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독일
1. 개요
2. 성능
'''도시국가 중심의 외교 문명'''
죽으나 사나 도시국가와의 친목질에 운명이 걸린 문명. 도시국가와 친할수록, 교역로를 많이 틀수록 보너스를 받는다. 게임 후반에 판처가 뜨면 군사문명으로 돌변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고대 시대부터 진행한다면 어디까지나 도시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내정적인 보너스를 얻어 라이벌들을 앞지를 필요가 있다. 고유 건물은 CPP에서 드물게 생산력을 퍼센티지 단위로 뻥튀기하고, 고유 유닛은 후반에 나오지만 게임의 전세를 뒤집을 만한 저력이 있어 강한 문명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관건은 어떻게든 고유 건물이 등장하는 르네상스 시기 이전까지 도시국가와 친하게 지내면서 내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기술에 있다. 도시국가와의 우호도를 높게 유지했다면 빠르게 고유 건물 타이밍에 도달해 높은 생산력으로 치고 나갈 수 있지만, 도시국가와의 친목질에 실패하면 별 보너스가 없는 2류 문명에 그칠 위험이 있다. 즉 좋든 싫든간에 도시국가와의 외교 능력을 갖춰야만 제 실력이 발휘되는 문명이라고 하겠다.
2.1. 특성
'''오스트리아와 비교해 일장일단이 있는 외교 특성'''
도시국가와 친할수록 내정에 이익을 얻는다. 문화, 과학, 황금기 점수는 모두 알짜배기 보너스이고, 동맹이 아니라 우호부터도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오스트리아보다 우월하다. 하지만 오스트리아가 결혼 동맹을 통해 수도의 위인 생성률을 증폭시키고 우호도를 고정시키는 반면 독일에게는 도시 국가의 환심을 사는 과정에서 다른 보너스가 없다. 즉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비해 특성을 발휘하기는 쉽지만, 특성을 고정적으로 발휘하는 난이도는 더 높은 셈이다.
독일은 도시국가와 최대한 많은 동맹을 오래 유지할수록 좋은데, 특히 세계 의회가 시작되고부터는 동맹 3건당 표 1개를 추가로 얻기 때문에 유리한 정책을 통과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동맹을 동시에 여럿 유지하지 못한다면 오스트리아의 결혼 동맹질에서 나오는 표를 이기지 못하고, 도시국가와의 호감도를 적극적으로 유지하다 보면 '''도시국가 외교에 관계 있는 모든 타 문명들과 사이가 나빠지게 된다.''' 즉 독일 역시 언젠가는 찾아오기 마련인 전쟁 타이밍을 영영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때문에 독일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가급적 일찍 많은 도시국가와 친하게 지내서 문화, 과학의 이득을 챙겨야 한다.
라이벌 국가는 오스트리아로, 오스트리아 역시 도시국가 외교에 사활이 달린 처지라 빡센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오스트리아에게 밀려 호감도 2위가 되더라도 독일로서는 약간의 보너스를 얻는다는 점, 오스트리아의 결혼 동맹에 필요한 대기 시간을 노려 동맹을 뒤집으면 오스트리아가 얻어가는 안정적인 이득을 망쳐놓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도시국가로부터 받는 것이 많은 시암, 그리스 역시 경계의 대상이다. 특히 이 3대 도시국가 문명들이 모두 독일보다 군사적 우위가 일찍 찾아오므로(...) 특성과 무관하게 문명 간 외교에도 신경을 좀 쓸 필요가 있다.
2.2. 판처
'''완전체 고유 유닛'''
탱크보다 빠르고, 강하고, 심지어 일찍 나오는 무시무시한 유닛이다. 방어에 유리한 승급을 하나 달고 나오지만, 기갑 유닛의 특성상 방어보다 공격을 하기 마련이므로 그 점은 메리트가 아니다. 어쨌든 일찌감치 등장하는 기갑 유닛인만큼,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뽑아서 적들을 먼저 짓밟는 공격적인 운용이 필요하다. 과학 기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았다면 적군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기갑 유닛이고, 탱크와 같은 타이밍에 뽑더라도 탱크보다 빠르고 강하다. 성공적으로 독일 문명을 운영해 왔다면 판처 타이밍에는 석유를 제공하는 동맹이 두셋은 있기 마련이므로 전략 자원이 모자랄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고유 유닛 중에서도 대단히 늦게 등장하는 유닛이지만, 가뜩이나 강한 탱크를 더 강화한 유닛답게 후반부의 전쟁에서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우위를 잘 쌓아왔다면 결정적인 승기를 잡는 데 쓸 수 있고, 과거의 운영이 똥망이었더라도 판처의 힘을 믿고 전쟁에 사활을 걸어볼 여지도 있다. 어떤 방향을 선택하더라도 판처의 우수한 성능은 든든한 도움이 된다.
