 활동을 통해 공급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겉으로는 나무처럼 생긴 산호가 식물이 아닌 동물이라는 사실은 프레드릭 윌리엄 허셜[2] 이 밝혀냈다. 현미경으로 세포벽이 없다는 걸 보고 동물임을 밝혀냈다.
1.2. 종류
보통 '연산호'라고 부르는 뼈대가 없는 '팔방산호류'는 본질적으로는 여과 섭식자이다. 이들은 자신의 촉수에 있는 아주 작은 털과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서 부유하는 유기물이나 식물성 플랑크톤 따위를 주로 먹는다.
반면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산호라고 알고 있는 뼈대가 있는 육방산호류(경산호)는 사실 상당히 강력한 포식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촉수에는 자포세포(Sting Cell)라고 불리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구조나 기능에서 사촌뻘인 해파리나 말미잘의 것과 차이가 거의 없다. 사냥감이 촉수를 자극하면 자포세포내의 독액낭에서 독액을 짜내어 사냥감의 몸에 주입하여 마비시킨 후 잡아먹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산호의 체강내에 있는 내장 섬모가 밖으로 나와서 체외에서 이미 사냥감을 소화시키기 시작한다는 것. 그래서 산호는 위를 토한다는 표현을 하는 경우도 많다.
산호는 그야말로 안 먹는 것 없이 다 먹는데 해저에서 올라오는 다양한 종류의 부유물은 물론이고 박테리아. 동식물성 플랑크톤, 물고기의 배설물, 작은 물고기 등등 거의 모든 유기물을 다 먹어치운다고 할 수 있다.
1.3. 사라져가는 산호
수온에 몹시 민감한 생물이라, 지구온난화 + 인간의 남획까지 겹친 관계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현재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점점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하여 점점 백화상태가 진행되어가고 있다. 또한 2020년 중반쯤이면 백화현상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전체에 거의 진행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2018년 이후론 경각심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 백화가 된 산호는 스트레스 상황이 해결이 되면 다시 공생조류를 섭취하고 재생하지만 '''백화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죽는다.''' 산호의 백화 원인에는 빛, 수온, 화학물질, 수류의 급작한 변화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자연 상태에서는 대체로 수온의 상승이 문제가 된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온 상승이 가속화 되면서 21세기 들어서는 그야말로 대재앙급의 백화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참고로 '''백화 현상(bleach)은 산호가 죽는 현상이 아니라 산호가 '공생조류'를 배출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공생 조류의 배출과 더불어서 산호의 색소 단백질의 탈색이 일어나기 때문에 산호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백화는 어떤 스트레스로 인해 공생조류의 광합성 기관이 파괴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자유 전자가 산호에게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공생조류를 배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언론에서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없이 공생 조류가 산호를 떠난다는 주객 전도식의 왜곡된 사실로 알려져 있다.
산호를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는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인한 부영양화이다. 산호는 광합성을 하는 원핵생물인 규조류, 매생이나 파래 등의 녹조류, 김(음식)이나 우뭇가사리 등의 홍조류,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갈조류 등에 해당하는 조류, 특히 해조류와 경쟁관계에 있는데, 이들의 성장을 돕는 물질이 현재 산호초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 해조류는 기본적으로 산호와 태양을 놓고 경쟁 관계에 있는 데다가, 주간에는 광합성을 통해 산소 농도를 지나치게 올려서 산호의 산소 손상을 유도하며 야간에는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올려서 해수의 PH를 하락시켜 산호의 성장을 저해한다.
가시왕관불가사리도 주요한 피해를 유발하는데, 그래도 '가시왕관불가사리'의 발생은 주기가 있으며, 서식 지역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산호초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아니다.
1.4. 사육
산호를 사육할 경우에는 산호가 서식하는 환경을 최대한 수조에 재현해줘야 한다. 깨끗한 수질은 물론이고 풍부한 수류, 강한 조명, 적절한 돌 또는 라이브락, 알맞은 염도와 온도, 경도, 칼슘 등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산호는 섭식활동도 하므로 먹이를 주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산호 먹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된 매우 미세한 분말 사료나 현탁액 형태의 사료를 급이. 또한 촉수가 큰 산호들의 경우에는 새우나 조갯살, 생선살, 물고기 사료도 먹는다.
