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

 

Minoc, 울티마 시리즈에 등장하는 도시.
8대 미덕중 상징은 희생(Sacrifice).
울티마 시리즈 전통으로 '광부와 집시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도시 동쪽에 곧바로 켄달(Kendall) 산이 있으며 이 산에서는 광물이 많이 난다. 따라서 초보 광부라면 거의 무조건 미녹을 시작지로 잡는 경우가 많다. 도시와 가깝기 때문에 곧바로 은행에 보관이나 현금화도 가능하며 산 입구에 노와 모루가 있어서 대장장이 작업도 가능. 산 아래에는 광부 캠프가 있어서 광부용 물품을 사고 팔수도 있다.
한때 이런 초보 광부들을 노리고 미녹의 광산에는 머더러들이 자주 출몰하곤 했다. 광산 입구가 불과 몇 발짝 차이로 가드 영역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었다. 매크로 돌리던 광부들은 볼것없이 끔살이고, 운좋게 블레이드 스피릿의 소리를 들은 뉴비들은 하이딩이 성공하기만을 빌기도 한다.. 광부들의 시체를 루팅하면 그동안 캐왔던 광석들이 잔뜩 나오기 때문에 이를 노린 머더러들과 유저들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하고.. 어떤 용자는 광산 근처에 바짝 붙여 집을 지어 집안에서 안전하게 광물을 캐기도 한다. 죽을 염려가 없으니 그야말로 최적의 포인트. 물론 2000년에 르네상스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이런건 옛날의 추억이 되었다.
미녹 도시에서 남부로 내려가면 집시 캠프가 있지만, 가봤자 사실 별 거 없다. 북쪽으로 더 내려가면 수상도시 베스퍼가 나오며 초보자용 던전인 코베투스(Covetus) 던전도 볼 수 있다. 사실 교통편이 좀 불편한 곳이지만 문게이트가 가까운 편이라서 문게이트를 통해 다른 마을로 가는 건 가능하다.
실제 발음은 "마이낙"으로 한다. 울티마 9가 출시되기 전까지 한국에서는 "미녹"으로 불렀는데, 이건 울티마 9 이전에는 게임이 음성지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문 철자로 발음을 유추했기 때문이다. 울티마 9 출시 이후 마이낙이 옳은 발음이라는 것이 알려졌지만 미녹이 워낙 익숙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쪽으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