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테이스티 사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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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보드카.북쪽 극지방에서 온 슬라브 소녀, 강인하고 고집 센 그녀의 기질을 대부분 견디지 못한다. 그래도 눈의 요정처럼 귀여운 외모 덕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늘 그녀의 곁을 지키는 건 매 한마리뿐이다.
2. 초기 정보
3. 스킬[2]
4. 평가
'''스턴+데미지의 복합형 딜러'''
조각 수급이 쉬워 별을 올리기 빠른 데다가 딜량도 무난하고 스턴기까지 갖고 있다. 또한 B-52와 연계되어 있기에 함께 쓰면 준수한 데미지와 함께 스턴을 계속해서 먹일 수 있다. 쓸모있는 UR 식신들을 얻기 전까지 필히 키워놔야 하는 식신.
5. 대사
6. 배경 이야기
6.1. 1장. 변화
마스터가 태어난 나라는 한마디로 말해서 애주가의 땅이었다. 술을 목숨처럼 사랑했던 그들은 술을 음료 삼아 마셨다.
북방인 특유의 호탕한 성격을 지닌 마스터는 늘 유쾌한 미소를 짓곤 했다. 일 년 내내 얼음으로 뒤덮인 그곳에서 한 마디로 따뜻한 햇볕과 같은 존재였다.
막 시작된 평범한 일상은 그가 말하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일 거로 생각했다.
사람들은 온종일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 식당이나 집에서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며, 아름다운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동화처럼 아름다운 일상은 언제나 추악한 일로 어지럽혀지기 마련이다.
자연재해로 인해 물자가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의 삶은 고달파졌다.
당시 평민에게 날마다 오르는 세금은 귀신보다도 무서운 존재였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마스터는 어린 여동생과 의지한 채 살고 있었다. 온종일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일한 덕분에 두 사람이 배를 곯을 일은 없었지만, 모든 것이 부족한 시대인지라 여동생을 배불리 먹이지도 못했다.
갓난아이가 태어나도 밝은 목소리로 축하 인사를 건네지 못할 만큼의 시대.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배고픔과 추위를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마스터는 생각했다.
하지만 치료는커녕 약조차 제대로 구할 수 없을 만큼 환경 탓에 병약하게 태어난 소녀는 점점 허약해졌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린 소녀가 내 손을 잡으며 언니 하고 부르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
어쩌다 생긴 과자를 내 손에 쥐여주며 환하게 웃는 미소도...
소녀는 고통 속에서 점점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잊을 수 없다, 어린 천사가 내 곁을 떠나던 그 날을...
힘든 줄도 모르고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열심히 일하던 마스터는 마르다 못해 뼈가죽만 남은 여동생을 품에 안은 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만큼 절규했다.
「오빠를, 부탁할게...」
내 손가락을 살며시 잡던 작은 손, 오빠를 꼭 빼닮은 따뜻한 미소.
소녀의 눈이 감기는 순간, 여태껏 단 한 번도 화낸 적 없던 남자가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그가 혼자 있을 곳을 내어준 뒤 나는 숨 막힐 듯한 방에서 나와 잿빛 하늘을 올려다 봤다.
마스터가 소녀의 시신을 안고 나온 후에도 방안을 가득 메운 슬픔에 가슴 한쪽이 먹먹해졌다.
늘 미소짓던 마스터는 어두운 표정으로 날 향해 고개를 돌렸다.
「보드카,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내가 이 나라를 바꾸고 말거야. 나와 같이 가자,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마.」
나도 모르게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6.2. 2장. 시작
혁명의 불씨는 황무지가 되어버린 땅을 빠르게 불태우며 꺼지지 않는 거대한 불길로 타올랐다.
누군가가 처음으로 분노와 슬픔의 외침을 터뜨린 순간, 정권의 몰락은 이미 결정되었다.
혁명은 생각보다 쉽게 진행됐고, 불필요한 출혈도 최대한 피할 수 있었다.
인내심을 잃은 사람들 대부분이 혁명의 물결에 합류했고, 때로는 굳게 닫혀있어야 할 성문을 직접 열어주기도 했다.
덕분에 동료의 희생이나 동족상잔 같은 비극도 최대한 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마스터가 이끄는 혁명군에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덕분에 어둡고 가라앉았던 분위기가 점점 밝아지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행군하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
행군이 계속되던 어느 저녁, 우리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구운 고기와 독한 술을 마시며 추위를 언 몸을 녹이고 있었다.
나라 전체가 해방되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장밋빛 미래를 꿈꾸면서...
모닥불에 비친 모두의 얼굴이 한결 따뜻해 보였다.
그날, 모두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잔을 나누기 시작했다. 나 역시 동료가 건네주는 술잔을 거절할 수 없어 평소보다 많은 술을 마셨다.
이후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다음날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나는 꽤 취했던 것 같다.
술에 취한 내 모습을 두고 사람들은 평소 자신들이 알던 내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의 손을 잡고선, 그들이 부르는 거칠지만 힘찬 노래에 맞춰 춤추거나 어깨동무를 한 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고 한다.
