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갓 오브 워 시리즈)
1. 개요
갓 오브 워에서 등장하는 발키리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는 문서
2. 8명의 발키리들
히든 보스. 요르문간드가 몸을 움직일 때, 아홉 호수의 바닥이 등장하는데, 그 때 발키리 의회의 여덟 발키리의 왕좌로 그 존재가 언급된다. 설정상 발키리들은 모두 아름다움과 풍요의 여신 프레이야의 동생 취급이라 프레이야의 자식들인 회드르, 빛의 신 발두르, 흐노스, 게르세미에게는 이모가 되고 발두르의 아들 정의와 화해의 신 포르세티에게는 외이종조모가 된다. 이후 헬하임에 들어갈 때, 헬하임의 관문 앞에 망자들이 가득 차있는 것을 보고, 미미르는 발키리들이 망자들을 선별하지 않아서 헬하임이 꽉 찼고, 드로우거들이 지상에 출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나중에 타무르의 끌을 얻어, 오딘의 비밀의 방에 들어가 발키리들을 상대할 수 있다. 서브 퀘스트 중에서 특히 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보상도 빵빵하다. 퀘스트를 깨다 보면 그들이 타락한 육체에 갇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기억이 끊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덟 발키리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카라, 에이르, 게이르드리플 , 힐더, 곤둘, 로타, 올룬, 군느르. 미드가르드에는 넷밖에 없고 나머지는 헬하임, 알프하임, 무스펠하임, 니플하임에 한 명씩 있다. 진행 순서는 상관없지만 발키리와의 대사는 잡는 순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누구를 언제 잡느냐에 따라서 어떤 발키리는 목소리도 크고 경박스럽게 말할 때가 있는데[1] 이 때는 아트레우스가 이전에 봤던 발키리보다 시끄럽다고 푸념하고 미미르가 "고결한 것으로 발키리가 된 게 아니니까" 라고 설명한다.
2.1. 공략
체력이 많고 공용 패턴을 기초로 각 발키리별로 독자적인 패턴이 추가되는 형식의 보스전인데, 견제형 패턴을 섞어서 넣어서 심리전을 쓰고 일부 패턴은 패닉회피를 저격하는 형식인 등 보통 난이도로 전설~영웅장비를 갖춘 후반에 도전을 해도 꽤 어렵다. 전쟁의 신 난이도의 경우 파밍이 부실하다면 실수 두 번에 죽는 데다[2] 추가 패턴까지 끼얹어지기 때문에 거의 격투 게임 사기캐와 대전하는 느낌이 들 정도.
'''물론 지금까지의 발키리는 아래의 보스를 상대하기위한 워밍업일뿐이다.'''[3]
3. 발키리의 여왕
본편에서도 잠깐 언급되지만, 이 작품에서는 '''시그룬'''을 여왕으로 삼고 있다.[4]
상기된 여덟 발키리를 타락한 육체로부터 해방하고 그녀들의 투구를 모두 모으면 미미르가 그것을 발키리 의회로 가져가라고 말한다. 각 왕좌에 발키르의 투구를 넣으면 중앙의 포탈이 생성되고 시그룬이 등장한다. 시그룬은 날개와 갑주가 황금색이며 붉은색 천으로 치장한 모습이다.
성우는 마사 마리온. 발키리들의 '여왕'. 발키리 서브 퀘스트의 최종 목표로 등장한다. 발키리를 해방할수록 시그룬에 대한 언급이 점차 늘어나며, 결국엔 발키리가 타락하게 된 원흉으로 지목된다. 이전 발키리와 친분이 있던 미미르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뭔가 달라지고 변덕스러워졌다고 기억하며 그녀가 자신에게 작별인사를 했다고 이야기한다. 시그룬은 발키리들을 강제로 타락한 육체에 넣음으로써, 그녀들의 임무를 방해, 발할라에 전사가 부족해지고, 헬하임에는 망자가 넘치며, 미드가르드에 시체가 범람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대충 보면 시그룬만의 잘못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보스를 잡으면 진실을 들을 수 있는데 여기 나온 사건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이 모든 일의 배후는 바로 오딘인 것으로 드러난다. 오딘과 프레이야의 결혼 조건은 프레이야가 발키리를 감독하는 것이었고, 프레이야는 발키리의 여왕으로서 발키리를 다스렸다고 한다. 즉, '''진정한 발키리의 여왕은 프레이야였던 것이다.'''
