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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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요시카와 에이지의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를 원작으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그려낸 시대극 만화. 일본의 유명한 검호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 줄거리
일본의 대중소설 요시카와 에이지의 작품 <미야모토 무사시> 가 원작이지만 원작과 많이 다르다. 워낙에 일본에선 많이 팔린 작품인데가 오래 읽힌지라 원작만 따라갔다면 식상했을 내용을 많이 각색하였다.
크게 무사시 편과 코지로 편으로 나눠진다. 14권 부터 잠시 코지로의 이야기가 나오다가 다시 무사시를 중심으로 작품이 연재되고 있다. 무사시 편은 츠지카제 패 - 미야모토 촌 -요시오카 도장 - 보장원[1] - 야규 - 시시도 바이켄 - 요시오카 70인과의 대결로 이어진다. 플롯 자체는 원작을 따르고 있지만 앞서 말했듯 세부적으로는 이노우에의 창작이 굉장히 많이 가미되어 있다.
코지로의 어린 시절부터 성년이 되기까지를 그린 코지로 편은 전적으로 이노우에의 창작이다. 코지로가 귀머거리인 것 역시 이노우에의 창작. 원작에서 사사키 코지로는 다소 오만하고 다소 경박해 보일 정도로 화려하고 쇼맨쉽이 강한 인물로 그려진데 비해, 본작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무사시는 요시오카 일문 70명을 베어버린 후 다친 다리로 이리저리 방랑하다가 코쿠라의 무술 사범이 되라는 스카웃 제의를 받으나 거절한다. 이유는 '''농사를 지어야 해서.''' 후일 양자로 삼게 되는 이오리가 부모를 잃고 있는 것을 도와주다가 어쩌다 눌러앉아서, 척박한 마을에서 밭을 일구고 있다(...). 그리고 322화까지 장장 18화 동안 척박한 마을에서 무사시의 농사 라이프가 펼쳐지게 된다. 단행본으로 따지면 2권 가량의 분량. 하지만 칼싸움은 일절 나오지 않고 환경과 싸우며 근근이 농사를 짓는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무사시가 농사일을 통해, 그리고 이오리와 마을 처자들에게 칼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지루한 맛은 적은 편. 323화에 '''드디어 추수를 마치고 코지로가 있는 코쿠라로 출발할 듯하다.'''
여담이지만 베르세르크를 누르고 상을 받더니 근래의 베르세르크를 따라서 엄청 느려터진 연재속도, 연중과 재미없는 에피소드로 끄는 방식을 고수한다. 2012년에 컴백했는데 14년 되고서도 농사편(...). 사실 이렇게 진도가 느린 건 작가의 창작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서이다. 연중했을 당시에도 라이벌이 나오니 만화를 그리기가 너무 어려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연중하게 된 것.
3. 발매 현황
코단샤 발행 주간 모닝에 연재되고 있다. 일단 연재될 때는 주간지에 연재되지만 주간 작업 체제를 좋아하지 않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성향상 휴재가 잦고, 단행본 한 권 발행 후엔 장기간의 휴식을 갖기 때문에 연재의 텀은 짧지만 거의 부정기 연재에 가까운 편. 단행본 발행 텀도 들쭉날쭉하다. 최대 발행 지연 시간은 20권-21권 사이의 1년 6개월. 평균적으로는 6개월~8개월에 1권씩 나오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부킹에서 연재되다가 부킹 폐간 후 찬스 플러스에서 연재되고 있다.
3.1. 연재 상황
사실상 부정기 연재다 보니 연재 상태는 지지부진하다.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홈페이지에서의 발언에 따르면 2010년에 완결을 지을 생각인 듯...했으나 2010년 12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휴재를 밝히고, 연재 중단. 작가는 자기가 다시 그리고 싶어질 때까지 연재중단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2012년 들어서 다시 연재를 재개하여 양자로 받아들이는 이오리와 만나서 지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2016년 와서는 또 휴재.
