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시암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시암 문명
2. 성능
도시국가 특화 문명 중 하나. 하지만 독일과 같은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데, 독일처럼 도시국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은데 도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은 초반 35 관계도를 제외하고는 없다. 더군다나 독일이 레알폴리티크는 어느 도시국가이든지 과학, 문화, 황금기 포인트라는 안정적인 내정 수치를 제공하는 반면 시암의 특성은 군사도시국가는 완전히 꽝과 다름 없고 해양도 이득이 거의 없어 사실상 하위호환이다. 즉, 독일이 빠르게 테크와 정책을 앞서나가고 한자의 생산력으로 외교관 스노우볼을 굴리는 반면 시암은 초반에 얻은 이득 말고는 더 약한 보너스로 어떻게든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초반 모든 도국의 관계도가 40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극초반에 엄청난 힘을 주며, 와트와 나레수안 코끼리는 중반에 강력한 힘을 더해준다. 이를 이용해 고대 시대부터 관리를 한 도시국가들을 바탕으로 중세 초에 정복전을 나가 이익을 얻어야 한다.
문제는 천적과도 같은 문명이 너무 많다. 몽골은 도시국가에게 공물을 요구하는 대신 합병할 수 있어서 도시국가 수도 방어력 보너스가 의미 없고, 나레시안 코끼리의 3 이동력을 특성으로 인한 6 이동력 궁기병으로 카운터친다. 그리스는 쉽게 동맹을 가져가 버리고, 오스트리아는 정략 결혼을 통해 우호도 하락을 멈추고 세계 의회 표를 가져간다. 베네치아는 동맹이고 뭐고 눈 깜짝할 사이에 베니스의 상인을 보내 도시국가를 꿀꺽 매수해버린다. 그나마 그리스, 오스트리아같은 경우에는 우호도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대응 가능하지만 베니스의 상인은 그런 거 없다. 독일은 천적이라기보다는 위에서 설명한 숙명의 라이벌인데, 아무래도 생산력에서 밀리다 보니 외교관 싸움이 쉽지 않고, 대등할 때도 독일이 가져가는 이득이 더 많다.
바닐라와 마찬가지로, 천적을 만나면 반드시 초반에 밟아놓고 시작해야 한다. 오스트리아와 베네치아는 본진을 밀어버리는 것으로 대응하자. 문제는 나머지 둘. 그리스는 동맹이 많을수록 전투력이 강해지고, 고유유닛이 창병 대체인데다 도시 방어력을 높이는 고유 건물이 있어 쉽지 않다. 몽골을 상대로 코끼리를 보내면 궁기병들에게 농락당하다 전멸한다. 이 둘이 있다면 다른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 그리스 상대로는 도시국가의 동맹을 포기하고 분산 투자해 우호로 만족하고, 몽골의 경우는 몽골 군사력이 닿지 않는 곳의 도시국가들을 포섭해야 한다. 그래도 와트 자체 산출량이 상당히 좋기때문에 완전히 답 없는 것은 아니다.
2018년 12월 1일 패치로 벌목소가 농장처럼 인접보너스 생겨서 간접상향 받았다. 약간 애매한 시암의 후반잠재력이 강화되었다.
2.1. 특성
바닐라 시절보다 도시 국가로부터 받는 보너스가 1.5배로 늘었다(50%->75%). 해양, 신앙, 문화 도국들에게서 받는 보너스를 잘 이용하는 것이 시암 내정의 핵심이다. 동맹 도국 도시 전투력 증가는 야만인이나 정복 문명을 상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군사와 상업 도시국가는 꽝에 가깝고 얻는 수치도 따져보면 비슷한 특성을 지닌 독일에게 밀린다.
