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가능한 그녀의 비밀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당신은 행복합니까의 이야기를 다 해 가던 도중, 「노자와씨가 학교를 쉬었다. 노자와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조사해 보고 싶지 않은가」 하고 질문했을 때,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라고 대답했을 경우 들을 수 있다.
후쿠자와는 공부도 스포츠도 백점만점이라는 와타세라는 이름의 여학생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입학 후 친 실력 테스트. 그 테스트는 고등학생이 된 후에야 배울 수 있는 문제들이 들어있어, 만점을 받는 것은 무리인 시험이다. 하지만 그녀는 1학년 전체 중 홀로 만점을 받았다. 출제한 선생님들도 모두 놀랐다. 외관은 평범했지만 그녀는 곧 반의 인기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와타세를 질투의 눈으로 쳐다보는 호시오카라고 하는 여학생이 있었다. 그녀는 굉장한 노력가로, 중학교 시절에는 언제나 탑을 놓치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탑이기는 했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시험에서는 92점을 받았던 것이었다. 충분히 대단한 실력이지만, 만점을 받은 와타세 앞에서는 빛이 바래버리는 것이었다.
자존심이 굉장히 높았던 호시오카는 심한 상처를 입었다. 시험뿐만이 아니었다. 체육 수업때도 같았다. 와타세는 인터하이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움직임을 보이며, 그녀가 속한 팀들을 전부 승리로 이끌었다. 체육 교사도 아연해졌다. 호시오카도 노력해서 스포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와타세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호시오카는 와타세를 나날이 더욱 더 질투하게 되었다. 자존심이 높은 탓에, 와타세를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어떻게 해도 와타세에게 당해낼 수가 없었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에게 그러한 호시오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1. 좀 더 솔직해지면 좋은데
1.1. 함께 교실에 남았다(비밀의 해명과 수수께끼)
1.2. 와타세 씨의 집에 이끌려 갔다(뭐든지 할 수 있는 그녀의 비밀)
2. 여자의 질투는 무섭다(벌레의 구전)
3. 상상도 할 수 없다(비밀의 계약)


1. 좀 더 솔직해지면 좋은데


솔직하게 와타세를 인정하면 좋았을 것을, 호시오카는 무언가 꼭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호시오카는 비밀을 캐기 위해 쪽지 시험을 대비하여 와타세에게 함께 공부를 하자고 했고, 와타세는 수락했다. 후쿠자와는 호시오카가 와타세와 어디에서 공부했는가 알겠냐고 묻는다.

1.1. 함께 교실에 남았다(비밀의 해명과 수수께끼)


호시오카는 책상 위에 교과서와 노트를 펼쳤다. 반 아이들은 전부 교실에서 나갔다. 반에는 자신과 와타세 뿐으로, 비밀을 찾기에는 절호의 기회다. 호시오카는 초조해하지않고 일단은 평범하게 공부하기로 했다. 평범하게 시답잖은 잡담을 하며 공부하던 사이, 호시오카는 와타세가 식조차 쓰지 않은 채 수학 문제의 답을 쓰고 있는 것을 깨닫는다. 고교생의 수학 문제는, 암산만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황한 호시오카가 와타세에게 묻자, 와타세는 요염하게 웃으며 자신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아는 능력이 있다고 대답한다. 무슨 문제든, 대답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고 풀 수 있다고 대답한다. 호시오카는 혼란에 빠졌고, 와타세는 그런 호시오카를 보며 어떤 문제든 출제해 보라고 한다. 호시오카는 문제집의 맨 뒷 부근에 있던 문제를 보여줬다. 와타세는 또다시 시원스레 정답을 써 냈다. 호시오카는 와타세의 능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와타세는 말했다. 앞으로 일어나는 일을 알 수는 있지만, 그것을 바꾸는 힘은 없다고. 호시오카는 와타세가 무서워져, 이젠 아무래도 좋은 기분으로 짐을 정리해서 도망치듯 교실을 뛰쳐나갔다. 초능력이라니, 인간이 맞는 것인가 호시오카는 떨었다. 다음 날, 호시오카가 등교하자 의외의 소식이 있었다. 와타세가 전학을 가게 된 것이었다. 와타세가 전학을 간 것은 정말로 부친의 형편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빈번하게 각지를 옮겨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혹은 호시오카의 반응에 쇼크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진상은 알 수 없다고 후쿠자와는 말한다.