단행본 기준으로 2014년 중순에 37권이 나온 이후 2021년 초 현재까지 38권 발매의 기미는 전혀 없다. 33~34권 사이의 2년 반 정도의 공백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7년이 다 되어가도록 단행본이 나오지 않고 있는건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인데다 동시 연재 중인 리얼조차도 2014년에 발매된 14권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없다. 연재 중단이나 휴재 정도가 아니라 작가가 이대로 은퇴하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2019년 5월 말 발매 예정인 주간 영점프에 리얼(만화)의 연재 재개가 발표되었다. 연재 중단 이후 5년 만의 소식이라 비슷한 시기에 중단된 배가본드 역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 특징
일단 요시가와 에이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초반부터 진행상에서 여럿 변경점을 보이며, 현재의 진행은 원작과는 상당히 틀어져 있다. 소설의 틀만 빌려온, 사실상 이노우에의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한 스토리를 보여준다.
초반에는 풋풋함이 엿보였던 데뷔작 《슬램덩크》와는 달리 시작부터 안정된 작화를 보여준다. 후반 사사키 코지로 등장 부분에 이르러서는 펜을 붓으로 바꾸면서 선의 강약까지 조절해 더욱 수려한 경지에 다다랐다. 그림뿐만 아니라 그에 뒤따르는 연출도 수작이어서 단칼에 생사가 결정되는 결투의 긴장감을 잘 살리고 있다. 전투묘사도 사실적이라 미야모토 무사시가 요시오카 도장의 70명을 베어넘기는 과정을 단행본 2권 분량을 소진하며 일일이 그려버렸다.
2000년에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대상을, 2002년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까지 땄다. 여담으로 그 아래의 우수상이 '''베르세르크'''. 흠좀무.
흔한 액션물들과는 다르게 주인공들이 육체적 수련을 묘사한 장면들이 적은 편이다. 대부분은 은퇴한 검성들과의 선문답이나 강자와의 대치상태에서 느끼는 심적 동요를 묘사하는 데 맞추고 있다. 이러한 심리묘사가 작품내내 굉장히 탁월하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코지로의 경우 무사시보다는 좀 더 타고난 천재 에 가깝다.[2]
요시오카 70명과의 대결 이후에는, 액션 장면보다는 누군가와, 혹은 무사시 스스로 '''선문답'''을 하는 장면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를 개똥철학이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지만 이를 통해 이 만화가 단순한 액션 만화의 경지를 넘어 작품 내에서 균형잡힌 철학을 완성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5. 등장인물
5.1. 무사시 주변 인물
본작의 주인공.
- 슈사쿠
이오리와 같이 살면서 농삿일을 하는 무사시를 보고 피냄새 나는 칼잡이라고 단번에 맞춘 사내. 무뚝뚝한 얼굴과 행동으로 마을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살아가고 있다. 죽은 이오리 아버지의 유일한 친구로 서툰 솜씨로 칼을 들고 수련하던 이오리 아버지와 달리 그는 총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집으로 다가오면 이 총을 쏜다. 이 시절 총을 구하기도 어렵고 쏘기도 어려운 걸 생각하면 전국시대 당시 총병으로 싸운 모양. 그래서 전쟁 와중에 벌어진 일을 두고 폭력에 대하여 진절머리가 나서인지 무사들을 혐오하는 말과 반응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무사시를 보고 마음에 안 들어하는 얼굴과 투로 말하지만 죽은 친구의 아들인 이오리를 위하여 볍씨를 그냥 나눠준다. 그뒤에 마을로 쳐들어오는 도적을 맨 손으로 막아내고 떡대인 두목을 가볍게 제압하는 무사시를 보고 "저자가 바로 요시오카 도장의 7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무사시였어!"라고 단번에 맞췄던 걸 보면 꽤나 정보통인 듯 하다.
