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5/Community Patch Project/등장 문명/줄루족
1. 개요
문명 5 Community Patch Project의 줄루 문명
2. 성능
여전히 강력한 전쟁문명이다. 이칸다의 뛰어난 승급을 바탕으로 렉이 걸릴듯이 튀어나오는 임피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단 임피가 장창병 대체에서 테르시오 대체로, 상당히 뒤쪽 테크로 밀려난 편이다. 때문에 전통 찍고 차근차근 내정하다 임피 나올 때쯤 정복전을 하는 플레이의 템포가 상당히 늦춰졌다. 아예 유지비가 낮은 점을 활용해서 임피가 나오기 전부터 정복전을 해서 미리 우위를 차지하는 날빌 전략이 인기를 끌 정도.
2.1. 특성
정복문명은 돈에 항상 쪼들리는데, 첫 번째 특성은 그럴 걱정을 던다. 단순히 말하면 임피가 더 많이 나온다. 두 번째 특성은 경험치를 얻을 방법이 많은 CPP에서 가치가 줄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었다. 물론 이제 정복 문명이면 충격 3에 이동력 추가, 행군까지 찍은 정예병이 서넛은 있는 게 당연하지만, 줄루는 전 병력이 그게 기본이고 압도[5] 에 공성[6] 까지 찍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펄로 시리즈를 찍었다면 단기적으로는 더 좋다.
도시국가 공물 효과 증가 & 난이도 하락은 쏠쏠한 보너스. 공물을 무더기로 받으면서 도시까지 홀랑 삼키는 몽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군사 유지비 절감과 더불어 임피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비군사적(?) 이익이니 좋건 싫건 써먹어야 한다. 다행히 줄루는 군대를 마구 뽑는 것이 정상인데, 군사력으로 인한 포인트가 1.5배가 되므로 도시국가 삥뜯기가 다른 문명보다 대단히 쉽다. 우릴 수 있는 국가는 쿨타임마다 우려대도록 하자(...).
2.2. 임피
바닐라와는 달리 장창병이 아니라 테르시오를 대체한다. 즉 타이밍이 늦춰졌는데, 기다린 가치가 충분이 있을 정도로 강하다. 원거리 공격 후 근거리 공격은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공격시 피해 +50% 이상의 가치가 있고, 심지어 화약 유닛 보너스가 있어서 원판인 테르시오에게 강하고(...) 업그레이드 유닛인 소총병까지라도 이길 수 있다. 이칸다의 버펄로 승급이 합쳐지고 위대한 장군까지 대동하면 개지에서는 적이 녹아내린다. 약점이라면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버팔로 승급을 통해 얻는 사격방어로 원거리 공격은 커버가 되고, 다른 보병은 높은 이동력과 측면공격으로 선빵을 날려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으면 된다. 기병은 어차피 대기병 보너스 때문에 신경 쓸 필요 없다.
단 임피에서 소총병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임피의 고유 승급은 승계가 안 된다. 때문에 임피는 소총병으로 업그레이드하느니 그냥 임피로 굴리는 것이 이득이고, 소총병 다음 유닛인 수발총병까지 나오면 그 때 2단 업그레이드를 시켜 주면 된다. 영영 안 시킬 수도 없으니 그때까지 다른 문명과 도시국가로부터 돈을 왕창 뜯어 놓자. 하지만 발상을 전환해서 생각해 보면 임피가 뜨는 순간 다음 유닛 강화는 수발총병 나올 때나 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과학에 잠시 신경을 끄고 속 편하게 세계를 불태우면 된다는 뜻이다! 빠른 경험치 획득으로 승급을 충분히 누적시킨다면 업그레이드시켜도 잘 쓸 수 있다.
참고로 란츠크네히트를 업그레이드시켜 만들면 약탈질 능력까지 더해지지만, 어차피 이 시점이라면 고대 시대부터 굴려온 임피가 잔뜩 있어야 정상이므로 굳이 이제와서 돈 써가면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 약탈로 만회할 자신이 있다면야 상관은 없지만....
2.3. 이칸다
12월 1일 패치로 버프가 변경되었다.
경험치는 일반 병영과 동일하지만 특수 승급인 버펄로 승급 시리즈를 제공한다.