1.2. 와타세 씨의 집에 이끌려 갔다(뭐든지 할 수 있는 그녀의 비밀)


와타세는 공부라면 자신의 집에서 어떻냐고 호시오카에게 권유한다. 호시오카는 더 없는 찬스라고 생각하여 그 제안을 수락한다. 와타세의 집은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있는 아주 일반적인 모양의 집이었다. 특별히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호시오카는 저곳에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직감했다. 두근대며 들어간 와타세의 방 안은 특별히 이상할 것 없는 보통 여자애의 방이었다. 호시오카는 와타세의 비밀을 찾고 싶어서 초조해 하고 있었다. 와중, 와타세가 과자라든가 음료에 대해 말을 꺼내자, 호시오카는 땡 잡았다고 생각하며 뜨거운 차를 부탁한다고 했다. 그리고 와타세가 내려가자, 호시오카는 즉시 와타세의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무언가 대단히 뇌나 몸이 활성화 되는 약 같은게 있으려니 하고. 그러다가 그녀는 마루 한 귀퉁이에 희미한 선을 발견했다. 마루 밑에 수납공간이 있는 것인가 하고 그녀는 그것을 열어보았다. 그곳에는 지하로 통하는 계단이 있었다. 차가운 공기를 느끼고 호시오카는 불안한 예감을 느끼며 그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들어갈 것도 없이, 그 앞에는 목이 없는 시체들이 쌓여있었다. 전부 여자 아이들의 시체였다. 호시오카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들킬까봐 참았다. 빨리 거짓말을 치고 집으로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호시오카의 등 뒤에는 이미 와타세가 서 있었다. 그녀는 호시오카를 기절시켰다.
다음 날, 반 안에서는 호시오카 주변에 반 아이들이 둘러싸여있었다. 모두들 그녀를 축하해주고 있었다. 여태껏 만점은 도저히 받을 수 없었지만, 드디어 해냈구나! 하면서. 호시오카도 만족한 웃음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수업도 완벽했다고 한다. 마치 사람이 바뀐것처럼. 호시오카는 반 친구들 모두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학교 가까이에 있는 다리 밑에서 나루가미 학원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찰이 조사했으나 신원은 불명이었다. 행방불명된 여학생 같은 건 한 명도 없었으니까. 이 이야기는 호시오카의 반 안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하교 길, 호시오카는 반 친구와 함께 그 다리 근처를 걷고 있었다. 반 아이는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호시오카에게 말한다. 「그런데, 호시오카, 최근 목의 색과 몸의 색이 조금 다른 것처럼 보이는데…」 후쿠자와는 호시오카는 어떻게 된 걸까? 와타세는 결국 무엇이었던 것일까? 하며 사카가미의 주위에 쓸데없이 공부도 스포츠도 전부 만능인 사람이 존재하는가, 있다면 조심하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2. 여자의 질투는 무섭다(벌레의 구전)