멀쩡한 정신이었다면 나 자신도 결코 용납할 수 없었던 추태를 부린 거다.
하지만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대답을 들려줬다. 술이 깨고 난 후 동료들과 왠지 모르게 더 친해진 상황을 봤을 때도 내가 술주정을 한 건 사실인 것 같다.
날 보며 히죽거리는 동료들의 미소를 볼 때마다 난감하긴 했지만 나 역시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을 순 없다.
우리가 정말 혁명에 성공하면 그때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6.3. 3장. 종결
혁명의 뜨거운 불길이 맹렬한 기세와 함께 부패한 정권을 빠르게 불태우면서,
예전에는 들어갈 엄두도 내지 않았던 곳에 난생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그곳에서는 귀족 아가씨들의 피부 미용을 위해 귀한 우유가 욕조 가득 채워져 있었다.
정성 들여 만든 요리들은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귀족들의 손에 의해 쓰레기통으로 버려졌다. 설탕이 레시피보다 더 들어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 살던 귀족들에게 분노한 「평민들」이 그들을 차가운 현실 속으로 끌어내렸다.
놀라고 분노한 그들의 표정을 보며 평화로운 일상을 깬 악당이 우리라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수도에서의 전투는 다른 전투와 달리 치열하기 짝이 없었다. 왕실, 일반 평민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들은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면서 그들의 패배는 되돌릴 수 없는 기정 사실로 자리잡았다.
투항한 일부 귀족을 제외하고, 나머지 귀족들은 자신의 죄를 죽어도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그들은 귀족이라는 자부심을 여전히 포기하지 못한 채 우리를 향해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내 팔에 앉아 있던 안드레가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펼치더니 하늘을 높이 날아올랐다. 예리한 눈빛으로 왕성 구석구석을 살피는 안드레만 따라 가기만하면 도망친 귀족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예쁜 신발과 거추장스러운 예복을 입은 귀족들은 멀리 도망가지 못했고 줄줄이 동료들의 손에 끌려왔다. 제아무리 꼭꼭 숨어도 안드레의 예리한 눈길을 피할 순 없었다.
하늘을 날던 안드레가 선회하는 곳에서 숨어있는 귀족을 찾아내면, 내 뺨을 비비는 안드레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감옥에 갇힌 무리 중에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주인처럼 화려하게 만든 예복을 입고 쇼윈도 속 상품처럼 차마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쇼윈도에 걸린 상품처럼 쉽게...
망가질 것 같았다.
마스터는 죄없는 사람을 해치는 걸 처음부터 싫어했다. 자신들이 치른 대가에 비해 수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귀족들... 죄인이라고 부를 만한 그들이라도 말이다.
「우리는 나라를 바꾸고 싶은 거지, 학살을 원하는 게 아니야. 맞서 싸울 힘도 이미 잃은 자들이야. 그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갈 권리가 있어.」
하지만 이러한 말로는 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
그들의 눈빛에서 무고한 귀족들을 쉽사리 놔주지 않겠다는 증오와 원망이 느껴졌다.
마스터와 함께 지낸 바람에 동료들과 너무 오랫동안 함께 한 탓일까?
간혹 찾아오는 즐거움에 취해 그들이 어떤 원한을 품고 있었는지 잊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스터가 등 뒤로 보여준 손짓을 보며 그가 무슨 생각인지 즉시 깨달았다.
귀족들의 죄업은 기득권이라는 특권에서 비롯됐다.
특권을 누린 사람 중에는 그들 외에도 가증스럽지만 무고한 자들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조용히 그곳을 빠져 나온 뒤, 귀족들이 갇혀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참혹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끔찍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새로운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귀족이라는 권력도 포기할 수 없었던 귀족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혁명군에게 반역자라는 죄명을 뒤집어씌운 것이다.
이미 작성된 진술서와 정권 양도 등의 문서가 쓰레기처럼 귀족들의 손에 의해 구겨져 있었다. 피로 얼룩진 글자가 종이 군데군데 보였다.
피비린내로 가득한 방문을 열자, 싸늘하게 식어가는 시신 사이로 소녀가 보였다.
당장이라도 내 숨통을 끊어놓고 싶다는 듯 소녀의 붉은 눈동자는 증오로 불타올랐다. 하지만 지금은 두려움에 질려 마스터의 시신 뒤로 몸을 숨기는 게 고작이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시신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마스터와 내가 바라던 변화인 건가?...
오돌오돌 떨고있는 소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아랫입술을 악문 소녀가 손가락 끝이 하얘질 정도로 주먹을 세게 쥐며 나를 노려보았다.
뭐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결국 입 밖으로 뱉어내지 못했다.
저들을 놔주려고 왔다고 말해봤자, 그 뜻을 순순히 받아들였을 리 만무하다.
과거의 죄를 피로 속죄해야 한다는 동료들과 달리, 마스터는 그들의 사치와 향락이 지금의 불행을 일으킨 원흉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죽을죄를 진 것은 아니라며 그들을 놔주라며 나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들은 가장 참혹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지를 드러냈다.
