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구상체
1. 개요
Bok globule
'''보크 구상체'''는 짙은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작은 암흑성운의 일종으로, 이 안에서는 원시별이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크 구상체는 주로 전리수소영역 내에서 발견되며, 그 크기는 보통 1 광년 정도에 질량은 태양의 10~50배 정도이다.
2. 상세
주요 성분은 수소 분자 및 산화탄소, 헬륨과 그리고 1퍼센트 정도의 규산염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보크 구상체는 자체적인 중력 수축를 통해 내부 중심부에 원시별을 만들며, 구상체 내부의 원시별은 주로 쌍성 혹은 다중성으로써 형성된다.
구상체는 우주에서 가장 차가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데 그 온도가 3 켈빈 수준에 불과할 정도이다. 물론 중심 원시별 주변은 굉장히 뜨겁다.
보크 구상체는 아직까지도 많은 연구가 필요한 천체이다. 두꺼운 먼지층이 가시광선 관측을 봉쇄하기 때문에 내부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구상체의 구성 양상과 가스 밀도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근적외선 영역 전자기파의 소광 현상을 통해 기둥밀도를 도출하거나, 구상체의 특성을 밝혀줄 항성을 연구하는 정도가 지금까지 이 천체를 탐구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들이다.
3. 관측 역사
보크 구상체는 1940년 천문학자 바트 보크가 최초로 발견했다. 보크 구상체라는 이름 또한 발견자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1947년 보크와 E. F. 리얼리는 논문에서 이러한 구상체 내부에서 가스가 중력 수축을 일으켜 항성과 성단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했지만, 보크 구상체 내부는 가시광선으로 볼 수가 없으며, 당시의 관측 기술로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는게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이러한 보크의 주장을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로 보크 구상체들을 적외선 영역으로 관측한 결과 구상체 내부에서 별들이 태어나고 있음이 밝혀졌으며, 관측이 더 심화되면서 구상체 중심부에서 생겨나는 원시별 표면으로 물질들이 낙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