동맹 도국을 만날 때 무조건 40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극초반에 엄청난 힘을 주는데, 가령 신앙이나 문화 도국을 만났다고 하면 도시국가의 성향에 상관없이 우호로 시작해서 6~10턴[5] 동안 턴당 5의 문화나 신앙을 얻을 수 있고 해양도국은 수도에 상당한 식량을 주며, 상업 도국과 군사도국도은 턴당 1골드나 과학을 제공해준다. 다른 것은 소소한 정도 이지만 문화도국과 신앙도국은 엄청난 속도로 종교관과 첫 정책을 찍을 수 있다.
다만 극초반 외에는 특성에 동맹을 맺는 데는 어떠한 보너스도 없고, 독일과 달리 생산력 보너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외교관 싸움도 고단하다. 시암은 다른 도시국가 특화 문명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와 달리 추가로 받는 표도 없기 때문에 특성을 살리겠다고 외교 승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내정이득을 본다고 가볍게 생각하는게 편하다. 어차피 고유 건물과 고유 유닛 모두 상당히 좋기 때문에 어중간한 특성에 목매달 필요가 없다.
2.2. 나레수안 코끼리
깡 전투력은 콩키스타도르나 카타프락토이보다 낮지만, 대 기병 보너스 50% 때문에 전면전이라면 당대의 어떤 기병도 잡아먹을 수 있다. 개지 보너스 받은 카타프락토이를 상대로 해서도 전투력이 더 높다(!). 아라비아, 스페인, 폴란드, 송가이처럼 기병을 주력으로 삼는 문명이라면 이 타이밍에 철저하게 짓밟아 줄 수 있다. 꼭 대 기병전이 아니라도 보병보다 높은 3이라는 이동력과 주위 전투력을 감소시키는 코끼리 겁주기 승급은 전선 유지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단점은 카타프락토이와 마찬가지로 1 낮아진 기동력. 몽골처럼 발 빠른 궁기병들을 우르르 몰고 들어오는 적에게는 우왕좌왕하다가 화살꽂이가 될 뿐이다. 코끼리 겁주기 승급이 붙어 있어 좀 낫다지만 테르시오와 부딪치면 피해가 크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동일 시기라면 카타프락토이에 비해 우세하지만, 개지 전투 승급을 후대에 물려주는 카타프락토이와 달리 기병대로 업그레이드하면 코끼리 겁주기 승급은 사라진다.
따라서 속도는 좀 느리지만 기병 잡아먹는 기병으로 운영하면 된다. 같은 무자원 기병 카운터인 테르시오에 비교하면 이동력도 더 빠르고 디버프 능력도 있다. 정면 충돌로는 만데칼루 출신 송가이 기사든, 콩키스타도르든 다 씹어먹을 수 있다. 상대가 기를 쓰고 말을 확보해서 쳐들어오면 이쪽은 말 한 마리 안 쓰고 코끼리 부대로 다 밟아버릴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흐뭇하다(...).
2.3. 와트
분명히 시빌로피디아에도 교육 및 문화 기관이라고 써져 있지만 경찰대 대체로 나오는 와트이다. 대학이 아닌 경찰대를 대체하기에 생각 외로 좋은 효과가 많은데, 그 중 하나는 대학 외의 중세 시대 과학/문화 건물이 있어 추가 부스팅을 해 준다는 점이다. 주는 대학과 과학 차이가 거의 없고 대학은 숲과정글에 과학주고 와트는 문화를 주는 두가지 옵션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은행업에서 나오는 경찰대와는 달리 와트는 신학에서 나오는데, 은행업이 신학과 교육학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하는 공공행정을 전 테크로 갖는다고 생각하면 세 테크 빠르다. 게다가 테크가 빨라진 것에 맞춰서 필요한 생산력과 유지비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그런 주제에 고유건물 보너스들 제쳐놓고 경찰대 원래 역할인 스파이 잡는 것도 원본보다 더 잘한다! 이 때문에 시암은 교육학이 아니라 신학으로 중세를 열어도 괜찮은 내정 문명 중 하나이다. 또한 와트가 종교 건물들에 보너스를 주고, 시암의 특성이 종교 도국에서 얻는 신앙을 크게 늘린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종교에 투자하면 꽤나 쏠쏠하다. 덤으로 시암이 외교를 가는 만큼 그림자망의 과학보너스를 상당히 빠르른 시기부터 받는 다는 것도 큰 이득이다.