흉년이 계속 들어닥치자 그동안 도통 관심없이 지내던 마을 사람들에게도 볍씨를 나눠주고 그 상황에서도 농사를 짓는 무사시를 돕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식량을 훔쳐간 불한당들을 잡아서 그 식량을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나눠주라면서 본인은 뒤로 물러나있는 선량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도 흉년이 이어지고 참다못한 무사시가 마지막으로 영주에게 가서 마을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애원하여 비로소 먹을 걸 먹자 "아, 젠장. 진작에 이랬어야지!"라면서 비아냥거렸지만 그래도 기뻐했고 이 농사를 도와준 인연으로 마을 사람들과 매우 친하게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이가 드는 듯 하더니만 병으로 쓰러진다. 식솔이 없어서 무사시가 병간호를 해주는데 아픈 몸으로도 계속 농삿일을 하려고 하기에 제발 쉬라고 하자, "땅에 있어야지 독기가 빠지지, 언젠가 죽을 몸이야." 결국 그렇게 농삿일을 하는 와중에 쓰러져 죽게 된다. 장례식 때 마을 사람 대부분이 참석하여 마을에 큰 도움이 된 사람이었는데 살아있을 때 좀 더 말도 나누고 친하게 지낼걸이라며 아쉬워하면서 명복을 빈다.
흉년이 계속 들어닥치자 그동안 도통 관심없이 지내던 마을 사람들에게도 볍씨를 나눠주고 그 상황에서도 농사를 짓는 무사시를 돕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식량을 훔쳐간 불한당들을 잡아서 그 식량을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나눠주라면서 본인은 뒤로 물러나있는 선량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도 흉년이 이어지고 참다못한 무사시가 마지막으로 영주에게 가서 마을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애원하여 비로소 먹을 걸 먹자 "아, 젠장. 진작에 이랬어야지!"라면서 비아냥거렸지만 그래도 기뻐했고 이 농사를 도와준 인연으로 마을 사람들과 매우 친하게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이가 드는 듯 하더니만 병으로 쓰러진다. 식솔이 없어서 무사시가 병간호를 해주는데 아픈 몸으로도 계속 농삿일을 하려고 하기에 제발 쉬라고 하자, "땅에 있어야지 독기가 빠지지, 언젠가 죽을 몸이야." 결국 그렇게 농삿일을 하는 와중에 쓰러져 죽게 된다. 장례식 때 마을 사람 대부분이 참석하여 마을에 큰 도움이 된 사람이었는데 살아있을 때 좀 더 말도 나누고 친하게 지낼걸이라며 아쉬워하면서 명복을 빈다.
5.2. 츠지카제 패거리
5.3. 요시오카 도장
5.4. 호조인(보장원)
- 아곤
보장원의 일원이자 인슌의 동료. 실력으로는 보장원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우락부락한 외모에 우직한 성격이다. 기온 토지와의 대결을 피한 중을 두들겨 패서 겁쟁이는 필요없다고 쫓아낼정도. 한편으로는 강함에만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인슌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보장원 내 거의 유일한 인슌파라 할 정도로 인슌의 실력만큼은 신뢰하고 있다. 보장원의 도전하러온 무사들과 싸우기전에 "아곤, 너를 쓰러트릴 자의 이름이다."라고 하고 이기고 난 후에는 "아곤, 너를 쓰러트린 자의 이름이다"라고 하는 것이 특징. 이를 본 기온토지는 "기온 토지, 너를 벨 자의 이름이다."라고 이를 패러디(?)하기도. 기온 토지와는 대결하지 않지만 이후 무사시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인슌vs무사시 대결에서 호죠인 인에이와 함께 관전한다.
