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의 도서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대표작 중 하나. 가상의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단편이다.
작중의 도서관은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방이 무한히 쌓인 탑과 비슷한 건물로, 복도에는 한 쪽으로 서서 잘 수 있는 침대, 반대쪽으로는 작은 화장실이 붙어 있다. 이 도서관에서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시체를 가운데에 뚫린 공간에 던져주는데, 땅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썩어 없어진다고 한다.한 방에는 1쪽의 벽으로 출구가 있고, 4쪽의 벽에 각각 5줄씩의 책장, 그리고 각 책에는 410쪽의 페이지, 각 페이지에는 40행의 글씨가, 각 행에는 문자 80개가 적혀 있다. 도서관의 책들은 사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문자 조합을 이용해 정렬된 책들이었다.[1][2] 이 때문에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단어뿐인 쓰레기이지만 그 와중에 분명 제대로 된 명서가 있을 것이며 미래에 대한 예언서, 인물의 열전 등 가능한 모든 정보가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오직 제대로 된 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버리자는 컬트까지 생겨난다.[3] 그리고 동시에 이 도서관 어딘가에 도서관 내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을 나열한 목록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를 찾는 사람들도 존재하게 된다.
보르헤스가 즐겨쓰는 테마들이 잘 나타난 단편으로 분량은 약 7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양이지만 그 안에 나타난 상상력은 훌륭하다.
이 단편에 영향받은 작품이 바로 장미의 이름. 디스크월드의 보이지 않는 대학의 도서관과 메트로 2033의 도서관도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장소다. 인터스텔라에서 테서렉트 안이 서고가 연속해 있어 마치 도서관처럼 보이는 것도 바벨의 도서관에 대한 오마주이다. 또,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는 이를 모티브로 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국내 팬메이드 외전인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에도 이 도서관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비중 있게 등장한다.
또한 보르헤스는 전세계 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아서 동명의 컬렉션을 편찬하기도 했다. 총 29권으로 국내에도 바다 출판사에 의하여 2012년 경에 모두 출간되었다.
웹페이지로 구현되기도 했다.[4]
작중의 도서관은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방이 무한히 쌓인 탑과 비슷한 건물로, 복도에는 한 쪽으로 서서 잘 수 있는 침대, 반대쪽으로는 작은 화장실이 붙어 있다. 이 도서관에서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시체를 가운데에 뚫린 공간에 던져주는데, 땅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썩어 없어진다고 한다.한 방에는 1쪽의 벽으로 출구가 있고, 4쪽의 벽에 각각 5줄씩의 책장, 그리고 각 책에는 410쪽의 페이지, 각 페이지에는 40행의 글씨가, 각 행에는 문자 80개가 적혀 있다. 도서관의 책들은 사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문자 조합을 이용해 정렬된 책들이었다.[1][2] 이 때문에 대부분은 말도 안되는 단어뿐인 쓰레기이지만 그 와중에 분명 제대로 된 명서가 있을 것이며 미래에 대한 예언서, 인물의 열전 등 가능한 모든 정보가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오직 제대로 된 책만 남기고 나머지는 없애버리자는 컬트까지 생겨난다.[3] 그리고 동시에 이 도서관 어딘가에 도서관 내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을 나열한 목록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를 찾는 사람들도 존재하게 된다.
보르헤스가 즐겨쓰는 테마들이 잘 나타난 단편으로 분량은 약 7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양이지만 그 안에 나타난 상상력은 훌륭하다.
이 단편에 영향받은 작품이 바로 장미의 이름. 디스크월드의 보이지 않는 대학의 도서관과 메트로 2033의 도서관도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장소다. 인터스텔라에서 테서렉트 안이 서고가 연속해 있어 마치 도서관처럼 보이는 것도 바벨의 도서관에 대한 오마주이다. 또, 인디게임 Library of Ruina는 이를 모티브로 했다. 단간론파 시리즈의 국내 팬메이드 외전인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에도 이 도서관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비중 있게 등장한다.
또한 보르헤스는 전세계 작가들의 단편들을 모아서 동명의 컬렉션을 편찬하기도 했다. 총 29권으로 국내에도 바다 출판사에 의하여 2012년 경에 모두 출간되었다.
웹페이지로 구현되기도 했다.[4]
[1] 다만 책에 쓰인 문자는 22개에, 마침표, 쉼표, 스페이스까지 합쳐 25개라고 한다. https://es.wikipedia.org/wiki/La_biblioteca_de_Babel의 '''Axiomas''' 참조.[2] 또한 하나의 책에는 1,312,000(410 x 40 x 80)개의 문자만 적혀 있으므로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문장(즉, 문자 조합)이 적힌 것은 아니다(인간의 언어는 successive cyclic movement가 가능하기에 이론상으로는 문장 길이의 한계가 없다. 1,312,000개보다 더 많은 문자를 쓰는 문장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굳이 successive cyclic movement가 없더라도 애초에 문법적으로 말이 되는 문장일 필요도 없으니 그냥 아무렇게나 길이를 늘여도 된다.). 단 이건 책 한 권을 기준으로 봤을 때 얘기이고, 문장이 책 한 권에 다 담겨있지 않더라도 도서관의 어딘가에는 문장의 나머지 부분을 담은 책들이 존재할 테니 어딘가에 있을 문장의 나머지 부분을 하나로 연결해서 보면 모든 문장이 책에 적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걸 인정할 경우 이론상으로 하나의 문장을 읽는데 책이 단순히 100개, 1000개 정도가 아닌 1억 개나 10억 개, 심지어는 '''구골 팩토리얼'''보다도 많이 필요할 경우가 생길 것이다.[3] 이는 사실 쓸모 없는 행동이다. 작중 화자가 지적하듯이, 어느 한 제대로 되지 않은 책을 갖다 버려 봤자 그 책과 문자 몇 개만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한 책이 도서관 안에 매우 많이 존재한다.[4] 다만 이 웹페이지에서는 영어 알파벳 26개에다 쉼표, 마침표, 그리고 스페이스를 합쳐 29개의 문자를 사용했다. 또한, 29개의 문자로 쓰여질 수 있는 모든 1,312,000자 짜리 책이 아닌, 가능한 모든 40 * 80 = 3200자 짜리 페이지들 까지만 만들게 구현이 되었다. 원작에서는 두 책 사이에서 나머지 409쪽이 다 동일하고 한 페이지에서 단 하나만의 문자 하나가 다를 수 있으나, 이 웹사이트의 도서관에서는 한 페이지와 같은 내용이 그 책을 포함한 도서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