중세 때 테크가 이어지는 와트-대학-작업장 콤보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숲과 정글을 놔두는게 좋다. 초반에 조금 손해를 보겠지만 작업장까지 가면 숲에 2식3망 1과 1문이라는 괭장한 산출량이 나오고 이제 여기에 벌목장을 지으면 중세 때 저력이 폭발한다. 다음 테크로 기사도 가면 나수레안 코끼리도 열리는 만큼 중세 시암의 힘을 극대화 된다. 덤으로 중세 때 인구가 범죄를 감당하기 어려워져서 인구의 제약이 오는 시기인데 범죄 불행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이 도시들을 좀 더 성장시킬 수 있게 해준다.
테크가 빠른 경찰대이기 때문에 의외의 점이 하나 있는데, 와트는 영국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다. 영국은 처음부터 들고 시작하는 추가 스파이를 도국에 돌리는 것이 아니라 문명 수도에 박아놓고 르네상스 때까지 꿀을 빠는데, 시암의 와트는 중세 초에 나와서 한 시대 동안 영국의 목포에서 벗어나 있게 된다. 덕분에 시암은 영국의 스파이 공세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3. 운영
시암은 극초반 보너스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중세에 전성기를 맞이하는 문명으로, 도시국가 유지하는 기본적인 행동에서 보너스를 얻고, 고유 건물로 과학, 문화, 신앙 모두 얻으며 고유유닛으로 전투타이밍도 잡는다. 게다가 종교관도 큰 투자 없이 얻는 편이고 따라서 얻은 이득을 살리기 위해 종교건물에 필연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준 종교문명의 위치도 갖는다.
시작하면 정찰병을 2개쯤 찍어서 최대한 많은 도국을 만나려고 해야 한다. 스톤헨지가 없어도 신앙 도국 2개만 만나면 신앙 60으로, 이것이면 충분히 종교관을 완성할 수 있다. 도국 5~6개를 만난 시암의 초반은 다른 초반 문명들을 우습게 압도한다. 청동 기술이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고 와트와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숲과 밀림에서 보너스를 주는 부흥의 여신이 괜찮지만, 이로쿼이처럼 목을 맬 필요는 없이 그냥 상황에 제일 맞는 종교관을 고르면 된다. 정책은 전통이나 진보 중 택일한다. 이러면 군사 도국과의 연계도 본격적으로 노려볼 수 있다.
패치로 전통도 종이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된 뒤로는 어느 쪽이든 도시국가 관리하는데 큰 시너지가 없다. 초반에 청동 기술을 늦춰서 전사를 많이 만들고 근처 도국에 선물해서 첫 동맹을 만들자. 해양, 문화, 신앙 셋 모두 적당히 어울린다. 해양을 얻으면 수도의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불가사의를 노릴 수 있고, 문화 도국은 정책의 빠른 완성과 외교 정책의 빠른 해금으로 좀 더 빠르게 안정적인 동맹을 얻을 수 있다. 종교는 시암이 부족한 부분을 적절하게 메꿔줄 수 있는 종교창시를 보장해준다. 고대시대 정책은 모두 무난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춰 가주자. 안정적으로 넘기겠다면 전통, 중세 이후 와트를 크게 쓰겠다면 진보, 코끼리 부대(...)를 쓰겠다면 권위이다.
