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
wanderer
Tramp, Vegabond
1. 개요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
원형으로 따지면 지나가던 스님 등 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개념이지만, 주로 서구의 19세기부터 일종의 문학적 속성으로 크게 부각되었다고 할 순 있다.
2. 문학적 속성
방랑자라는 설정은 꽤나 편리한 설정이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우선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는 점에서 탈속적이고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도 있고, 보통 무대로 등장하는 '''압제에 신음하는 마을'''이 그 지경이 되기까지 주인공은 뭘 했는가에 대한 골치 아픈 점에서 빠져나가기 쉽기도 하다. 또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인간이 알고 보니 전설적인 고수더라는 반전이나 멋있는 속성도 노릴 수 있는 것.
찰리 채플린[1] 의 '방랑자(The tramp, 1915)'라는 영화가 있으며, 주로 20세기 중반에 요짐보의 낭인을 시작으로 서부극의 떠돌이 총잡이 등 수많은 종류들로 분화되었다.
[1] 실제로 찰리 채플린은 자신이 맡은 배역의 이름을 '방랑자(Tramp, 트램프)'로 많이 짓는다. 모던 타임즈와 황금광 시대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