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와 시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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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의 정념, 혼이 깃든 '마레모노'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풀리는 루트다.
공원에서 여성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피해자들은 모두 입 안에 라일락 꽃을 물고 있었고, 곁에는 시즈루의 책이 떨어져 있었다. 이로 인해 시즈루는 용의자로 의심받아 츠구미를 포함한 후쿠로 일원들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뛰어든다.
그러던 중 츠구미는 시오리로부터 시즈루가 모리츠네 사이쵸의 제자이며 그의 초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2] .
얼마 후, 츠구미는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스스로 미끼가 되기로 결심, 야심한 시각에 우에노 공원을 혼자(물론 나머지 후쿠로 일원들이 잠복해있다) 돌아다닌다. 하지만 같은 시각 시즈루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한 예기(芸妓)와 함께 공원 안에 있었던 것이었다. 사사고이는 시즈루 앞에 나타나 그를 습격하고, 지금까지 사건을 일으킨 것은 자신이며 스승 또한 그가 죽였다고 자백한다. 이 사실은 시즈루 또한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 이유는 사사고이의 전성기 시절에 출간된 추리 소설의 인물의 이름이 시즈루와 스승이 함께 지었던 이름이기 때문이었다. 사사고이는 스승을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였고 스승의 아이디어 노트를 훔쳐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었다. 그는 계속 시즈루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3] , 시즈루가 스승의 마지막 원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해 미워했었다. 그래서 그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본편의 라일락 사건을 일으킨 것이었다. 허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 그는 체포되었다.
사건이 종결되고 시즈루와도 연인 관계가 되어 모든 것이 잘 된 듯 싶었으나, 츠구미는 시즈루의 이상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그가 인형을 칼로 푹푹 찌르는 행위였다[4] . 음산한 얼굴로 어두운 방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시즈루 옆에는 한 권의 책, 즉 지금까지 시즈루가 숨겨왔던 스승의 초고가 놓여져 있었다. 제자에게 살해당하던 당시의 원통한 심정이 책에 깃든 듯, '죽여줘'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살의를 일으키는 마레모노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츠구미는 그것을 빼앗아 필사적으로 정원까지 달려 소각로에 던져버린다.
쓰러졌다 다시 의식을 되찾은 시즈루는 그제서야 모든 것을 말했다. 그는 스승의 마지막 원고가 마레모노가 되었고, 원한과 증오가 깃든 그것은 보관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다 못해 스승을 죽인 범인을 잡고 나서 처분하고 싶다는 마음에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라일락 사건의 종결 이후, 이번에야말로 없애려 했지만 도저히 처분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는 사실 마레모노를 동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써봐도 자신의 책은 마레모노가 되지 않는 것[5] 에 비해 사사고이의 작품은 마레모노가 되는 것을 보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시즈루는 마레모노에게 영향을 받아 살의를 느끼면서도 어쩌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그것을 처분하고, 자신을 또 한 번 구해준 츠구미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참고로 츠구미의 남동생 히타키가 그의 열렬한 팬이다. 시즈루의 작품은 외설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나 꽤나 농밀하고 관능적인 이야기라서, 츠구미는 그것을 읽고 부끄러워한 적이 있다. 얼마나 시즈루를 좋아하는지, 그 시스콤 히타키가 엔딩 이후에 츠구미에게 시즈루를 소개 받고 엄청 좋아하면서 둘은 언제 결혼하냐며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시즈루라면 대찬성이라고 한다.
배드엔딩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비련물이 많다. 또 드라마CD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렸을 때 함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위험한 연애관의 소유자다...본인 루트의 배드엔딩에서는 마레모노에 지배된 시즈루를 말리다가 도리어 영향을 받아버린 츠구미가 죽여야된다는 책의 말에 따라 시즈루를 찔러 살해하는데, 절망하는 그녀에게 한 말이 '아아..그래도 다행이다...나는 사랑하는 여자의 손으로 갈 수 있어서...', '하지만...난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이니...너도 부디..빨리...'라고 할 정도다 . 해피엔딩에서는 츠구미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한 결말도 선호하게 되기는 한다.
공략캐릭터 중 가장 시모네타를 좋아하며 드라마CD나 오토메이트 파티의 내용을 보면 하야토와 루이, 특히 루이와 죽이 잘 맞는다. 셋만 있으면 이야기가 폭주해서 말릴 사람이 없다는 모양. 또 루이는 시즈루의 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반면 아키라는 그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시즈루 자체도 매우 껄끄럽게 여기고 있다[6] . 아키라 왈, 자기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사람은 불편하다고.
