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습
聞人襲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정경(正卿). 성이 문인, 이름이 습이다.
패국 사람으로 독우를 지내 길을 가면서 몸소 짐을 졌으며, 잠을 잘 때 옷 차림이 남루했고 노루 가죽으로 이어붙여 몸에 둘렀다. 사람들이 밥값으로 주는 돈도 받지 않는 등 청렴했다.
태복을 지내다가 168년 겨울 10월 그믐에 일식이 일어났는데, 11월에 유구가 태위에서 면직되자 태위가 되었다. 169년 여름 4월에는 큰 바람이 불고 우박이 쏟아졌으며, 5월에 태위에서 면직되어 후임으로 유총이 임명되었다.
태중대부를 지내다가 170년 3월 그믐에 일식이 일어났으며, 여름 4월에 곽희가 태위에서 파직되자 후임으로 태위가 되었다. 171년 3월에는 일식이 있었고 태위에서 면직되어 후임으로 이함이 임명되었다.
채중랑집의 편찬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채옹이 그를 평가하면서 고(故)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채중랑집이 완성되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채옹은 문인습에 대해 정성스럽고 강직하면서 유총과 함께 참모로써 적합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