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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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돌린 이상적인 시나리오. [1]
1. 개요
2. 역사
3. 규칙
4. 변종


1. 개요


영어로는 Snake game, 일본어로도 ヘビゲーム(뱀 게임)라고 부른다.
1970년대에 처음 나온 오래된 게임 장르로 아직까지도 수많은 변종들이 나오고 있는 인기 장르이다. 매우 단순한 규칙이지만 깊게 파고들면 끝이 없다는 폐인게임의 룰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플레이어는 화면에 있는 뱀(처럼 생긴 길쭉한 막대)을 조작해서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화면 끝이나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뱀 머리가 몸통에 닿으면 죽으면서 라이프를 잃는다.
화면 여기저기에서 랜덤으로 사과(게임에 따라서 약간씩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사과다)가 생성되는데, 뱀을 조작해서 사과를 먹으면 점수를 얻고 몸통이 약간 길어진다. 규칙은 이게 끝이지만 이때문에 사과를 먹으면 먹을수록 뱀 몸통이 화면을 뒤덮게 되고 좀 지났다 싶으면 마치 미로게임처럼 변해버리기도 한다. 일단 간단한 플레이 팁은 화면 가장자리에서부터 중심을 향해 움직이고,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머리가 빠져나갈 만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워낙에 유서깊은 장르인데다 비교적 간단하게 코딩할 수 있는 편이라 대학교 프로그래밍 입문 수업 과제로 테트리스, 소코반과 함께 단골 과제로 출제되는 장르이다. PDA노키아 휴대전화 등의 오래된 IT 기기에 이 게임이 내장된 경우도 꽤 있었고 MS-DOS 시절에 QBASIC 샘플 프로그램(NIBBLES.BAS)으로도 들어있었다. # 본 문서 맨 위에 있는 스크린샷이 바로 이 NIBBLE.BAS.
유튜브에서도 로딩화면에서 방향키 ←를 누르면, 가운데서 빙빙 돌아가는 그것이 스네이크가 돼서 이스터에그로 즐길수 있었으나,# 유튜브 시스템이 HTML5기반으로 바뀌면서 나가리되었다.
대신 유튜브의 모체인 구글에서 snake game이라고 검색하면 자체 제작된 HTML5? 뱀 게임을 할수있다.
변종에 따라서는 사과를 먹을수록 속도가 빨라지거나 하는 것도 있다.

2. 역사


뱀 게임의 출발은 보통 1976년에 미국의 '그렘린'(Gremlin)[2]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 '블로케이드'(Blockade)#로 본다.[3] 이 게임은 두 사람의 플레이어가 사방이 갇힌 공간에서 서로 '''점점 길어지는''' 방벽을 쳐서 상대가 방벽을 치면서 움직이는 공간을 줄여나가고 어느 한 쪽이 벽(사방의 벽, 상대가 친 벽, '''자신이 친 벽''' 모두 포함한다)에 부딪히면 지는 룰의 게임이었다. 블로케이드는 지금의 뱀 게임과는 좀 다르지만 원형이 되는 룰을 제공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70년대 후반에 아류작이 여럿 나왔고 이런저런 룰의 변화를 겪다가 70년대말~80년대 초 무렵에 초기의 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룰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룰이 거의 완성된 작품은 애플 2용으로 1982년에 나온 '스네이크 바이트'(Snake Byte)#.