이 선택지는 7번째 이야기 일곱번째는 바로 나!를 듣기 위해서 거쳐가야 하는 선택지이다.
후쿠자와는 긍정하며 여자의 질투는 정말로 무섭다고 말한다. 호시오카는 와타세에게 아무도 모르게 이지메를 시작했다.책상 안에 벌레를 넣는다거나, 실내화에 압정을 넣는다는거나, 교과서나 노트, 구두 등을 숨기거나 해서 그녀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가하려고 했다. 와타세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히면 일부러 부딪히지 않았냐는 둥 큰 소리로 야유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속아넘어간 일부 무리는 호시오카와 같은 눈으로 와타세를 보게 되곤 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와타세는 며칠이 지나도 웃는 얼굴이었다. 전혀 호시오카의 이지메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 태도였다. 범인이 호시오카라고 눈치채고 있는 모습도 아니었다. 호시오카는 와타세가 오히려 이지메를 하는 인간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인가 하며 좀 더 짓궂은 이지메를 하려고 했다. 그것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와타세를 뒤에서 밀어 버린다거나 하는 것이었다. 와타세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호시오카는 천성의 노력으로 필사적으로 남들에게 와타세를 이지메 하는것을 들키지는 않았다. 질리지도 않고 계속했다. 하지만 와타세는 전혀 신경쓰는 기색이 없었다. 호시오카는 자신이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또한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머릿속에 와타세에 대한 증오밖에 남지 않아, 결국 와타세 살해를 계획했다. 그리고 그녀는 와타세의 하교길을 미행했다. 사람이 적은 주택가였다. 와타세는 호시오카의 미행을 눈치채지 못한 듯 했고, 호시오카는 모퉁이 뒤로 사라진 와타세에게 나이프를 들고 습격했다. 하지만 호시오카는 다리를 걸려 넘어져 나이프를 바닥에 떨궈 버렸다. 호시오카가 위를 쳐다보자, 그곳에는 이상한 미소를 가득 띄운 와타세가 있었다. 와타세는 호시오카에게 자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냐고 묻고, 호시오카는 쓰러진 채로 한기를 느끼며 살해당할 것만 같아서 무섭지만, 너 같은 것 죽어버리면 좋다고 외쳤다. 와타세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은 상냥하기 때문에 너를 용서해 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취했다. 주머니로부터 무언가를 꺼내 자신의 입에 넣고 호시오카에게 돌진했다. 호시오카는 입 안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들어오는 것을 깨달았지만, 저항은 소용 없었고 결국 그것을 삼키고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교실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호시오카가 큰 소리로 밝게 와타세에게 도시락을 같이 먹자는 둥 살갑게 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호시오카는 기본적으로 성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에 대해서도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와타세에게 너무나 살갑게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들 이 상황에 의문을 가졌다. 개중, 의문을 가지던 어떤 반 아이는 호시오카에게서 이변을 발견했다. 호시오카의 피부 아래, 작은 벌레와도 같은 것이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호시오카가 변한 것은, 저것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 뒤 와타세와 호시오카는 언제나 함께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심지어 화장실을 가도 같은 독실에 들어가거나 한다. 기분 나쁘지 않냐고 후쿠자와는 말한다.

3. 상상도 할 수 없다(비밀의 계약)


후쿠자와는 사카가미에게 무서워도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하며, 그녀는 딱히 무서운 짓은 하지 않고 단순히 와타세를 시기했을 뿐이라고 한다. 와타세는 언제나 홀로 만점이었다. 언제나 탑을 쟁취하고 칭찬을 받는 것은 호시오카의 몫이었기 때문에 호시오카는 나날이 와타세에게 열등감이 늘어날 뿐이었다. 하지만 와타세는 호시오카에게 언제나 상냥하게 대했다. 호시오카는 그러면 그럴 수록 와타세가 얄미워질 뿐이었지만, 한편 호시오카는 생각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 하더라도,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고 늘 만점을 받는다는것이 과연 머리가 좋다는것만으로 설명이 되는 것일까?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 호시오카는 와타세의 비밀을 찾기 위해 와타세의 뒤를 밟고, 늘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시오카는 와타세가 구교사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분명 저기에 비밀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 호시오카는 그녀의 뒤를 밟아 구교사에 들어갔다. 구교사는 빛도 없고 어슴푸레하여 굉장히 불안했지만, 와타세는 겁내는 것 하나 없이 빠르게 복도를 걸어갔다. 굉장히 익숙한 모양새였다.
구교사의 마루는 밟으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호시오카는 굉장히 천천히 들키지 않도록 와타세의 뒤를 밟았다. 그리고 그녀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호시오카는 의문을 가지며 화장실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 안에서는 와타세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호시오카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호시오카는 입으로 핏덩어리를 토했다.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피를 토했다. 위를 올려다 보자 무서운 웃음을 짓고 있는 와타세가 있었다. 와타세는 말했다. 자신은 이 구교사의 악마와 계약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 수 있다. 네가 자신의 뒤를 캐고 있는 것 정도는 전부 알고 있었다고. 그래서 악마에게 부탁하여 호시오카를 죽여 달라고 했다. 호시오카는 악마의 형태를 한 와타세의 그림자를 보며 쓰러졌고, 사인 불분명으로 다음 날 발견되었다. 와타세는 이후 나루가미 학원의 천재로 군림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구교사의 악마 이야기는 꽤 유명한 이야기라고 하며, 인간은 어리석기 때문에 악마와의 계약이 끊기지 않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