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듀얼
1. 개요
간달프와 발록의 1:1 대결을 재현한 보드 게임. 반지의 제왕: 대결 과 헷갈리기 쉬운데, 이 게임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게임 컨셉도 완전히 다르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이용한 게임이지만, 게임 판과 난간이 있는 다리(?)가 컴포넌트로 들어있어서 게임 부피는 생각보다 크다. 그런데 동봉된 다리는 사실상 필요가 없고 수기로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계산해도 무방하다. 당연히 1:1이기 때문에 2인용 게임이다.
2. 게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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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조립한다
- 간달프 vs 발록을 할 플레이어를 정한다
- 테이블에 게임 판을 둔다.
- 조립한 다리를 게임 판에 둔다. 게임 판에 그려진 용암을 가로질러 두면 된다.
- 간달프와 발록 캐릭터 말을 다리 위에 두지 않고, 다리 앞을 향한 채로 게임 판 위에 둔다. (이제 건널 것이다)
- 각 에너지 마커는 중앙에 표시된 에너지 트랙 위에 둔다.
- 각 진영의 플레이어는 각각 27장의 간달프/발록 카드를 가져가서 잘 섞은 뒤 자기 앞에 둔다.
3. 게임 방법
간달프와 발록은 총 네 번의 듀얼을 진행하게 된다. 세 번을 '예선 듀얼' (preliminary duels)이라고 하고 마지막 한 번을 '최종 듀얼' (final dual)이라고 한다. 각 듀얼마다 각 진영의 플레이어는 뒤집어 둔 각자의 카드 더미에서 9장을 꺼내간다. 각 듀얼마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서로 번갈아가며 배치하고 그 사이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취한다. 점수 계산의 결과는 에너지 마커의 이동에 달려있고, 에너지 마커에 우위를 점한 플레이어가 이 듀얼의 승자가 된다.
3.1. 카드 배치와 점수 계산
먼저, 두 플레이어가 카드 배치를 시작한다. 첫 듀얼은 '''무조건''' 간달프가 먼저 9장 중 한 장을 선택해 앞면 (표식과 설명이 적혀있는 면)이 보이도록 게임 판 오른쪽에 내려놓는다. 이 때, '''카드의 윗쪽은 게임 판을 가리키도록 해야 하며''', 이 방향이 거꾸로 되면 안 된다. 다음으로 발록이 그 후에 9장 중 한 장을 선택해 간달프 카드 '''오른쪽'''에 내려놓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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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카드가 맞닿으면 되면, 그 때 점수 계산을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카드 사이 맞닿아있는 각 카드의 표식을 확인한다. 오른쪽은 공격력이고 왼쪽은 수비력인데, (왼쪽, 오른쪽이 아니다.) 카드에 있는 표식 4개 열 각각을 비교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점수 계산을 할 때는 간달프의 오른쪽과 발록의 왼쪽을 비교한다고 가정하자. 4열의 각 표식을 아래와 같이 비교해서 점수 계산을 한다.
- 간달프의 오른쪽에는 표식이 있고 발록의 왼쪽에도 표식이 있다면, 아무 일도 없다.
- 간달프의 오른쪽에는 표식이 있는데 발록의 왼쪽에 표식이 없다면, 발록의 에너지가 1 깎인다.
에너지 마커 방향은 두 플레이어 모두 동일하므로, 간달프 쪽으로 에너지 마커를 1 이동시키면 된다. (마이너스 기호가 있는 곳으로) - 간달프의 오른쪽에는 표식이 없는데 발록의 왼쪽에 표식이 있다면, 반대로 간달프의 에너지가 1 깎인다.
- 둘 다 없으면 당연하게도 아무 일 없다.
3.2. 특수 규칙
듀얼 중 점수 계산을 하다가 서로의 에너지 마커 사이에 빈 공간이 3칸 이상 벌어지면, '''이기고 있는 플레이어는 지고 있는 플레이어의 손 패를 볼 '수' 있다.''' 스윽 보고 전략을 재수정해도 되지만, 가끔은 관용을 베풀어서(?) 손 패를 안 봐도 된다. 포인트는 3칸 이상 벌어질 때지, 3점 이상 벌어질 때가 아니다. (굳이 점수로 환산하자면 4점 이상 벌어질 때)
3.3. 특수 카드
카드는 대개 표식만 있는 일반 카드와, 표식과 함께 설명이 적힌 특수 카드가 있다. (어떤 특수카드는 활성화된 표식이 아예 없는 것도 있다) 특수 카드에 적힌 설명을 발동시키는 시점은, '''점수 계산 이후'''에 한다. 그러나, 몇몇 카드는 점수 계산과 무관하게 발동되거나 카드 배치 후 점수 계산 자체를 무효화하는 카드[3] 도 있다.
