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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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광명스피돔. 333.33m, 아스콘 트랙
1. 개요
2. 구조
3. 경기에 쓰는 자전거
4. 국내의 벨로드롬
5. 관련 문서


1. 개요


'''Velodrome'''
쉽게 얘기하자면 사이클 전용 경기장이다. 사진의 광명스피돔은 실내경기장이지만, 지붕이 없는 벨로드롬도 다수 존재한다. NASCAR나 자동차 테스트에 쓰이는 오벌 트랙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빙글빙글 돌며 레이스를 한다. 일반 도로에서 열리는 크리테리움 경기와 다른점은 벨로드롬에서는 업힐이나 다운힐 같은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돔이 없는 벨로드롬에서는 바람이나 기상상태 정도가 영향을 미칠것이고, 돔으로 덮여있는 실내 벨로드롬 같은 경우는 그냥 아주 안정된 조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UCI 트랙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의 경우 겨울 시즌에 대회가 치뤄지기 때문에 북반구는 돔으로 덮여있는 실내 벨로드롬이 필수적이다.

2.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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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전체적으로 달걀형태(Oval)를 띄고 있으며, 두개의 직선과 두개의 반원을 붙여놓은 형태이다. 반원, 즉 곡선부분은 선수들이 빠른 속도(50km/h내외)로 달릴 때 접지력의 한계를 벗어나 트랙에서 튕겨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경사진 면으로 제작되었다.
직선주로의 경사는 7~13°, 곡선 주로의 경사는 22~42° 정도다. 수치상으로 들으면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본다면 상당히 가파른 수준이다. 이 급경사면을 내려오는 짜릿한 맛에 트랙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정도니...
벨로드롬의 규격은 초창기부터 다양한 길이로 존재했으나 500, 400, 333.33미터 등의 길이로 차츰 짧아지며 표준화 되었고, 길이가 짧아질수록 뱅크의 경사도가 커지고 경기의 박진감도 커지는 관계로 현재는 250미터 규격이 사실상 국제대회의 표준이다. UCI 규정상 허용되는 벨로드롬의 길이는 133에서 500미터까지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의 경우 250미터로 지정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는 경륜의 종주국이라서 이를 위한 333.33,400,500미터 벨로드롬은 전국에 다수가 존재하나 250미터 실내 벨로드롬은 의외로 2011년에야 건설되었다. 위치는 시즈오카 현의 일본 사이클 센터 부지(동지역에 일본 경륜학교도 위치)에 인접하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트랙경기장으로 사용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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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런던 올림픽 트랙 경기가 개최되었던 리 밸리 벨로파크의 모습이다. 250미터, 목재
바닥 재질을 살펴보자면 돔이 있는 경우에는 나무로 만드는것이 보편적이고 돔이 없는 경우에는 각종 기상 상황에 노출되기 때문에 아스콘이나 콘크리트 같은 재질로 만든다.

3. 경기에 쓰는 자전거


벨로드롬에는 주로 어떤 자전거가 달릴까? 실제 경기에서는 '''고정 기어 자전거''', 즉 '''픽시'''[1]가 쓰인다. 변속도 안 되는 자전거를 왜 경기에 쓰나 궁금할 수도 있는데,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경기는 로드 레이스에서 '장거리'라고 불리는 거리에 한참 못 미치며 언덕이나 내리막이 없기때문에 구태여 다단 구동계가 필요 없다. 그래서 싱글 기어를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즉각 힘을 전달할 수 있는 고정 기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벨로드롬에서는 브레이크를 떼고 경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까 말하였듯이 높은 속도로 달릴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 안에서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장소이기에 선행하던 선수의 급제동은 다중 추돌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가 골라인에 들어온 이후에는 별도의 제동 행위 없이 자전거가 스스로 멈출 때까지 그냥 다리에 힘을 푼 채 관성으로 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벨로드롬에서 타는 자전거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여기 참조.

4. 국내의 벨로드롬


국내의 벨로드롬은 경륜 경기가 열리는 광명시 스피돔, 부산경륜장, 창원경륜장 그리고 서울 올림픽이 열린 올림픽 공원 벨로드롬과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인천국제벨로드롬이 있으며 모두 333.33m 규격이다. 음성에 400m 육상트랙 바깥으로 500m 규격 벨로드롬이 있으며. 그외 각 지방에도 몇군데 존재하지만 대체로 경륜 선수 훈련지로 사용되며 매년 정기적으로 대회가 개최되는 곳은 나주, 양양, 전주 정도이다. 참고로 양양벨로드롬은 그 유명한 양양공항(....) 옆에 위치하며 2012년 개장하여 진천선수촌 개장 전까지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경기장이었다. 2017년 9월 진천선수촌이 개장하면서 국내 최초로 250미터 목재 노면 실내 벨로드롬이 건설되었다. 이는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규격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수준과 경쟁력 향상에 기대되고 있으며 실제로 대회 운영을 위한 관중석과 대형 전광판도 설치되어 있다.
현재 공인되어 있는 벨로드롬은 대부분 경륜용인 333.33미터이고 충북 음성의 500미터와 진천선수촌의 국제대회 표준인 250m가 존재한다. 영주에 위치한 경륜훈련원 내에 유일하게 250미터 한곳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곳은 관중석과 간이 지붕도 없는 실외 벨로드롬이라 사실상 국제대회용으로는 불가능한 순수한 훈련용 벨로드롬이다.

5. 관련 문서



[1] 굳이 따지고 들면 트랙 바이크가 사용된다. 픽시라고 하면 보통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을 모아다 만든 메신져들이 타는 자전거의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선수들이 진정한 속도 경쟁을 위해 사용하는 고급 자전거의 이미지를 위해서 용어를 달리 쓴다. 물론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며 가격 면에서는 기본 10배 이상이 나게 된다. 벨로드롬을 타는 동호인들도 자신들의 자전거가 픽시라고 불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 그리고 일반 픽시와는 용도가 다르고 쓰는 부품들도 극단적인 스피드 위주가 쓰이기 때문에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일반 동호인들이 돈 있다고 막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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