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남성 샤먼을 칭하는 말.
몽골 사람들은 다르하트 족 버를 최고로 친다. 다르하트 족 버의 고향 홉스굴 지역은 지금도 진정한 버의 고향으로 여겨지며 신성시되는 땅이다. 옛날 처이발상 시절에는 미신이라 하여 샤머니즘을 금지했고, 많은 버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갔던 곳도 홉스굴이다.
버들은 굿을 밤에만 한다. 늑대 이빨 등 여러 장신구를 온몸에 치렁치렁 달고 북(헤츠라고 한다.)을 치면서 굿을 하는데 이 때 버는 신이 내린 상황이란다. 한국에서도 무당들이 신내림 상태에서 굿을 하듯 몽골의 버들도 마찬가지다. 하늘의 옹곤(신)를 만나 고민을 의뢰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고 답을 얻는다고 한다.
2010년 기준으로 TV에 나오는 버의 굿들은 대부분 다 가짜들이다. 이에 대해서 몽골인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슬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