특수 카드는 아니지만, 활성화된 표식이 하나도 없는 카드가 있다. 매뉴얼에서는 '트랜스 카드' 라고 부른다. 카드 더미에 딱 한 장씩 존재하며, 왠지 일러스트도 지쳐보이는 일러스트다. 당연히 안 좋은 카드이므로, 상대방의 오른쪽 표식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얼른 털어내야 한다.
3.4. 듀얼 종료
다음 경우에 듀얼이 종료된다.
- 각 플레이어가 6장 (총 12장)을 모두 배치하고 점수 계산을 끝낸 즉시 (9장이 아니다)
- (위의 경우 전에) 어느 플레이어가 점수 계산 이후 마이너스 에너지에 마커가 위치되는 즉시
만약 어느 한 플레이어가 마이너스 에너지 칸에 도달해서 듀얼을 종료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에 배치된 카드가 ''특수 카드''라면, 이 특수 카드는 (누가 배치했건 간에) '''발동되지 않는다'''.
3.5. 듀얼이 끝난 후
각 플레이어는 손에 남아있는 사용되지 않은 카드들 중 3장을 선택해서 앞면이 보이지 않게 따로 쌓아둔다. (3장만 남아있다면 그대로 쌓아둔다.) 게임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듀얼을 위해 모아두는 것이다. 손안에서 선택 받지 못한 나머지 카드는 박스에 넣어 게임에서 제외시킨다. 듀얼에서 사용된 카드 역시 박스에 넣는다.
이 듀얼의 승자는, 에너지 마커가 상대보다 더 높은 플레이어다. 승자는 자신의 캐릭터 말을 움직여 계단을 오르게 한다. 계단을 얼마나 오를지는 두 플레이어 사이 에너지 칸 수로 결정된다.
만약, 두 플레이어의 에너지 마커가 같은 칸에 있으면? '''무승부가 아니다.''' 선으로 시작한 플레이어가 패자가 된다.[4] 이 경우에는 위의 칸 수를 적용해, 승자가 계단 1칸을 오르면 된다.
3.5.1. 두 번째와 세 번째 듀얼
두 개의 에너지 마커는 다시 시작지점에 두고, 다시 더미에서 9장을 가져온다. '''지난 듀얼의 패자가 먼저 공격 여부를 정하게 된다.''' (무조건 선이 아니다) 자신의 카드를 훓어보고 선공을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
3.5.2. 최종 듀얼
세 번의 예선 듀얼로 모아둔 총 9장의 카드로 플레이한다. 최종 듀얼의 에너지 시작지점은 맨 꼭대기 플러스 기호가 달린 칸이다. 이번에는 '''계단에서 낮은 위치에 서 있는 플레이어가 선후공을 결정한다.''' (둘 다 같은 높이에 있다면 세 번째 예선 듀얼에서의 패자가 선후공을 결정한다.) 이번에는 '''9개의 카드를 전부 소모할 때 까지''' 듀얼을 계속한다. 단, 누군가가 마이너스 에너지 칸에 떨어지면 역시 듀얼이 종료된다.
최종 듀얼이 끝나고, 같은 규칙으로 승자가 계단을 오르게 된다.
4. 게임 종료
- 모든 듀얼이 끝나고, 계단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가 승자가 된다.
- 모든 듀얼이 끝났는데 올라간 계단 높이가 모두 같다면, 최종 듀얼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된다.
- 그런데 예선 듀얼 중에 계단 꼭대기에 어떤 플레이어가 올라가면 그 즉시 승자가 되고 게임이 끝난다.
5. 특수 카드
특수 카드는 간달프가 6장, 발록이 5장 있다.
5.1. 간달프의 특수 카드
'''간달프의 균형 (Gandalf's Balance)'''
에너지 마커 이동 카드.
계속 언급했지만, 점수 계산 이후에 특수 카드가 발동되기 때문에 당연히 '''점수 계산 이후'''의 에너지 마커에서 적용해야 한다. 세 경우에 따라 에너지 마커를 이동하면 된다. 세 번째 경우는 에너지 격차를 3칸 앞서게 하는 일발 역전이 될 수 있다.