5.5. 야규 가문
- 키무라 스케쿠로
5.6. 코지로 주변 인물
- 카메키 텐키
카네마키 지사이가 살고있는 어촌마을에 사는 소년. 씩씩한 성격의 골목대장이며 사사키 코지로의 절친이기도 하다. 검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지만 코지로와의 첫 만남에서 이미 코지로에게 졌다.(...) 자칭 카네마키 지사이의 첫번째 제자. 후에는 꽤 강하게 성장하지만, 지사이가 맡긴 면허개전을 코지로에게 전하기 위해 여행하던 중 불행히도 괜히 성 쌓는 곳 옆에 얼쩡대며 시키지도 않은 청사진 그리고 있다가 첩자로 오해받아 맞아죽는다.[3] 차라리 면허를 보이며 그걸 전하기 위해 여행중이라고 밝혔더라면 카네마키 지사이 나름의 이름값도 있는 바 그렇게 허무하게 죽진 않았을 탠데... 배가본드에서도 좀 이해할 수 없게 스스로 최후를 부른 감이 있지만 원작에서는 거의 반쯤 살인에 미친 모습으로 나온다. 축성 현장을 지키던 관리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뭐하냐고 묻자 그대로 바로 죽여버린 것. 사고를 치고 도망갈 생각도 안 하고 그대로 천연덕스럽게 앉아 계속 성의 구조를 베끼고 있다가 현장에 달려온 관리들을 차례로 하나씩 죽여버리다 결국 중과부적으로 맞아죽는다.
카네마키 지사이 & 사사키 코지로 과거편에서 등장한 14세 여자아이. 카네마키와 코지로의 이웃집 부부의 딸이며, 카네마키는 오링의 어머니에게 코지로의 젖동냥을 자주 가곤 했다. 14세 여자아이를 재물삼으려는 후도의 지목거리가 되었으나 숲 속에 은신한 덕에 살아남게 되었고 카네마키가 후도를 혈투 끝에 살해하면서 카네마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카네마키 도장에서 수련하게 된다.
- 후도 유게츠사이
'카네마키 지사이 & 사사키 코지로' 과거편에서 등장한 인물로 카네마키가 지내던 마을에서 침입한 적들을 물리쳐준 후, 그 빚으로 마을에 눌러앉아 마을 주민들에게 공양을 받으면서 살던 검사. 그런데 눌러앉은 후 카메키 텐키의 아버지가 고기를 적게 가지고 왔다는 죄로 그의 팔을 자르기까지 하는 악행을 보여준 것에 모자라, 14세가 되는 여자아이를 제물로 삼으려는 악한.[4] 마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자였으나 사사키 코지로(배가본드)에게 팔이 잘리고 카네마키 지사이에 의해서 살해되었다. 원한이 가득한 마을 사람들에게 시체도 그야말로 고깃덩어리가 될 정도로 뭉개진다. 여담으로 코지로의 검을 모노호시자오(物干し竿;빨래너는 장대)로 명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도적 떼를 혼자서 모두 죽였고, 자신의 한 팔을 잘린 상태에서도 별 동요도 없이 사람을 베는 감각을 즉시 익히는 모습[5] , 코지로의 긴 장검을 습득하자마자 바로 정확히 사용하는 모습[6] 등 그 강함과 더불어 검에 제대로 미친 모습을 보여준다. 텐키의 얼굴에 칼집을 낸 자이기도 하다.
5.7. 호소카와 가문
- 호소카와 타다토시
- 호소카와 유사이
- 나가오카 사도노카미
실존 인물. 호소카와 가의 검술 사범으로 무사시를 초빙했지만 무사시에게 거절당했으며, 이후에는 부하들을 보내서 사라진 무사시를 찾으려 했다.
- 오가와 이에나오
- 우지이에 마고시로
- 카에데
5.8. 과거 회상
- 신멘 무니사이
- 요시오카 겐보
5.9. 기타 인물
마타하치의 어머니.
- 곤 숙부
혼이덴 마타하치 노모의 남동생이자 마타하치의 숙부(삼촌). 전쟁에 자임참전하겠다는 마타하치를 이해해줄 정도였으며 이후 누님인 마타하치 노모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다가 마타하치와 재회한다. 하지만 마타하치가 승룡(升龍)이라 불리우는 사사키 코지로 행세를 하는 것에 속지 않고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마타하치를 질책했으나 오히려 마타하치를 자극하고 만다. 그 뒤 오스기의 명령에 따라 마타하치를 찾으러 산 속을 헤매다가 사사키 코지로로 오인하여 마타히치와 대치 중인 카이 쇼지로의 심복, 돈규 토라지로와 교전 중 그가 휘두른 칼에 맞아 죽었다. 죽어가면서도 조카인 마타하치를 걱정하는 모습의 연출이 압권이다.
