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줌

 


+ zoom
사진을 찍을 때에 렌즈 기능으로 줌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발로 직접 뛰어 찍사 포지션을 맞추어 주밍 효과를 노리는 것을 말한다.
당연하게도, 원하는 배율을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이 뛰어야 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까지 큰 폭으로 뛰어다니는 것만을 시니컬하게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발"로 시작하는 많은 유행어들이 아마추어적인 어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경우의 발은 정말로 발을 써야하기 때문에 붙은 발이므로 서툴다는 어감과는 상관이 없다.
광각/광량/노출 등의 관계로 렌즈줌과는 사뭇 다른 구도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찍사들은 의도적으로 적정량의 발줌을 구사하게 된다. 즉, 렌즈줌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쓰는 것만은 아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에 모든 사람을 프레임에 넣기 위해 촬영자가 계속 뒷걸음질 치는 것도 일종의 발줌이라 말할 수 있다.
(페러디 코미디 영화 못말리는 람보에서 구출 대상 중 한명인 텍스터 가 작전 성공 후 기념 단체사진을 찍자며 발줌을 시전하다가 뒤쪽 절벽으로 떨어져 죽은 사례도 있었다.)
대치어로는 렌즈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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