그러나 프레이야가 오딘에 의해 날개를 잃은 채 미드가르드에 봉인당하고 발키리의 날개를 잃자 시그룬이 프레이야의 부재를 채웠다고. 그러나 오딘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대의 주술로 발키리를 타락시켰으며, 시그룬은 자매들을 해를 입지 않도록 봉인했으나, 결국 시그룬도 자아를 잃었다고 한다. 자유로워진 시그룬은 크레토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며, 나머지 발키리 자매들을 규합해 각 영역의 균형을 되찾겠다고 말한다.
다만 오딘이 발키리들을 타락시킨 동기는 영 불분명하다. 일단 갓 오브 워 내에서도 발키리들의 주 임무는 발할라에 영혼을 인도하여 오딘의 군대인 에인야하르로 만들고 훈련시키는 것인데 이걸 오딘 스스로 망쳐버린 셈이기 때문. 실제로 발키리 타락의 원흉이 오딘이 아닌 시그룬으로 추정됐을 땐 크레토스는 시그룬이 오딘에게 반기를 들어 더 이상 에인야하르를 양성 못하게 만들 작정으로 그랬을거라고 짐작했을 정도. 갓 오브 워 시점에서 그나마 가장 유력한 원인은 원래 발키리 여왕이 프레이야이기 때문에 그녀의 세력을 쳐낼 작정으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 자세한건 후속작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듯 하다.
3.1. 공략
발키리의 여왕답게 그동안 상대한 여덟 발키리의 기술 중 부하 소환을 제외한 모든 기술을 사용하며, 발키리의 투구를 모으는 과정에서 왜 시리즈 최고의 장비들을 주었는지 이해가 가는 체력과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서브 퀘스트 보스임에도 이번 갓 오브 워에서 가장 강력하다. 전쟁의 신 난이도에서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한방에 사망한다.[5] 그나마 해줘도 기껏해야 2~3방만 맞아도 사망한다.[6] 온갖 기술 및 공격을 하다보니 시그룬을 잡는데에만 평균 15~20분이 걸리며 회피 및 방어를 많이 해줘야한다. 가장 난해한 패턴은 수직으로 치솟아 곧바로 크레토스 위치에 바로 하강하는 패턴. 공중 돌진 패턴의 경우 적어도 '''보고''' 피하는게 가능하지만, 이 수직하강 패턴은 선딜이 매우짧고 공격판정이 좋아서 피하는게 조금이라도 늦으면 무조건 붙잡혀서 짓밟힌다. 날개 회전 후 이 패턴으로 이어진다면 피하는게 거의 힘든 편. 특히 피했다 싶을때 다시 연속으로 이 패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처음에 회피커맨드를 2번눌러서 굴렀다면 다음 수직하강때 무조건 맞으므로 1번씩 정확하게 회피커맨드를 눌러서 스텝으로 피하는게 좋다. 높은 난이도에선 실수한번이 매우 치명적인 보스이기 때문에 이런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난이도를 내려서 상대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3.2. 기타
작중 발키리의 여왕 시그룬은 사실 미미르와 연인이었다고 한다. 시그룬이 육신에 갇히고 타락하게 된 것은 미미르가 나무에 수감된 이후 시점인데, 이때 그를 찾아온 시그룬의 모습에서 미미르는 그녀의 인격이 뭔가 이상해지고[7] 자신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데에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미르는 게임 상에서 발키리들의 타락의 내막을 깊이 파고들며, 이후 해방된 시그룬을 통해 모든 내막이 드러나자 자신이 오딘의 음모를 막는 데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을 자책한다. 그런 미미르에게 크레토스는 "과거는 이미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위로를 건내는데, 이 대목에서의 만담은 크레토스의 인격적 성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꽤나 유쾌하다.