- 아카카베 야소마
사기꾼으로 가모우 출신의 낭인이라면서 사사키 코지로라고 사칭하는 마타하치에게 접근하여 관직을 추천해주겠다고 사기를 쳐서 돈을 받아먹었다. 이후 마타하치가 자신을 쫓아오는데 마타하치가 검을 잡으면서도 두려움에 떠는 것을 보고 가짜 코지로라는 것을 파악하였으며, 코지로를 죽이고 이름을 떨치고 자신이 코지로의 행세를 하겠다면서 덤벼들어 그 칼을 부러뜨렸지만 결국에는 마타하치에게 죽는다.[7]
- 카이 쇼지로
오사카에서 사사키 코지로로 행세를 하는 마타하치를 찾아오게 된 무사. 콧수염을 기르고 단정한 차림새와 정중한 말투를 구사하며, 돈규 토라지로가 마타하치를 가리키면서 '이 녀석이 사사키 코지로입니다'라고 말하자 무례한 언동을 삼가라며 꾸짖기도 하는 등 온갖 깡패나 인간말종 같은 검객들이 판치는 작중에서 몇 안되는 인격자 같은 모습을 보인다. 35년 동안 검 하나만으로 살아왔다며 자신을 소개하고는 대결을 청하지만 그가 가짜였음이 밝혀지게 되자 마타하치를 적대하게 되어서 추적[8] 한다. 그러던 중 시시도 바이켄의 딸이라 짐작한 린도를 상대하여 압도하지만, 시시도 바이켄으로 불리우는 츠지카제 고헤이의 일격에 사망한다.
- 돈규 토라지로
카이 쇼지로의 심복으로 오사카에서 사사키 코지로로 활동하였던 마타하치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를 쫓으려 했다가 곤 숙부와 싸우다 서로 일격을 가해 중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던 중, 지나가는 츠지카제 고헤이를 만나는데 시시도 바이켄이라는 이름을 밝힌 그에게 기왕 죽을 바에 강하고 이름이 알려진 사람과 싸우다가 죽고 싶으니 죽여달라고 하여 한방에 살해되었다.
- 기쿠
- 린도
시시도 바이켄으로 개명한 츠지카제 고헤이와 함께 산 속에서 사슬낫 기술을 부리는 소녀. 사실상 고헤이에게 사슬낫 기술을 가르쳐준 장본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과거 행적은 불명이지만 시시도 바이켄 패거리에게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고헤이가 손가락을 잃자 무사시를 가로막은 걸 보면 고헤이를 좋아하는 듯 하다.
- 혼아미 코에츠
- 이타쿠라 카츠시게
- 그 밖에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잠깐 동안 등장하며,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케다 테루마사, 키타바타케 토모노리, 츠카하라 보쿠덴, 히코시로 모토히데, 반 단에몬(하나와 나오유키), 스스키다 카네스케(스스키다 하야토), 오오노 슈리노스케(오오노 하루나가), 아리마 키헤이, 야규 무네노리, 오노 타다아키 등이 잠깐 언급되었다.
6. 인기
초판부수 100만부대, 30권까지 누계부수 5200만부를 넘은 명실공히 청년지 최고의 히트작. 현재 누계 판매부수는 8200만부. 한때 130만부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판매부수는 현재는 한풀 꺾였지만[10] , 여전히 대단한 판매부수를 자랑한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완결된 지금 코단샤의 유일한 초판부수 100만부를 찍는 단행본.
30권을 넘어가고부터는 80만부 이하로 내려간 상태이나, 여전히 대단한 판매부수임에는 틀림없다.
7. 원작과의 차이점
- 세키가하라 전투 직후 오코와 아케미의 집에 얹혀살던 마타하치는 원작에서는 츠지카제 덴마를 죽인 후 오코의 꼬임에 빠져 타케조를 혼자 놔둔 채 야반도주를 한다. 배가본드에서는 츠지카제 패의 2차 침입 때 타케조 혼자 싸우고 마타하치는 그 와중에 오코와 육체관계를 맺고 그 길로 헤어지게 된다.