- 버팔로 허리Buffalo Loins : 전투력 +10%, 측면 공격력 +25%
- 버팔로 가슴Buffalo Chests : 전투력 +10%, 체력 + 25
- 버팔로 뿔Buffalo Horns : 전투력 + 10%, 이동력 +1
이렇게만 보면 큰 하향이 아닌가 싶지만, 문제는 버팔로 시리즈만 다 찍으면 곧장 '''행군, 전격전'''이 해금되게 바뀌었다. 자체 승급의 위력은 줄어들었지만 고급 승급은 더 빨리 나오는 것. 충격, 험지 하나 안 찍고도 행군, 전격전으로 꾸역꾸역 달려오는 임피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줄루족 전용으로 고급 승급 스킬트리가 하나 새로 생긴 것이라 보아도 좋다. 물론 종합적인 가치는 여전히 충격/훈련 하나 올인보다는 버팔로 시리즈가 더 좋고, 충격/훈련은 각각 행군/전격전밖에 못 찍지만 줄루족은 어렵지 않게 둘 다 찍어줄 수 있다는 게 더 좋다.
본래부터 버팔로 승급 3개 정도 달면 임피 시대엔 1 대 1로 못 이길 유닛이 없었는데, 문제는 그걸 감안해도 여전히 행군, 전격전을 달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알함브라가 충격 대신 기병 전용 승급을 주게 바뀌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졌는데 그것을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승급의 사용감각이 조금 달라졌다. 본래라면 일단 버팔로만 올리고 당장 측면 공격 75%로 다 싸잡아 먹고 놀 수 있었다면 이제는 조금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원거리 공격 저항이 사라져 원거리 유닛의 점사가 훨씬 아프게 들어오는데다가, 기껏 포위진을 펼쳐봤자 측면 공격력이 하향되어 본래의 파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고급 승급이 열린다지만 갓 모집한 신병 유닛도 버팔로 3승급으로 똥파워를 내는 건 어렵게 되었고 대신 유통기한이 조금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줄루는 레벨업이 빠르다는 점을 더 확실히 살릴 필요가 있다. 다른 문명은 전용 특성(스웨덴, 프랑스 등)이나 기본 승급(송가이, 덴마크 등)을 게임 내내 달고 다니거나 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줄루는 누구보다 고레벨 승급을 빨리 갖출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가는 스킬트리가 다른 문명보다 조금 더 우월하다는 것을 잘 살릴 필요가 있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고유 유닛 타이밍 정도에 러시를 노려볼 만한 다른 문명에 비하면 게임 초부터 끝까지 조금 더 여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테크 수준은 같지만 라인이 바뀌어 군사 이론(아르테미스 사원 개방)이 아니라 청동 기술(제우스 상 개방)에서 열린다. 시작하자마자 청동 기술로 달리고 제우스 상을 먹은 다음(공짜 이칸다) 창병만 주구장창 뽑아내면 대충 고대, 고전 시대에 강력한 보병진 러쉬가 가능하다. 몇 대 주고받고 하다 보면 버팔로 뿔까지 3개 다 찍어줄 수 있으니 그 때부터는 공성병기나 준비하면 정복 준비 끝이다. 이칸다가 주는 공짜 버팔로 허리는 이칸다가 올라가기 전에 생산한 유닛에게도 적용되니[7] 극초반에 안심하고 전사 뽑아서 야만인 퇴치를 해도 된다.
3. 운영
계~속 싸우자. 줄루는 전쟁 외에 잘하는 것이 '''없다.'''[8] 정복문명답게 시작하자마자 권위를 찍고 야만인을 청소하며 내정을 챙기고, 도시국가에게 삥뜯고, 검사-캐터펄트 타이밍 러쉬, 장검사-트레뷰셋 타이밍 러쉬를 가자. 이칸다와 물량, 승급 떡칠이라면 웬만한 고유 유닛은 이기고 정복을 할 수 있다. 정복을 한 뒤에는 잠깐씩 내정을 해주면서 유닛 업그레이드를 할 금을 모으자. 종교 교리를 챙길 수 있다면 도시 유닛에 추가 경험치를 주는 '기사단' 건물 교리를 챙기자. 종교를 창시할 수 있다면 금과 기사단 교리를 찍으면 되지만 보통은 성소 올릴 시간에 유닛이나 하나 더 뽑는 게 이득이다(...).
중세 정책은 외교다. 키워놓은 유닛을 임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후로 세상을 불태워 없애려면 군자금이 필요하다. 과학은 내정 테크는 볼 것도 없고 테르시오가 나오는 화약 테크까지만 밀리지 않으면 스파이로 땜뺑이 가능하고, 정책은 늦지 않게 제국주의를 찍기만 하면 된다. 그 이후는 고려하지 않는다. '''줄루는 이념 나오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 문명이다.'''