본편의 추천 공략 순서에서 시즈루가 6명중 4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데, 후쿠로 및 카라스와 가장 거리가 먼 그가 왜 4번째인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시즈루 루트는 닐 아드의 핵심 아이템, '마레모노'를 그 어느 루트보다도 자세하게 다루는 루트다. 쇼고>히스이>아키라 루트[7] 를 거쳐 '카라스'가 어떤 조직이고 왜 마레모노에 집착하는지 확인한 다음 '마레모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닐 아드 전체를 이해하는데 더 편할 것이다.
'''기다려! 매정해라, 해도 저물기 시작했겠다 나랑 같이 카페에서 차라도 한 잔 어때?'''
1. 소개
> 미혹에 마음을 빼앗긴 자 (迷いに惑う者)
닐 아드미라리의 천칭의 공략캐릭터.
비련을 테마로 쓴 작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하숙이 헐어버린 것을 계기로, 지인인 탐색부장 토키미야 시오리의 알선도 있어서 후쿠로의 아파트에서 살게 됐다.
구애의 말을 선뜻 입에 담는 난봉꾼이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본편의 일련의 사건들이 종결되고 스승의 원고를 가지고 있다는 혐의가 풀린 후에도 후쿠로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속편에서는 츠구미의 연인.
비련을 테마로 쓴 작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하숙이 헐어버린 것을 계기로, 지인인 탐색부장 토키미야 시오리의 알선도 있어서 후쿠로의 아파트에서 살게 됐다.
구애의 말을 선뜻 입에 담는 난봉꾼이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본편의 일련의 사건들이 종결되고 스승의 원고를 가지고 있다는 혐의가 풀린 후에도 후쿠로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속편에서는 츠구미의 연인.
2. 작중 행적
쓴 사람의 정념, 혼이 깃든 '마레모노'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풀리는 루트다.
공원에서 여성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피해자들은 모두 입 안에 라일락 꽃을 물고 있었고, 곁에는 시즈루의 책이 떨어져 있었다. 이로 인해 시즈루는 용의자로 의심받아 츠구미를 포함한 후쿠로 일원들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뛰어든다.
그러던 중 츠구미는 시오리로부터 시즈루가 모리츠네 사이쵸의 제자이며 그의 초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2] .
얼마 후, 츠구미는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스스로 미끼가 되기로 결심, 야심한 시각에 우에노 공원을 혼자(물론 나머지 후쿠로 일원들이 잠복해있다) 돌아다닌다. 하지만 같은 시각 시즈루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한 예기(芸妓)와 함께 공원 안에 있었던 것이었다. 사사고이는 시즈루 앞에 나타나 그를 습격하고, 지금까지 사건을 일으킨 것은 자신이며 스승 또한 그가 죽였다고 자백한다. 이 사실은 시즈루 또한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그 이유는 사사고이의 전성기 시절에 출간된 추리 소설의 인물의 이름이 시즈루와 스승이 함께 지었던 이름이기 때문이었다. 사사고이는 스승을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였고 스승의 아이디어 노트를 훔쳐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었다. 그는 계속 시즈루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3] , 시즈루가 스승의 마지막 원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해 미워했었다. 그래서 그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본편의 라일락 사건을 일으킨 것이었다. 허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 그는 체포되었다.
사건이 종결되고 시즈루와도 연인 관계가 되어 모든 것이 잘 된 듯 싶었으나, 츠구미는 시즈루의 이상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그가 인형을 칼로 푹푹 찌르는 행위였다[4] . 음산한 얼굴로 어두운 방에서 기이한 행동을 하는 시즈루 옆에는 한 권의 책, 즉 지금까지 시즈루가 숨겨왔던 스승의 초고가 놓여져 있었다. 제자에게 살해당하던 당시의 원통한 심정이 책에 깃든 듯, '죽여줘'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살의를 일으키는 마레모노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츠구미는 그것을 빼앗아 필사적으로 정원까지 달려 소각로에 던져버린다.