* 간달프가 발록보다 에너지가 많다면, 간달프의 에너지 +1
* 간달프와 발록의 에너지가 같다면, 간달프의 에너지 +1, 발록의 에너지 -1
* 간달프가 발록보다 에너지가 적다면, 간달프의 에너지 +2, 발록의 에너지 -1
듀얼의 마지막 카드로 사용될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다. 그리고 에너지 마커의 마이너스 영역보다 더 멀리 나가는 경우는 없다.
'''간달프의 마술(Gandalf's Enchantment)'''
이지선다형으로, 발록의 카드를 임의로 뽑아서 다음 카드로 강제 배치할 것인지 듀얼의 마지막 카드로 디나이(Deny)할지 결정한다.
발록 플레이어의 손에서 아무 카드 하나를 집어 꺼낸 후 테이블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는다. 간달프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지금 사용하도록 할 것인지(즉 지금 간달프의 인챈트 카드 바로 오른쪽)에 배치시킬 할 것인지 아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배치하겠다고 하면, 발록은 강제로 해당 카드를 배치시켜야 한다.
간달프가 해당 카드를 지금 배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발록은 이 카드 대신 다른 카드를 내야 한다. 배치 거부된 해당 카드는 이론적으로 '''듀얼의 9번째 카드'''로 지정한다. 그런데 예선 듀얼에서는 카드를 최대 6장만 쓸 수 있으니, 다시 말하면 '''예선 듀얼 중에서 이런 식으로 9번째 카드로 밀리면 해당 듀얼에서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최종 듀얼의 카드로 선택할 수는 있다.[5] 최종 듀얼에서 이런 식으로 배치 거부 당하면, 그 때는 가장 마지막 카드로 사용하면 된다.
'''간달프의 마법 (Gandalf's Magic)'''
인챈트 카드와 효과가 같지만, 이번에는 '''발록이 선택해서 낸 카드'''를 그대로 배치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보낼 것인지를 정한다.
단, 여기에는 예외가 있는데 발록이 더 이상 낼 카드가 없는 경우 (6번째 카드), 그리고 이 카드가 최종 듀얼에 나오는 경우에는 특수 효과가 아예 발동되지 않는다. 인챈트 카드는 최종 듀얼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 카드는 최종 듀얼에 가져갈 필요가 별로 없는 이유가 이 때문.
'''간달프의 거울 (Gandalf's Mirror)'''
''점수 계산 무효화 + 공격 반사 + 다음 특수 카드의 효과 무효화''의 일석삼조 카드.
우선, 이 카드는 왼쪽의 발록 카드와 점수 계산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효화된 발록의 왼쪽 카드 공격 표식(오른쪽 표식)이 그대로 복사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록은 다음 카드를 배치할 때 자신이 냈던 카드의 공격 표식을 보고 맞춰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발록이 이 다음 카드로 특수 카드를 내는 경우, 특수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특수 효과 무효화엔 예외가 있다.
* 발록의 채찍은 예외. 왜냐하면 이 카드는 발동 시 거울 카드 옆에 배치할 수가 없다.
* 발록의 디펜스 카드도 예외. 이 경우 배치되는 순간 카드 위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발록의 디펜스 카드의 규칙 중 옮겨가는 카드가 특수 카드면 효과가 무효화되는 것이 있긴 하나, 미러 카드는 옮겨 간 후에도 효과가 지속된다. 다음 간달프 순서에서 점수 계산 무효 + 발록의 디펜스 카드에 붙은 오른쪽 공격 표식 복사는 가능하다.[6]
'''간달프의 분노 (Gandalf's Rage)'''
이 카드가 배치되고 난 뒤에 발록이 이번 듀얼에서 '''배치한''' 첫 특수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시킨다. 물론, 공격/방어 표식의 위력은 소멸되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특수 카드는 효과 발동이 가능하며, 이번 듀얼이 지난 다음 듀얼에 특수 카드를 써도 역시 발동된다. 그리고 발록의 채찍 카드는 배치 이전에 발동되는 경우라서 예외가 된다.
'''간달프의 리스트 (Gandalf's List)'''
''발록은 자기 핸드의 나머지 카드를 모두 까고(!!) 플레이해야 한다.''
