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어
1. 생선
밥상에 흔히 올라오는 생선 중 하나이며, 주로 건져내어 말린 뒤, 포로 해 먹거나 조림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매우 가늘고 길쭉하고 희고 반투명하다. 보통 10cm 내외인데, 멸치처럼 작은 물고기의 특성상 잡히면 엄청난 떼거지로 잡힌다(...). 대개 1년이면 성체로 성장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한국, 일본, 러시아 민물에 분포한다. 연안에서 서식하다 산란기가 되면 하천으로 이동하는 회유성 어류이다. 선도 좋은 생물 뱅어는 군함말이에 얹은 뱅어 초밥으로도 이용된다. 남획과 환경파괴로 인해 어획량이 매우 감소하여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어종이 되었다.
소파 방정환 선생께서 잡지 어린이에 실으신 적이 있던 '양초도깨비'라는 전래동화에서는 양초를 뱅어 말린 것으로 착각해서 양초로 국을 끓여 먹고 배탈이 나서 물에 뛰어드는 얘기가 나온다.
1.1. 뱅어포
길쭉한 뱅어들을 한꺼번에 짓눌러 판 형태의 포로 만든 것이었으나, 앞에서 상술했듯이 뱅어가 희귀해져 오늘날 뱅어포에 쓰이는 것은 거의 99.9%의 확률로 실치[1] 다.[2] 4~5월이 제철로 잡히는 시기는 짧지만 어획량은 그럭저럭 되는데 뱅어가 잘 잡히지 않다보니 대체 어종으로 실치가 선택된 것이다. 시중에서 파는 뱅어포는 사실 대부분 실치포인 것(...). 실치는 뱅어와는 달리 바닷물에서 서식하고 뱅어보다 약간 짧다. 이 사실은 근래 2019년 백종원의 골목식당/서산시 해미읍성 편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지나치게 딱딱할 수 있으니 주의. 양념구이, 조림 등을 해먹는다.
2.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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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ers
영국에서 구운 생소시지를 일컫는 속어. 익힐 때 케이싱 속 돼지고기의 수분과 기름이 끓으면서 팽창해 껍질이 '빵(Bang)!' 하고 터진 데서 유래.
3.
일렉트로 하우스문서 참조. 2.처럼 Banger라고 쓰며 처음에는 장르 상관없이 좋은 음악에 칭찬격으로 하는 말이였으나 2010년대 말도 안 되는 퀄리티의 빅룸이 등장하고 이를 뱅어라며 칭찬하는 리스너들 덕분에 빅룸의 멸칭으로 바뀌여버렸다. 그런데 뱅어 자체를 장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버렸는데, 일렉트로니카 갤러리에서도 저렇게 비꼬아서 부르는게 일부에서 와전되어 뱅어가 장르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여럿 생겨난듯 하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