쓰러졌다 다시 의식을 되찾은 시즈루는 그제서야 모든 것을 말했다. 그는 스승의 마지막 원고가 마레모노가 되었고, 원한과 증오가 깃든 그것은 보관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다 못해 스승을 죽인 범인을 잡고 나서 처분하고 싶다는 마음에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라일락 사건의 종결 이후, 이번에야말로 없애려 했지만 도저히 처분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는 사실 마레모노를 동경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써봐도 자신의 책은 마레모노가 되지 않는 것[5] 에 비해 사사고이의 작품은 마레모노가 되는 것을 보고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시즈루는 마레모노에게 영향을 받아 살의를 느끼면서도 어쩌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그것을 처분하고, 자신을 또 한 번 구해준 츠구미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참고로 츠구미의 남동생 히타키가 그의 열렬한 팬이다. 시즈루의 작품은 외설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나 꽤나 농밀하고 관능적인 이야기라서, 츠구미는 그것을 읽고 부끄러워한 적이 있다. 얼마나 시즈루를 좋아하는지, 그 시스콤 히타키가 엔딩 이후에 츠구미에게 시즈루를 소개 받고 엄청 좋아하면서 둘은 언제 결혼하냐며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시즈루라면 대찬성이라고 한다.
배드엔딩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비련물이 많다. 또 드라마CD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렸을 때 함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는 위험한 연애관의 소유자다...본인 루트의 배드엔딩에서는 마레모노에 지배된 시즈루를 말리다가 도리어 영향을 받아버린 츠구미가 죽여야된다는 책의 말에 따라 시즈루를 찔러 살해하는데, 절망하는 그녀에게 한 말이 '아아..그래도 다행이다...나는 사랑하는 여자의 손으로 갈 수 있어서...', '하지만...난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이니...너도 부디..빨리...'라고 할 정도다 . 해피엔딩에서는 츠구미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한 결말도 선호하게 되기는 한다.
공략캐릭터 중 가장 시모네타를 좋아하며 드라마CD나 오토메이트 파티의 내용을 보면 하야토와 루이, 특히 루이와 죽이 잘 맞는다. 셋만 있으면 이야기가 폭주해서 말릴 사람이 없다는 모양. 또 루이는 시즈루의 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반면 아키라는 그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시즈루 자체도 매우 껄끄럽게 여기고 있다[6] . 아키라 왈, 자기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사람은 불편하다고.
본편의 추천 공략 순서에서 시즈루가 6명중 4번째에 위치하고 있는데, 후쿠로 및 카라스와 가장 거리가 먼 그가 왜 4번째인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시즈루 루트는 닐 아드의 핵심 아이템, '마레모노'를 그 어느 루트보다도 자세하게 다루는 루트다. 쇼고>히스이>아키라 루트[7] 를 거쳐 '카라스'가 어떤 조직이고 왜 마레모노에 집착하는지 확인한 다음 '마레모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닐 아드 전체를 이해하는데 더 편할 것이다.
[1] 두 줄의 쇠줄을 매고, 건반을 갖춘 간단한 현악기.[2] 모리츠네에게는 여러 제자가 있었는데 시즈루는 히라사카 아토리라는 여류 작가와 사사고이, 이 두 사람과 같은 시기에 문하생으로 있었다. 그리고 모리츠네는 뛰어난 추리 소설 작가였는데 어느 날 마지막 원고를 쓰던 중 자살했다고 알려졌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시즈루였으며, 그는 스승의 마지막 원고를 보고난 뒤 경찰에게 원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계속 목소리가 들려온다고도 증언했는데 이것이 그 초고가 마레모노라는 증거이다. 수사 이후 시즈루는 스승의 마지막 원고를 없앴다고 말하고 있었다.[3] 정확히는 세 문하생 중 오직 자신만이 재능이 없다고 여겨 좌절했었다. 그리고 그처럼 스승에게 추리소설을 쓸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듣자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분야, 연애 소설로 전향해버린 것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을 느껴 분노했었다.[4] 다른 루트에서 쇼고와 시즈루가 소각로 주변에 자주 와 무언가 태운다는 언급이 있는데, 시즈루는 난도질한 인형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었다.[5] 시즈루의 작품은 전부 활자로 인쇄된 책이지만, 원고 자체는 손으로 쓰기 때문에 마레모노가 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단 한 번도 그의 혼이나 감정이 깃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6] 본편 예약 특전 드라마CD에서 시즈루가 대놓고 아키라에게 자기를 싫어하냐고 물어보기도 한다.[7]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카라스와 그 수장 시기누마 타카시의 위험성은 이 순서대로 커진다. 그리고 히스이 루트에서 츠구미가 나하티갈을 드나들던 사실을 어쩌다 들켰는지도 아키라 루트에서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