산호 사육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공생조류의 광합성과 산호 발색의 주된 인자인 색소 단백질을 자극할 수 있는 산호용 조명
2. 항상성의 유지[3]
3. 수류
이 세 가지만 만족하면 웬만한 산호는 키우는 게 어렵지 않다고 볼수있다. 연산호와 LPS류는 특별히 고가의 장비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나뭇가지 모양의 딱딱한 경산호를 키우려면 얘기가 다르지만..)
산호사육이 어려운 이유는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소박하게 니모와 말미잘만 키우려고 해수어항을 시작하다 보면 연산호도 조금 넣어보고 싶어지고, 쉬운 산호를 키우다 보면 좀 더 어려운 산호 키우기에 도전하고 싶고, 어려운 산호 키우기에 성공하면 발색내기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쯤되면 고가의 장비에도 눈이 돌아가고 시간과 정성도 만만치 않게 든다. 더욱이 해수어와 함께 키우는 짬뽕수조에서의 산호사육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다. 고기에겐 큰 영향이 없는 질산염이 일부 산호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해수어도 산호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당히 키우면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호의 아름다운 색상이나 성장함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은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대체로는 민물 고기나 수초 사육을 할 만큼 해서 권태기를 느낀 초고수들이 산호 사육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요즘은 처음부터 산호를 사육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중국산 장비의 수입으로 인해 가격 장벽이 낮아진 것이 주된 이유인 듯.
아무리 장비가 중국산이 많아졌다 해도 정말 산호 사육은 '''돈과 시간 들어가는 데에 있어서는 끝판왕급이다'''. 일단 수백만 원은 기본으로 깨질 각오를 해야하고 최소 3개월 이상의 물잡이, 매일 철저하게 각종 퀘스트를 지키는 규칙성이 필요하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바에 따르면 산호어항을 만드는데 실패만 몇 번씩 반복한 후에 부인한테 돈낭비 한다며 쪼인트 까이면서 간신히 완성한 사례가 있을 정도. '''거의 자동차 한 대 가격 깨졌다'''고 한다. 그 대신 한번 산호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놓으면 '''1년 이상 물관리를 따로 안 해도 될 정도로 안정'''된다. 잘 만든 분재급 난이도.
1.5. 산호초
항목 참조.
2. 김치 치즈 스마일의 등장인물
김산호가 연기했다. 공식 프로필에는 김산호라 되어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억을 잃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설정 때문에 성씨가 같이 불린 적이 없었다.[4] 어느 날 갑툭튀해 신구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다. 엄기준과는 이혜영을 두고 경쟁하는 사랑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으며 동시에 둘 다 치질에 걸려 같은 병원을 다니며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기도 하다.[5]
오프닝의 등장인물 소개에도 캡션마크가 배경으로 나오며, 원래 신분증을 찾은 뒤 경찰서에서 신원조회를 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데다 갑자기 해골이 산호와 연관되어 있다는 암시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유일하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진짜 정체는...
사실은 어떤 사장의 운전사로 지냈는데 사장이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 사람을 치어죽였다. 그 때문에 그 사람을 묻는데 어쩔수 없이 협력하게 되었으며 극중 계속 등장한 해골은 바로 이 두 사람에 의해 암매장 당한 시신이었던 것. 그리고 신원 조회가 안 되었던 건 단순히 기계오류로 밝혀졌다 계속해서 떡밥을 밀어준 거 치곤 상당히 결말이 허술한 편. 후반부에는 결국 자수하고는 체포당한다. 이때 사랑의 라이벌 엄기준에게만 이 사실을 알리며 자신을 친아들처럼 아낀 신구에게는 해외에 다녀온다고 속인다.[6] 이후 마지막화에서는 드디어 형기를 채우고 출소해 신구와 눈물의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 한다.
[1] 산호의 영어학명은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냥 Coral reef라고 부른다.[2] 천왕성과 적외선을 발견한 그 사람 맞다.[3] 염도, 온도, 경도는 기본이고 여기에 칼슘, 마그네슘, PH 등을 신경 써줘야한다.[4] 오히려 신구가 친아들처럼 생각해서 거의 신씨 집안 취급을 받았다.[5] 아무리 유치하게 싸워도 치질로는 절대 둘이 안 싸운다. 치질에 있어서 만큼은 협력관계[6] 마지막화에 나온 대사를 보면 신구가 산호가 사는 곳으로 가겠다고 막무가내로 비상금을 모으는 바람에 김을동에게 일러바쳐서 막은 적도 있는 듯하다. 엄기준은 이 때문에 신구에게 단단히 찍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그래서 산호도 엄기준과 재회하자마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