3. 규칙


뱀 게임의 전형을 확립했다고 할 수 있는 스네이크 바이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사방이 막혀있는 네모난 공간에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한 마리가 놓여진다. 스테이지가 진행됨에 따라 공간 안에도 벽으로 된 구조물이 추가된다.
  • 뱀은 현재 머리가 향하고 있는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이동한다. 플레이어의 조작으로는 머리가 진행하는 방향만 바꿀 수 있다.
  • 뱀이 벽이나 자신의 몸 일부에 머리를 부딪히면 죽는다.
  • 화면에 튀어다니는 적 캐릭터[4]와 뱀의 머리가 부딪히면 죽는다. 몸에는 닿아도 상관이 없다.
  • 목적은 화면에 놓여있는 먹이[5]를 모두 먹는 것이다. 스네이크 바이트의 경우에는 한번에 모든 먹이가 놓여지진 않고 하나를 먹으면 다음 먹이가 나오는 식이지만 간혹 모든 먹이가 한번에 놓여지는 게임도 있다. 모든 사과를 먹고 출구로 나가면 스테이지 클리어.
  • 먹이를 먹을 때마다 뱀의 길이가 길어진다. 게임의 난도를 올리는 요소.
  • 일정 시간 내에 먹이를 먹지 않으면 페널티로 화면에 다량의 먹이가 등장한다. 이 룰은 채용하지 않는 게임도 많다.
변종도 많고 게임에 따라서 세부적인 룰은 다른 경우가 많지만 공통적으로 채용하는 룰은 '''뱀이 뭔가를 먹으면 길어진다'''라는 점과 '''자신의 몸에 부딪히면 안 된다'''이다. 스네이크 바이트와는 꽤 다른 룰을 지닌 변종도 많다. 대표적으로 비슷한 시기인 1983년 아케이드로 나온 '니블러'(Nibbler)# 같은 작품의 경우는 벽에는 부딪히는 일도 없고 적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스테이지 구조가 미로처럼 되어있어 먹이를 먹는 순서를 잘못 정하면 필연적으로 움직임이 꼬여서 몸에 부딪히게 되어있다. 이쪽의 룰을 베이스로 만든 작품도 꽤 있다.

4. 변종


  • Pizza Worm: 졸림(Zorlim) 소프트웨어[6]에서 개발한 MS-DOS용 아류작. 피자를 먹으려는 벌레를 조종한다. 기존 4각으로 제한된 뱀 게임과 달리 자유로운 방향으로 이동 가능하다. 피자를 먹을 때마다 여미 얌얌 같은 보이스가 나온다. 몸체를 박아서 죽으면 크억! 하는 처철한 비명소리와 함께 충돌지점이 피범벅이 된다.
  • Need For Eat: 러시아 기업인 Alawar에서 만든 뱀 게임이며 토끼 같이 생긴 놈이 그 위의 먹이에 해당되며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 Battle Snake: 제목답게 자기 몸 일부(?)를 소비하며 공격한다.
  • slither.io: 온라인으로 즐기는 대규모 뱀 게임. 상대의 몸통에 부딪혀야 죽는다는 점이 다르다.
  • Snakeybus: 뱀 게임의 버스 버전. 버스에 손님들을 태워 목적지까지 가야 하지만 계속해서 버스가 길어진다. 버스에 부딪힌다고 죽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멈춰있으면 죽는다.

[1] 끝까지 보면 선으로 화면이 꽉 차서 말 그대로 게임이 더 진행이 불가능할 때까지 진행한다. 마지막에 나오는 러시아어 메시지는 "А сейчас мы вам покажем мультик. Соединение с сервером."으로 '그럼 이제 만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서버에 연결 중입니다.' 정도의 의미.[2] 영국 셰필드에 소재했던 그렘린 인터랙티브와는 別社.[3] MAME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다만, 이 시절 을 비롯한 초창기 게임들이 흔히 그렇듯이 2인용 전용이다.[4] 스네이크바이트의 경우에는 이걸 자두라고 한다.[5] 스네이크 바이트의 경우에는 사과라는 설정인데 너무 그래픽이 심플해서 사과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왠지는 모르지만 스네이크 바이트 외에도 꽤 많은 뱀 게임에서 먹어야 하는 아이템은 사과다. 일종의 전통인 것 같다.[6] 핀란드쪽 개발자로 여겨진다.(개발자의 당시 메일주소 도메인이 핀란드의 ccTLD인 .fi로 끝난다.) 이 개발자는 이전에 Zorlim's Arcade Volley Ball이라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피카츄배구같은 게임이다. 사실 년도를 보면 피카츄배구보다 더 먼저 나왔으며 원조인 Arcade volley ball의 리메이크를 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