르네상스에 화약을 찍고 임피가 나왔다면 이제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임피-대포 타이밍 러쉬의 때가 온다. 정면 대결로 이 러쉬를 틀어막을 문명은 없다시피하니 원하는 만큼 박살을 내면서 수라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다른 문명들과는 달리 줄루는 선 정복 후 내정을 해 봤자 내정적 보너스가 없다. 따라서 내정으로 이기려면 어지간한 적의 알도시는 전쟁으로 다 뺏어와야 한다. 불행은 간당간당히 음수로 떨어지지만 않을 정도로 조정하면서 죄다 빼앗아 괴뢰로 만들어 골드를 벌자. 그렇게 되면 오지나 섬 같은 곳에 지어놓은 쓰레기 도시를 제외한 내륙의 수도와 그 주위의 도시들을 죄다 빼앗은 상태가 될 터인데, 그런 식으로 세계가 대충 망한 후에는 이제 와서 내정 해봤자 별 소용도 없고 하던 대로 마저 짓밟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하던 거 다 하다보면 다른 대륙 수도로 임피를 보내게 될 것이다.
줄루의 유일한 약점은 해군 보너스가 없다는 것. 판게아 맵이라면 대충 임피-대포로 천하통일까지 가능하지만 대륙이 2개 이상인 맵에서는 원정 경기를 뛰어야 하니 조금 귀찮다. 때문에 산업 시대 정책을 픽하게 된다면 제국주의를 찍어서 해양 친화적인 루트를 타자. 내정은 버리고 괴뢰도시 운영을 할 터이니 괴뢰 강화와도 알맞다. 합리는 과학승리나 후반까지 테크가 안 밀리게 하는 것이고, 산업은 물량전을 할 때나 하겠다는 건데 이 시기에 물량이 딸린다면 군사를 대차게 말아먹었거나 줄루주제에 수도에서 임피 말고 다른 걸 올리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념의 경우엔 이념 찍을 때까지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이념은 당연히 전제.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제우스 상 : 정복 문명에게 늘 유용한 불가사의지만 줄루에겐 더더욱 좋다. 이칸다와 테크도 같고, 건설 시 공짜 이칸다도 제공하기에 더더욱 소중하며, 몇 안 되는 직접 지어볼만한 불가사의이다(...). 다른 불가사의를 내버려 두더라도 초반에 노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
- 병마용 : 병마용의 특성이었던 유닛 복제가 사라지고 대량의 문화 보너스도 사라졌다. 대신 이제 유닛을 죽일 때마다 문화를 주게 되어 더더욱 정복문명이라면 기를 쓰고 노려야만 하게 되었다(...). 경험치, 이칸다 승급 등의 문제로 그동안 짓기 꺼려지는 적이 없진 않았는데 이제 번뇌 없이 달리면 된다..
- : 알함브라 승급이 기병 전용 승급 히네테를 주는 것으로 바뀌면서 중요도가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기병 유닛은 버팔로 시리지를 받지도 못하는 데다가 유지비 감소 특성과도 매치되지 않는다. 물론 말이 남아돈다거나 도시국가가 유닛을 줬다거나 하면 쓰기야 하겠지만, 줄루는 근접 유닛 대부분을 임피로 업그레이드될 검사/창병 계열 혹은 임피에서 업그레이드한 유닛을 사용하게 되다보니 이전만큼의 궁합은 없다. 그래도 여전히 권위 완성으로 해금되는 불가사의이고 공짜 성, 문화 버프는 나쁠 게 없으니 챙길 수 있으면 챙기는 느낌으로 가자.
[1] 이게 무슨 소리인지 간단히 첨언하자면, 이전까지 남아프리카에서의 전쟁은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는 '우리가 너네보다 세거든? 그러니까 우리 말 듣지 않을래?!!' 하는 식으로 위협하는 형태에 가까웠다. 그런데 샤카의 방법은 위협이 아니라 적을 남김없이 없애버리는 것.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에서, 아즈텍 제국이 벌였던 전쟁은 적을 제거하기보다 포로로 잡는 것이었던 반면 스페인의 전술은 적을 전장에서 죽이는 것이었던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2] 줄루에서 사용된 단창. 줄루 문명의 지도자인 샤카가 직접 고안한 창이며 이 창으로 줄루 제국을 건설했다. 샤카의 그림에서 샤카가 들고 있는 창이 바로 이클와.[3] 검사나 파이크병, 수발총병처럼 화약/냉병기 가리지 않고 '직접 들이받아서 공격하는' 유형의 유닛 전부. CPP에서는 사거리 1의 원거리 전투 유닛이 많아졌기 때문에 유의하자. 대표적으로 '''머스킷병'''은 CPP에서 원거리 유닛이다.[4] 업그레이드시 없어짐[5] Overrun, 측면공격 보너스 +100%[6] 도시 공격 보너스 +100%[7] 영웅 서사시, 알함브라 등 공짜 승급을 주는 모든 건물이 동일하다.[8] 포럼에서 다른 정복 문명들이 전쟁 외에도 내정적으로 잘하는 것이 있으니 줄루에게도 외교나 다른 보너스를 주자고 했으나 제작자가 ONLY WAR 정신의 문명이 하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