발키리와 싸울 때를 보면 알겠지만 크레토스의 키가 2M인데 발키리들은 그런 크레토스보다 머리 1~2개 정도 더 큰 떡대들이다. 흠좀무 아마 발키리들의 키는 그리스 신들을 때려잡던 전성기 시절의 크레토스 정도 될 것이다. 그런데 발키리들의 진정한 여왕이라는 프레이야는 키가 크레토스보다 약간 작은 것으로 나오는데 작중 프레이야가 날개를 뺏기고 오딘의 저주에 걸린 많은 패널티를 가진 상태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온전히 날개를 가지고 저주에 걸리지 않은 멀쩡한 프레이야는 다른 발키리들처럼 크레토스보다 머리 1~2개 정도 더 큰 떡대라고 예상할 수 있다. 괜히 프레이야가 자기 아들 발두르의 키가 180cm나 되는데도 발두르가 작고 약한 아이였다고 했던 게 아니다...미미르 : 뭐...해냈어. 아마도.
아트레우스 : 그렇게 즐겁게 들리지 않네요.
미미르 : 되살아난 머리로 있으면 뭔가에 즐거워지기가 어렵지. 발키리들을 풀어줄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지만... 대부분은 피할 수도 있는 일이었어. 만약...
크레토스 : 네 입으로 말했지 않았느냐, 머리. 더는 상관없는 일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미미르 : 당신한테서 오는 말치고는 몹시도 쾌활한(cheerful) 소리네.
크레토스 : 기분이 좋군. 드워프들이 이 투구로 뭔가 만들수 있을거다.[8]
미미르 : 네 아버지는 정말이지 한결(single-minded)같네. 그렇지, 친구?
아트레우스 : 확실히요.
크레토스는 발키리들을 죽이고 그들의 갑주를 빼앗아 입을 수 있는데 발키리들은 전원 여성이라 그들의 갑주도 여성용으로 제작되었을텐데 어째서 남성인 크레토스가 여성용 갑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1] 목소리가 큰 걸 강조해서 영어자막이 전부 대문자이다. 마지막 인사도 그냥 ‘안녀어엉!’(GOODBYEEEEE!)[2] 충실하게 파밍을 진행했다면 몇 대는 버틸 수 있다. 후술할 시그룬도 강한 공격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빠른 클리어 내지는 발키리 패턴을 안다고 대충 뛰어들어서 파밍을 부실한 경우가 많으며, 8레벨 중간까지 찍을 만큼 파밍을 마쳤다면 대부분 즉사기로 알려져 있는 방어불가 패턴도 치명적이긴 하지만 버틸 수 있다.[3] 어렵다고는 상기되있지만 발키리 개개인들은 패턴이 많지않은편이고 어떤 발키리는 부족한 패턴을 잡몹소환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회피, 패리, 방어, 퀵턴을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하는것에 숙련된다면 적당히 넘어갈수있다. [4] 누가 발키리의 여왕인지는 작품마다 다르다. 원전에선 시그룬은 그냥 발키리 중 하나로 나온다.[5] 1회차에선 크레토스의 파워레벨을 9까지 올릴수있고 시그룬도 파워레벨이 9지만 2회차부턴 크레토스의 파워레벨을 10까지 올릴수있는 반면에 시그룬은 파워레벨이 11로 나온다. 즉, 플레이어는 항상 시그룬보다 레벨이 같거나 낮은 상태로 싸워야한다.[6] 보통 난이도에선 이게 맞는데 전쟁의 신 난이도에선 무조건 한방에 드러눕는다. [7] 미미르는 volatile, 변덕스러워졌다 정도로 완곡히 말한다.[8] 참고로 시그룬의 투구는 재료가 아니라 공예품 취급이라 팔아서 은편을 얻는 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