중요한 점은, '''이 효과는 듀얼이 끝나고도, 발록이 3장의 카드를 최종 듀얼에 쓸 것인지 선택할 때까지 지속된다.''' 간달프가 어떤 카드가 최종 듀얼에 등장하는지 모두 알게 되는 엄청난 효과다.
이런 상태에서 간달프의 인챈트가 발동되면 아주 난감해진다. 이론 상으로 인챈트는 간달프가 임의로 지정한 카드인데, 패가 이미 까였기 때문에 간달프가 입맛대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7] 물론, 이런 사기급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발록이 핸드를 섞은 다음 뒤집어서 간달프가 임의로 고르게 한 후 결정한다.
참고로 간달프가 이미 에너지 칸 3칸 이상을 벌려놔서 발록의 핸드를 볼 수 있게 되는 경우라면, 이 카드의 특수효과는 당연히 없는 셈이다.
5.2. 발록의 특수 카드
'''발록의 채찍 (Balrog's Whip)'''
카드 교환 카드.
발록이 듀얼 중 배치했던 카드 중 특수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와 자리를 바꿔 배치한다. 점수 계산보다도 훨씬 이전인, 배치 시점에 특수 효과가 발동되는 카드라서 간달프의 분노 카드에 무효화되지 않는다. 이미 배치했던 카드를 빼 온 다음, 빠진 공간에 이 채찍 카드를 넣고 빼 온 카드를 줄 마지막에 배치하게 된다.
당연히 자기가 이전에 배치한 카드가 모두 특수 효과 카드라면, 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간달프의 거울 카드 다음에 이 카드를 발동시켜도 효과 무효화가 되지 않는다.
'''발록의 속임수 (Balrog's Trick)'''
간달프의 인챈트의 반쪽에 해당하는 디나이(Deny) 효과 카드
간달프의 핸드에서 카드 하나를 랜덤하게 꺼내서 발록이 본 뒤에, 최종 듀얼을 위한 3장 중 하나로 빼버릴 수 있다. 간달프의 인챈트처럼 뺄까 지금 쓸까 고민하는 게 아니고 뽑았으면 무조건 이번 듀얼에서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간달프가 너무 유리해서 4장 이상을 남기고 듀얼을 끝낼 수 있는데 발록이 미친 척 하고 트릭 카드를 써서 아주 안 좋은 카드를 최종 듀얼에 무조건 쓰게 만드는 상황을 노려볼 수도 있다.
최종 듀얼에서는 해당 특수 효과가 발동되지 않는다.
'''발록의 방어 (Balrog's Defense)'''
카드 스왑이라는 효과에, ''점수 계산 무효 + 스왑한 특수 카드 효과 무효화''를 내장한 발록 최고의 특수카드.
방어 카드가 배치되면, 이 카드의 왼쪽에 이미 배치된 간달프의 카드를, 이 카드 바로 오른쪽에 둔다. '''그럼 왼쪽에 공간이 비는데, 간달프가 다른 카드로 채워줘야 한다.''' 빈 공간에 채워진 왼쪽 편 카드와는 점수 계산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른편으로 자리를 옮긴 간달프 카드와는 점수 계산을 한다.
간달프 턴에서 아주 무지막지한 오른쪽 표식이 달린 카드로 공격을 할 때 반격기로 찰지게 쓸 수 있다. (보통 간달프의 카드는 배수진을 치는 카드가 많아서 오른쪽 표식이 세면 왼쪽 표식은 상대적으로 많이 약한 경우가 있다.) 단순히 카드를 스왑하는 것이지만, 이번 턴에서 점수 계산을 스킵하는 효과를 덩달아 챙길 수 있고, 발록의 방어 카드는 오른쪽 표식이 모두 활성화되어 있어서 스왑된 카드와 점수 계산할 때 질 수가 없다.
또 하나의 효과는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되는 간달프의 카드가 특수 카드라면, 그 효과를 무효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은 즉발 효과라서 지금 무효화해봐야 별 의미가 없는 규칙 같지만, 간달프의 리스트 카드는 지속 효과이기 때문에 방어 카드로 이 특수효과를 멈출 수 있다! [8] 그러나 간달프의 분노 카드는 ''배치되는 발록의 방어 카드'' 보다 우선되므로, 발록의 방어 카드가 무효화되고 점수 계산을 그대로 진행한다. [매뉴얼에는]
간달프의 거울 카드도 간달프의 분노 카드처럼 다음 배치되는 특수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시킬 수 있지만, 발록의 방어 카드는 예외다. 문제는 거울 카드의 '특수 카드 효과 무효화' 만 사라질 뿐 '''나머지 기능 (다음 점수 계산 무효화 + 이전 카드의 오른쪽 표식 복사)는 또 발동'''되기 때문에 되도록 거울 카드 다음에 내면 안 된다. 발록의 방어 카드 오른쪽 표식은 4개기 때문에 상대하기 버거워진다.