2.3. 한자
기본적인 세관의 능력에 더불어, 수입의 일부가 과학으로 전환되는 능력과 도시국가들의 연결로만큼 생산력을 얻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중세 정책인 외교에는 도시국가와 무역로를 연결하면 금과 영향력을 주는 상인연합이 있으므로, 계속 교역로를 돌려서 동맹을 유지시키고 돈과 생산력 보너스를 받도록 하자. 많은 생산력으로 모든 도시에서 빠르게 외교관 유닛들을 뽑아내서 동맹이 아닌 도시국가들과도 동맹을 맺고 후반에는 전차부대 양산하는 것이 독일의 기본 전략.
3. 운영
독일은 도시국가들과 동맹을 유지하면 이득을 주는 고유 능력과 고유 건물이 있지만, 도시국가와 동맹을 맺을 방법은 전무하다. 이 점이 똑같이 도시국가 특화 문명인 그리스, 오스트리아와의 차이점이다. 그렇기에 독일은 외교관 유닛과 외교 계열 불가사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며, 다행히 특성과 한자 모두 이것을 쉽게 해 준다. '''즉, 독일은 국가가 한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세계의 모든 도시국가들을 집어삼키지만 초반에 꼬여서 도시국가를 먹지 못하고 고전-중세 시대에 들어가면 답이 없어지는 복불복식 구성을 하고 있다.''' 판처는 후반 게임을 뒤집을 수 있지만, 너무 늦게 나오기에 계속 뒤지는 상황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
첫 정책으로는 진보를 간다. 초반 안정성을 위해 전통을 가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독일에게 절실한 총 생산력이 수도 하나로는 택도 없기 때문에 진보를 타게 된다. 초반에 청동기술을 늦춰서 전사를 많이 만들어 가장 가까이 있는 도시국가에 바치며 첫 동맹을 맺는다. 그리고 진보의 문제점인 국경 마찰로 인해 주변 문명과의 관계 악화는 손해 보는 거래를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도국들이 주는 퀘스트도 꼬박꼬박 깨면서 동맹 도시국가를 2~3개를 만들어 둔다. 신경을 조금만 쓰면 어렵지 않다.
종교 도시국가와 동맹을 하거나 종교에 투자할 여유가 있다면 종교를 먹는 것이 좋다. 창시자 교리는 위대한 상인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신권정치(Theocratic Rule) 신도 교리로는 경제적 교리와 종교 건물을 받고, 강화 교리는 도시 국가와의 영향력 보너스를 주는 교리인 평화주의를 찍자. 개혁 교리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의장직을 유지하거나 안건을 통과시키면 모든 분야의 산출을 얻는 세계 원조(Global Commendation)을 찍어서 보너스를 받자.
도국에게 받는 문화 보너스로 진보를 완성해서 중세 정책을 열자. 당연히 외교다. 이제 독일의 모든 도시에서 외교관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뿐만 아니라 근처 도시국가들을 전부 획득할 것이고, 현실주의 정치의 보너스로 더욱 빠르게 테크와 정책을 앞서 나가며 외교 건물과 불가사의를 올리고 더 좋은 외교관들을 보내자. 빨리 나침판과 천문학, 인쇄술을 연구해서 첫 세계 의회의 의장을 맡자. 지금까지 잘 되었다면 세계 의회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을 것인데 최대한 활용해서 이득을 봐야 한다.
산업시대 정책은 별 문제가 없다면 산업이 좋다. 추가 교역로와 생산력은 독일의 인프라와 외교관들을 더 보충해 줄 것이다. 전운이 감돌고 상황을 뒤집어야 해서 이념을 전제로 찍어야 할 것 같다면 제국주의를 택하고 전쟁을 준비하자.
이념은 산업으로 갔다면 평등, 제국주의로 갔다면 전제를 찍자. 평등의 추가 교역로와 교역로 보너스는 외교 승리로 굳히게 해 줄 것이고, 만약 다른 문명이 승리에 너무 가까이 가서 막을 필요가 있다면 전제의 전격전 보너스를 받는 판처를 통해 박살을 내 버리고 포함 외교로 외교 승리를 하자.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로마 포럼 : 무료 위대한 외교관을 하나 준다. 영향력 보너스가 없어서 외교관에만 의존하는 독일에게는 꿀원더
- 이화원 : 외교관 유닛들의 생산력에 보너스를 준다. 모든 외교를 외교관 박치기로 해결해야 하기에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