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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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보물 승격
4. 바깥고리
5.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25호


1. 개요


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 조선 세조 때 불교의 대표 야외 법회 의식인 수륙제(水陸齋)의 여러 의식 절차를 정리하여 만든 것을 조선 중종 때 복간한 조선 전기의 의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의 공림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325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수륙제는 물이나 육지에 있는 고혼(孤魂), 아귀(餓鬼) 등의 혼령에게 법식(法食)을 평등하게 공양하여 구제하는 불교 의식으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이러한 불교 수륙제의 여러 의식 절차들을 총 43편으로 제작하여 담은 의궤집이다.
현재 전해지는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여러 판본이 있다. 가장 오래된 판본은 '광주 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된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 11종 12책 중 하나로 1464년 세조가 간경도감에서 찍어낸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1책, 세종대왕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1책 등과 함께 1470년 간행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1책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동국 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1515년 간행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1책이, 불갑사에 1529년 간행된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1책이 있고, 동해 향운암에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168호'로 지정된 1573년 간행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1책이 있다. 서울 서초구의 관문사에도 '서울 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257호'로 지정된 1558년 간행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 1책이 존재한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여러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모두 세조 시기 처음 간행된 판본의 내용을 이어받은 것으로, 책의 간기 萬曆元年癸酉四月日忠淸道淸州土俗離山空林寺開板와 책의 발원문에 있는 大王大妃殿下의 발원에 의해 의궤가 만들어졌다는 기록에 따라 세조 때 처음 만들어진 불교 의궤의 내용을 시대에 따라 점차 번각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는 비록 조선 왕실의 공식 의례 행사들을 기록하여 왕가에서 보관한 왕실 의궤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조선 전기에 만들어져 여러 사찰들을 통해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는 유일한 불교 문화 의궤로, 고려와 조선 전기 우리 나라의 절간에서 자주 시행된 수륙제 의례 모습에 대한 자세한 연구, 조선 전기에 제작되었을 여러 소실본 의궤들에 대한 간접적인 연구, 기타 한국의 고전 서지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내용은 크게 소청사직편(召請四直篇), 안위공양편(安位供養篇), 봉송사자편(奉送使者篇), 개오방의편(開五方儀篇), 안위공양편(安位供養篇), 봉청상위편(奉請上位篇), 봉영부욕편(奉迎赴浴篇), 찬탄관욕편(讚歎灌浴篇), 인성귀위편(引聖歸位篇), 헌좌안위편(獻座安位篇), 찬예삼보편(讚禮三寶篇), 봉영부욕편(奉迎赴浴篇), 가지조욕편(加持澡浴篇), 출욕참성편(出浴參聖篇), 천선예성편(天仙禮聖篇), 헌좌안위편(獻座安位篇), 소청하위편(召請下位篇), 인예향욕편(引詣香浴篇), 가지조욕편(加持澡浴篇), 가지화의편(加持化衣篇), 수의복식편(授衣服飾篇), 출욕참성편(出浴參聖篇), 고혼예성편(孤魂禮聖篇), 수위안좌편(受位安座篇), 선밀가지편(宣密加持篇), 가지멸죄편(可持滅罪篇), 주식현공편(呪食現功篇), 고혼수향편(孤魂受饗篇), 설시인연편(說示因緣篇), 원성수은편(願聖垂恩篇), 청성수계편(請聖受戒篇), 참제업장편(懺除業障篇), 발홍서원편(發弘誓願篇), 사사귀정편(捨邪歸正篇), 석상호지편(釋相護持篇), 득계소요편(得戒逍遙篇), 수성십도편(修成十度篇), 의십획과편(依十獲果篇), 관행게찬편(觀行偈讚篇), 회향게찬편(回向偈讚篇), 화재수용편(化財受用篇), 경신봉송편(敬伸奉送篇), 보신회향편(普伸廻向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보물 승격


2018년 2월에 향운암 소장본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1948호로 지정될 것이 예고되었다.동해시, ‘향운암 전적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서 전달식
세조의 아내 정희왕후(1418-1483)가 세조·예종·덕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1470년 왕실 주도로 간행한 판본으로 한국의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중 가장 오래된 판본이라는 점이 보물 지정 사유이다.

4. 바깥고리



5.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25호


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水陸齋(一名 水陸無遮平等齋) 때 행하는 여러 의식 절차를 정리한 책이다. 水陸齋는 중국 梁나라 武帝 때인 6세기 초반부터 열리기 시작한 불교의 야외 법회 의식 중 하나이다. 물이나 육지에 있는 孤魂ㆍ餓鬼 등의 혼령들에게 法食을 평등하게 공양함으로써 그들을 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水陸齋에 대한 모든 의식과 절차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동국 대학교 중앙 도서관 소장본이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알려지고 있다. 1515년(중종 10년, 正德 10년) 경상도 청도 雲門寺에서 간행 된 것이라 한다. 이후 여러 종의 판본이 전하고 있는데 대체로 같다.

1冊(90張)이다. 上下內向黑魚尾는 24.5×38.4㎝, 四周雙邊 半郭은 20.5×26.5㎝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알려진 판본과 다른 구성을 보이는데 전체 목차가 달리 구성되어 있다. 다른 판본이 권수제 아래 設會因由篇第一로 시작되는데 반해 1장이 결락된 상태에서 이와 같은 목차와는 다른 구성이다. 1장을 제외한 상태에서 모두 43편의 구성을 보이는 점도 다르다. 또 四周雙邊 半郭, 7행 17자인 다른 판본과 달리 사주쌍변으로 8行 14字로 판각되었다.

보믈 제1470-2호 불갑사 지장보살ㆍ시왕상 복장 전적 중 1529년(중종 24) 鴻山 萬壽山(무량사) 판본과 서체나 8행 14자의 판형 등이 비슷하나 전체적인 구성은 다르다.

특히 이 책은 충청도 청주의 속리산 空林寺에서 간행하였다는 간기〈萬曆元年癸酉四月日忠淸道淸州土俗離山空林寺開板”〉가 있는데 책 말미에 大王大妃殿下의 발원으로 책이 완성되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세조 때 처음 간행된 판본을 그대로 번각한 것으로 조선 시대 중기의 충북의 목판인쇄 문화를 窺見할 수 있는 자료이며, 불경의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이다. 보존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