'''발록의 기운 (Balrog's Strength)'''
간달프 인챈트 카드의 나머지 반쪽 카드.
간달프의 핸들에서 랜덤하게 한 장을 꺼낸 다음, 꺼낸 카드를 이 카드 다음 차례에 배치한다. 결정권도 없고 무조건 배치하는 거라 이래저래 간달프의 인챈트 카드보다 딸리는 구성이다.(...) 당연히 간달프가 더 낼 카드가 없는 마지막인 경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발록의 힘 (Balrog's Power)'''
간달프의 균형 카드와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 마커 이동 카드. 그런데 이건 에너지 마커 위치가 아닌, 각 캐릭터 말이 계단에서 위치한 상대적인 높낮이 차이로 계산한다. 에너지 마커 이동 규칙은 간달프의 균형 카드와 동일하다. (예를 들면, 간달프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면 발록의 에너지 마커 +1칸, 간달프의 에너지 마커 -1칸.) 주의 사항은 에너지 마커를 움직여야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안된다는 거다.
6. 여담
특수카드만 보면, 발록이 좀 무식해 보이겠지만(...) 일반 카드 자체의 활성화된 표식 수가 간달프보다 상대적으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간달프는 일반 카드와 더불어 특수 카드에 많이 의지해야 하며, 발록은 기본 카드 대조만으로도 충분히 간달프와 상대가 가능하다.
일러스트를 보면 카드 파워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수준이다. 발록의 표식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등 돌리고 있는 발록이 그려져 있는 반면에, 표식이 모두 활성화되어 있는 발록의 일러스트는 불을 내뿜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간달프도, 표식이 다 차있는 일러스트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고, 표식이 별로 없는 카드에선 마법봉 하나에 의지한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점수 계산으로 인한 에너지 마커의 방향은 하염없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깎이기만 한다. 하지만 특수 카드 중에 에너지 마커를 플러스 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간달프의 밸런스, 발록의 파워 카드) 그러나이마저도 상황 우위에 있을 땐 회복량이 미미해서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 게임의 핵심은 '상대방보다 내가 덜 깎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최종 듀얼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 당장 강한 카드를 마구잡이로 써 대면 안 된다. 서로의 계단의 높이와 현재 듀얼의 성패를 가늠해 보고 정 안되겠으면 해당 듀얼을 버리다시피 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일찍 포기하면 상대방에게 남는 카드가 많아져서 최종 듀얼에서 쓸 카드를 선택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고, 에너지 격차가 너무 크게 나버리면 상대방이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듀얼을 포기하더라도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
[1] 참고로 발록의 카드는 발록의 형상이 흐릿해서 어디가 윗쪽인지 구별하기가 좀 애매하다. 잘 보고 배치하되, 정 구별이 안 되면 카드를 든 상태에서 세로로 뒤집지 말고 가로로 뒤집어서 뒷면의 불꽃이 올라오는 방향을 보면 된다. 당연히 불꽃이 피는 쪽이 밑쪽이다.[2] 매뉴얼에서는 7번째 카드를 새로운 행에 두고 하라고 한다. 안 따라도 상관없다.[3] 간달프의 미러 카드, 발록의 방어 카드[4] 확실히 선이 유리하기 때문이다.[5]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당 카드가 너무 구리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공식 매뉴얼이 아닌 영번역본에서는 무조건 최종 듀얼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건 너무 가혹한 것 같다. (...)[6] 참고로 발록의 디펜스 카드 공격 표식은 풀 차지(...)[7] 카드 전체의 구성을 보고 이 카드를 뒤로 뺄지 지금 배치시켜버릴지 결정하는 것이 발록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된다.[8] 패가 이미 공개되어서 다시 비공개로 전환하는게 무슨 소용이냐 하겠지만, 리스트는 발록이 뭘 낼지도 다 지켜볼 수 있다..[매뉴얼에는] 분노 카드 배치 후 방어 카드로 옮기면서 특수효과 무효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따로 언급한 내용이 없어서, 규칙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