- 원작에는 타케조의 누이, 오긴이 언급된다. 타케조가 마타하치와 헤어지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검문소를 강제 돌파했던 것 때문에 누이도 연좌제 및 그 미끼 역할로 성으로 끌려가게 되고 타케조는 누이를 찾아 성 안으로 침입하지만 이미 누이는 다른 곳으로 이관된 상태였다.
- 원작에서 마타하치의 모친인 오스기는 배가본드와 달리 아이를 잘 낳고 살았다. 마타하치의 누이도 있었는데 결혼한 사위와 함께 같은 집에 살고있고 나중에 곤 숙부와 함께 유랑을 떠날 때 집을 그 사위에게 맡긴다.
- 마을을 떠나 적 장수의 목을 베어 입신양명하자고 처음에 꼬드긴 사람은 원작에서는 마타하치가 아닌 타케조.
- 타쿠안에게 잡힌 타케조를 풀어주는건 원작에서는 오츠의 역할. 타쿠안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둘이 야반도주를 시도한다.
- 배가본드에서는 타케조가 타쿠안의 계획대로 풀려나면서 바로 방랑의 길을 걷지만, 원작에서는 그 죄를 씻고자 천수각에 3년 동안 유폐된다.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유폐에서 풀려날 때의 일인데 원작에서 미야모토라는 성은 배가본드와는 달리 성주인 데루마사의 아이디어.
- 배가본드에서 갑툭튀한 제자 죠타로는 원래 아오키 단자에몬의 아들이다. 고향에서 타케조를 수색할 때 혼자서 오츠 술시중을 고집하다 타쿠안에게 망신을 당한 그 인물 맞다. 그 일 때문은 아니지만 후에 성주의 신뢰를 잃고 가신의 지위에서 쫓겨나 가문이 무너지고 아들 죠타로는 역시 방랑객으로 무사시를 따라가게 된다.
- 무사시가 처음 도장깨기에 나섰던 요시오카와의 첫 만남에서 제자들을 격파한 것은 동일하지만 원작에서는 세이쥬로는 물론 덴시치로와는 그날 만나지 못한다. 세이쥬로는 주색잡기에 몰두하다 소식을 듣고 나중에 불려와 제자들과 함께 무사시를 기습하지만 이미 무사시는 도망간 뒤. 덴시치로가 이세 쪽으로 여행을 떠나 자리를 비웠을 때의 일이다. 그리고 마타하치가 실수로 요시오카에 불을 지른것도 배가본드에서 각색된 내용.
- 요시오카 세이쥬로는 원작에서 매우 키가 큰 한량으로 묘사된다.
- 우에다 료헤이는 배가본드에서는 세이쥬로가 아닌 덴시치로 쪽에 붙어있지만 원작에서는 세이쥬로 및 기온 토지와 함께 색주가를 같이 몰려다닌다.
- 보장원의 인에이는 원작에서는 이미 은퇴한 시점이라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밭을 갈다가 무사시와 기 싸움을 하고 인슌을 돌봐주는 역할의 노승은 보장원 옆 오장원의 닛칸 스님.
- 오이 쓰케모노를 만들어 제자들을 먹이는 것도 원작에서는 인에이가 아닌 닛칸의 역할. 너무 맵다고 불평하는 것도 인슌이 아닌 무사시의 감상이다.
- 원작의 경우 보장원에서 무사시와 인슌의 공식/비공식 대결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무사시는 아곤을 첫 대결에서 즉사시켜버린다.
- 인슌이 인에이의 보살핌을 받게되는 계기가 된 불행한 사건은 배가본드의 오리지널.
- 배가본드에서는 죠타로는 인슌에서 도망친 무사시를 경멸하고 잠시 곁을 떠나지만 원작에서는 무사시의 안위를 걱정해 보장원으로부터 도망가라고 설득한다.
