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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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박귀리. 표지 일러스트는 TD가 담당했다.
2. 줄거리
“너 같은 딸은 우리 가문에 필요 없다! 추문에 휩쓸린 것을 수치로 여기지는 못할망정,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이다니!”
목걸이와 같은 사치품은 바라지도 않았다.
끝이 다 찢겨 흉측한 침실의 커튼도 나쁘지 않았다.
굽이 다 닳아 높이가 다른 구두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런 캐서린도 이제 지쳤다.
"좋아요, 제가 나갈게요."
그녀는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이 집을 벗어나기로 마음먹었다.
***
"누구냐. 교황의 번견인가? 여기까지 잘도 찾아왔군."
그녀의 저택에 침입한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채였다.
까만 가죽 장화 아래로 진흙이 엉망으로 뭉개진 게 보였다.
이럴수가.
바닥을 닦던 도중에 풀도 아닌 진흙을 끌고 오다니!
“변장이 꽤 그럴싸해. 누가 봐도 평범한 도시 여성이라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
“닦아.”
그녀는 잡고 있던 대걸레를 남자에게 내밀었다.
“뭘 그렇게 멍청하게 봐? 바닥 닦으라니까? 그리고 초면에 함부로 검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거 침입으로 모자라 살인 미수로신고당하고 싶어?”
3. 연재 현황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12월 13일부터 연재되었다.
4. 등장인물
4.1. 크리스토퍼 영지
- 캐서린 파냐
본작의 주인공. 오를레앙 자작가의 외동딸이었지만, 계모와 의붓자매의 행패에 질려서 '더러워서 내가 나간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가출(...)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시작을 끊는다. 기본적으로 강단 있고 꿋꿋한 성격이지만, 열받는다 싶으면 살짝 막나가는 기질도 있으며 사차원에 마이페이스적 성격의 소유자. [1] 받은 만큼 갚아준다는 신조를 항상 지키며, 선 안에 들인 사람들 한정으로 상당히 너그러워진다. 다만 선 밖의 사람들에게는 얄짤 없으며 망하든 말든 내 알바 아니라는 태도로 일관한다.
- 체자레 장 울드 크리스토퍼
본작의 남주인공. 크리스토퍼 영지를 다스리는 대공이자, 현 황제인 샤그위드 2세의 형제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건 모조리 위장 신분이며, 진짜 정체는 대악마 리바이어던. 대악마 중에서도 2000살이 넘은 최장수 대악마이며, 가장 오래 살아온 만큼 가장 강한 대악마이다.
- 데미안 로드리아
전직 황실 기사. 현 캐서린네 저택의 정원사. 2부 마지막 시점에서는 캐서린의 외조모인 파냐 후작의 양자로 입적된 뒤 작위를 이어서 파냐 후작, 즉 캐서린의 삼촌이 된다.
- 로제
캐서린네 저택의 고용인.
- 야옹이
캐서린의 집에서 애완 고양이로 지내고 있지만, 진짜 정체는 순혈 가고일이다. 그래도 일단은 고양이 역할에 충실하게 지내고 있으며, 사람 말을 한다는 것만 빼면 영락없는 겉이나 속이나 영락없는 애완 고양이.
- 단탈리온
- 할파스
4.2. 이테라나 제국
- 샤그위드 2세
현 이태라나 제국 황제. 대악마이자 제국의 시조인 체자레의 정체를 알고 있으며, 그에게 여러 모로 도움을 받고 있다.
- 세이프란 황태자
- 모나트 황녀
- 모르기치 황자
4.3. 버스퍼필드
- 지오반느 버스퍼필드
네피림의 도시이자 공중정원 버스퍼필드의 총사령관. 신 마도학의 선구자이며, 캐서린의 마법 스승을 맡아 준다.
- 벨리알
지오반느와 협력 중인 대악마. 목적은 아직 불명이다.
4.4. 교황청
- 마르파쿠스 3세
- 퍼시빌 베네딕토 파헨리힌
4.5. 대악마
- 리바이어던
- 릴리스
- 마몬
- 벨리알
- 아스모데우스
- 루시퍼
- 베헤모스
[1] 어느 정도냐면 대악마인 체자레조차 종종 캐서린의 기행을 보고 '나도 당신이 어디로 튈지 예상 못하겠다'고 말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