소름 돋는 방문을 조용히 닫은 채, 나는 부하들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6.4. 4장. 이별
이념이 같아 동료가 되었다면, 이념이 달라지면 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권력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그래서 어제의 동료와 전우가 오늘의 적이 되어 서로 죽고 죽일 수 있는 것이다.
마스터도 그 희생양 중 하나였다. 자신에게 건네진 독주를 아무 의심없이 마시던 마스터는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마스터의 시신을 품에 안은 채 주변을 둘러봤다. 어제만 해도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료들의 모습이 분명했지만 더는 내가 알던 그들이 아니었다.
권력과 돈은 인간의 영혼을 타락시킨다. 그들의 공세 앞에 초심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마스터는 본인의 초심을 지켜도 주변 동료의 변심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다시는 눈을 뜨지 않는 마스터를 보고 있자니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그리고 나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마스터가 여동생을 품에 앉았을 때, 그리고 이를 악문 채 죽은 마스터 곁에서 눈물만 흘리던 그 식신의 기분이 어땠을지 알 것 같았다.
그들은 두려움에 몸을 떨었던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고도 복수할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을 원망했던 것이다.
낮익은 얼굴들과 그 뒤로 가득 선 병사들을 마주하고 있자니 먼저 떠난 마스터에게 묻고 싶어졌다.
이것이... 정말 당신이 원하던... 변화였어?...
당신이 말한... 미래가 겨우 이런 거야?
싸늘하게 식은 마스터의 시신과 함께 나는 내가 사랑했던 땅을 등졌다.
이미 떠나기로 한 나를 그들이 막지 않은 덕분에 무사히 마스터의 시신을 그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여동생 옆에 묻어줄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갈 곳도, 목표도 잃어버린 나는 이제 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6.5. 5장. 보드카
보드카가 살던 곳은 일 년 내내 눈이 쌓이는 설국으로, 자연 재해와 함께 계층 간의 빈부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계급 간의 갈등이 나날이 심해지면서 결국 혁명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혁명군은 맹렬한 기세로 왕성을 제외한 모든 도시를 정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왕성은 여전히 현실 감각이 없는 귀족들로 넘쳐났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이 끝나면 자신들을 기다리는 건 멸망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을 보낸 그들은 차디찬 감옥에 갇혔지만 귀족으로서의 존엄을 버리지 않았다. 그 점만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후의 일은 역사에 정식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했다.
혹자는 혁명군의 통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선 귀족들이 분노한 혁명군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했으며, 혹자는 자존심을 지키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도 했다.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에피소드로 그치고 말았다.
왜냐면 귀족을 몰아낸 혁명군이 통치한 시대가 금세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돈과 권세에 취해 뛰어난 동료의 고귀한 목숨을 빼앗았다. 그로 인해 그들이 세운 정권 역시 거짓된 현실 속에 점차 불행했던 과거의 길을 답습했다.
통치란 단순하지만 무척 복잡한 일이다. 어리석은 통치자라면 고작 몇 년 만에 국가를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혼자서 황야를 걷던 보드카는 악신의 유적으로 향하던 B-52를 우연히 만났다.
당시 보드카는 텅 빈 눈동자를 세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악신의 유적에 들어서는 B-52의 손을 붙잡았다.
「거기에 들어가면 안 돼.」
B-52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보드카를 바라봤다.
「내 소원이야,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싶어... 여기선 답을 찾을 수있을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여기에 그런 답이 있을 것 같아?」
「그럼 어디 있을까?」
「...정답은 어디에도 없어.」
「너도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한 거야?」
「......」
B-52는 보드카를 힐난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자신이 본 것을 담담히 들려주면서 보드카의 눈빛이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을 문뜩 깨달았다.
보드카는 혼자 유적으로 들어가려는 B-52를 더 말리지 않았으며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 보았다. 문득 그날, 그녀를 향했던 누군가의 손길이 떠올랐다.
「마스터... 당신이 말했던 미래는... 대체 뭐였어...」
네프라스트의 한 마을에는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황당무계한 소문이 떠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소문은,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에 관한 것이다.
소문에 따르면 그곳에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한다. 그 자리의 서랍 안에 들어있는 편지지에 소원을 적으면 누군가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것이다.
맑은 방울 소리와 함께 보드카는 진한 술 향기로 가득한 술집에 들어섰다. 그녀 주변을 맴도는 매 역시 고향의 그리운 술 향기에 조금은 들떠있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보드카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마스터가 들려준 미래는 볼 수 없었지만, 그 때 마셨던 술을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위로가 된다.
「보드카 한 잔, 온더록으로.」
7. 코스튬
8. 기타
- 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술주정뱅이 기믹이 있다. 평소의 차가운 목소리와 취했을 때의 목소리[3] 차이 또한 크다.
- 러시아 혁명을 모티브로 한 듯한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한 유저는 귀족들이 갇혀서 참혹한 죽음을 당한 부분이 로마노프 왕가가 학살당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