- 배가본드에서는 무사시가 야규를 찾아가기 전에 들른 목욕탕에서 효고노스케를 우연히 만나 목욕에 대한 철학을 얘기하는 반면 원작에서는 덴시치로 일당을 만난다.
- 츠지카제 고헤이는 원작에서는 초반에 이름만 언급되고 등장하지 않다가 시시도 바이켄으로 후에 등장한다. 배가본드와는 다르게 형 텐마에게 존경심도 있고 고자도 아니며 아내를 맞이해 애도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있다. 수수께끼의 소녀 린도는 나오지 않고 부하들과 같이 작은 촌락을 이루고 있는데 사슬낫을 구경 온 무사시에게 술을 먹이고 잠자리를 제공한 후 기습하려 했으나 사전에 눈치를 챈 무사시는 도망을 가고 고헤이는 무사시를 추격하다 우연히 만난 오츠와 싸우다가 손가락을 잃는다. 그 오츠 맞다.
- 오스기와 유랑에 나선 곤 숙부는 배가본드에서는 돈규 토라지로의 칼에 절명하지만 원작에서는 요시오카 세이쥬로에게 강간을 당해 입수 자살을 시도한 아케미를 구하고 대신 죽는다. 이래저래 박복한 최후.
- 마타하치의 치졸함과 오스기의 독한 모습은 원작에 비해 배가본드에서 훨씬 희석이 되었다. 배가본드에서 마타하치는 사실 심성은 착한 인물로 나와 오츠와의 재회 때도 소심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작에서는 거부하는 오츠를 처음에는 칼로 베어 죽이려고 하다가 나중에 자기 아내라는 증거랍시고 맨살에 이빨자국까지 내버린다. 오스기는 한술 더 뜨는데 마타하치가 오츠를 베어 죽인줄 알고 엉뚱한 시체의 목을 베어 고향에 가지고 돌아가려고 한다.
- 배가본드에서 오스기는 결국 오츠와 화해를 하지못하고 타지에서 객사하지만 원작에서는 자신을 구하러 온 오츠를 거의 죽여놓더니 갑자기 대오각성해 모든걸 뉘우치고 사람이 180도 바뀌어 선한 역할로 마무리된다. 오츠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며 마타하치와의 정혼도 취소하고 무사시와 연결해주려는 노력까지.
- 아오키 단자에몬은 원작에서 출연 비율이 훨씬 높다. 가문이 몰락한 이후 거지꼴이 되어 폐가에서 생활하는데 같이 거지꼴이 된 마타하치와 죽 한 그릇을 갖고 치고박고 싸우고 울고불고 자해까지 하는가 하면 도망쳐 온 아케미를 혹심을 품고 돌봐주다 놓친 후 분개하는 등 개그 담당으로 전락.
- 세이쥬로는 원작에서도 무사시에 패하지만 죽지는 않는다. 배가본드에서는 덴시치로와의 연습 시합에서 당한 오오타쿠로의 팔이 잘려지지만 원작에서는 무사시와 대결 후 망가진 세이쥬로의 팔이 잘린다. 세이쥬로는 덴시치로에게 당주 자리를 물려주고 리타이어한다.
- 요시오카 형제가 무사시에게 패한 뒤 무사시에게 복수하기 위한 전략을 배가본드에서는 우에다 료헤이가 진두지휘 하지만 원작에서는 겐자에몬이라는 숙부가 그 역할을 한다. 원작에서 우에다 료헤이의 존재는 거의 병풍 수준.
- 배가본드에서 덴시치로는 무사시와 결투 전날 가족 밥상을 꺼내 식사를 같이 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덴시치로의 가족은 언급되지 않는다.
- 기온 토지는 배가본드에서 무사시 자객 노릇을 하다 인슌과 야규를 연달아 만나 정신적으로 폐인이 되어 결국 무사시의 칼에 죽지만 원작에서는 요시오카 멸문 직후 요시오카의 돈을 훔쳐 오코와 도망갔다가 노름에서 전재산을 날리고 산으로 들어가 산적질로 먹고 산다. 무사시를 그냥 지나가는 나그네로 착각해 잘못 건드렸다가 혼쭐이 나고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석고대죄 직후 야음을 틈타 기습을 하지만 이미 무사시는 몸을 피한 후.