와트와의 시너지를 고려해서 신앙 건물들에도 투자를 해 주자. 도시마다 성소와 사원을 올리면 나중에 과학도 준다. 종교관은 숲과 정글에 시너지가 있는 순결의 여신이 제일 좋고, 창시자 교리는 특별한 시너지가 없어 정책이 조금 빠르기 때문에 좀더 좋아진 신성한 법(Holy Law)가 좋고, 신도 교리로는 종교 건물과 생산력을 올려주는 근면이나 골드를 올려주는 절약, 전문가 광화하는 숙련이 좋다. 강화 교리는 성직자주의를 택해 도시국가에게 얻는 것을 극대화 시키자. 와트를 위해 칼신학을 타서 성 바실리 성당을 짓거나, 세계 인구 20%를 개종시켜 개혁 교리까지 얻을 수 있다면 자기가 노리는 승리에 알맞는 것으로 찍자. 외교승리를 노린다면 세계 의회에서 추가 표를 주는 한 세계, 한 종교(One World, One Religion)가 좋지만 '''시암을 도국에서 얻는 내정적 이득이 큰거지 도국을 확보하는 것은 평범한 수준'''이기 때문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빨리 올릴 수 있다면 예수회교육을 가서 신학-교육학 테크를 타면서 와트-대학 콤보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도시마다 깔린 성소와 사원에서 나오는 신앙을 녹이기 위한 신의 영광을 달리자.
중세에 접어들면 당연히 외교 정책을 통해 내정이득을 보고, 와트를 지어주며 나레수안 코끼리를 모은다. 나레수안 코끼리와 트레뷰셋, 보병과 궁병이 적절히 모였다면 걸리적거리던 주변 국가에게 선전을 포고하고 도시를 날려버리자. 아직도 깡패같은 위력을 자랑하는 만큼 코끼리 타이밍에 두 문명까지도 밀 수 있을지 모른다. 도시 국가들의 백업, 와트와 대학과 길드들이 뿜어내는 과학과 문화, 개혁 교리까지 달린 종교, 코끼리 부대를 이끄는 지금이 시암의 최전성기이다. 옆동네 궁전을 두어 개 정도 획득하는 것이 좋다.
전성기가 끝나면 제법 큰 영토와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제 이것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 와트를 곳곳에 지어주고 서둘러 대양을 건너 다른 문명을 찾는다. 세계 의회의 의장을 맡는 것이 필수적이다. 의장을 맡고 나면 우선 세계 종교를 얻을 수 있다면 바로 통과시키고, 산업 시대 이후로는 끊임없이 도시국가에 대한 종주권 주장을 하자.
이제 늘어난 몸집으로 상황에 맞는 승리를 노리자. 외교승리는 잘 된다면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지만 평범한 도시국가 확보 능력 때문에 다른 승리에게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미 정략혼이 끝난 오스트리아, 도시국가 여러 개를 꽉 쥔 독일 상대로 외교 승리는 힘들다. 굳이 노린 다면 외교승리를 노릴만한 문명중에 종교 보너스가 제일 크다는 점을 고려해서 종교에 힘을 주자. 정복승리를 노리든 과학승리를 노리든 적당히 높은 문화, 과학 산출량과 도시국가 보너스는 무난한 이점을 제공해준다. 이 때문에 3번째 정책트리와 이념은 그냥 상황에 맞는 것으로 가면 된다. 대개 전통을 탔다면 합리, 진보를 탔다면 산업, 권위를 탔다면 제국주의를 타게 된다.
[1] 여기에서의 '고대' 가 영어 원문으로 'ancient' 였다면, 오역이다. 일단 람캄행은 수코타이 왕조의 왕이었는데, 수코타이는 1238년에 창건되어 1351년에 멸망했으므로 중세라면 모를까 고대라고 볼 수는 없다. 또 'ancient' 의 기본 뜻은 '고대' 이지만, '엄청나게 오래된'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즉 '고대 국가 시암' 이 아니라 '옛 왕국 시암' 정도의 번역이 적절했을 것.[2] 시암 왕국 때 태국이 주위 동남아시아 소국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동남아시아의 맹주로서 활약한 사실을 반영한 특성.[3] 근처 적 전투력 -10%[4] 경찰대는 르네상스 초 테크인 은행업에서 열리는 반면, 와트는 중세 초 테크인 신학에서 얻을 수 있다. '''세 테크나 빠르다'''[5] 호전적인 도시국가는 턴당 1.5씩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