- 아케미는 배가본드에서는 처음엔 무사시에게 끌리지만 어느샌가 세이쥬로의 여자가 되어 세이쥬로가 패한 후 무사시에게 칼부림을 할 정도로 완전히 돌아서지만 원작에서는 무사시 일편단심으로 오츠와도 묘한 기류가 흐른다. 원작에서 세이쥬로는 오코에게 화대를 지불하고 아케미의 처녀를 빼앗아 아케미는 그 직후 자살을 시도했을 정도로 철천지 원수.
- 아케미가 무사시에게 칼침 날리고 자살한 배가본드와는 달리 원작에서는 유녀로서 처참한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마타하치와 맺어져 애까지 낳고 나름 안정된 가족을 이룬다.
- 마타하치는 배가본드에서 후일 저잣거리에서 무사시 전설을 전해주는 이야기꾼이 되지만 원작에서는 황금에 눈이 어두워 역모에 가담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타쿠안 덕에 불가에 잠시 몸을 의탁하지만 갓난아이를 안고있는 아케미를 우연히 보고 결국 환속하게 된다.
- 배가본드의 사사키 코지로는 원작의 동일 인물과 비슷한 점을 찾기조차 힘들 정도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오리지널 캐릭터라고 봐도 좋을 정도. 원작에서는 일단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닌데다 말이 많고 참견하기 좋아하고 잔머리까지 굴리는 매우 가벼운 인물이 되어 그냥 칼 솜씨가 뛰어난 모략배에 더 가까운 인상.
- 배가본드에서 코지로와 잠시 같이 다니던 무소 콘노스케의 경우 그냥 입신양명을 위해 세상으로 나온 동네 양아치 정도로 묘사되어 있지만 원작에서는 봉술이 매우 뛰어나고 효심이 지극한 농촌 청년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무사시를 결투에서 이기기까지 했다! 결투에 묘사된 치밀한 기 싸움과 승패 결과를 후대에 전하지 않기로 하는 것도 배가본드에서 인슌과의 결투 스토리에 영향을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
- 코지로를 사칭한 마타하치는 배가본드에서는 심지어 진짜 코지로와 콤비 개그까지 펼치지만 원작에서는 사칭 직후 진짜 코지로를 만나 망신을 당하고 바로 그만두게 된다.
[1] 소설 원작에선 인에이는 은퇴하여 등장하지 않으며 인슌과의 대결도 없다. 보장원 옆의 절의 오장원의 주지에게 가르침을 받는 이야기가 나오고 낭인들과 대결시에 보장원의 도움을 스토리이다.[2] 코지로를 식객으로 데리고 있던 혼아미 코에츠는 그를 검의 정령이라고 불렀다.[3] 첩자로 오해받아도 싼 행동이지만 사실 어촌을 떠나고 그 뒤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진짜로 첩자노릇 하던게 맞을 수도 있다.[4] 인신공양이 아니라 초야권을 요구한 것에 가깝다.[5] 팔이 잘린 순간을 제외하곤 고통스러운 내색도 하지 않고 오히려 칼에 이름을 붙이며 콧노래를 부른다.[6] 한 때 검의 달인이었던 지사이조차 이런 긴 검을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다루었는지 감탄한다. 어쩌면 잘 알려지지 않은 후도 이외의 다른 이름으로 살아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을 정도.[7] 마타하치는 결투 처음에는 야소마를 두려워 했으나, 문득 무사시와 그를 비교해보니 갑자기 그가 작아보였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8] 처음에는 진짜 사사키 코지로라 생각하여 대결을 하려 하지만,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자 '너 같은 자들이 많아지면 무사들의 가치가 더럽혀진다'는 이유로 살해하려고 한 것.[9] 사실 기방도 기녀도 아니고 그냥 여관의 안주인.[10] 코지로 편이 등장하면서 만화가 상당히 철학적으로 변해가 판매부수는 오히려 낮아졌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