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복스(프로기어의 폭풍)

 



1. 개요
2. 대면 이전
3. 대면했을 때
4. 기타


1. 개요


[1]
케이브에서 만든 탄막 슈팅 게임프로기어의 폭풍에 나오는 최종보스이자 CAVE 5대천왕의 일각을 차지하는 보스. 특이하게도 2주차에도 패턴이 추가되는 선에서 여전히 최종보스로 나오기에 다른 CAVE 5대천왕과는 달리 최종보스가 곧 진 최종보스가 된다.
탑승자는 해당 게임의 악의 축 원로원의 수장인 '레오나르도 드릴'.

2. 대면 이전


대면 조건은 '''1주차 난이도를 혼자서 노 컨티뉴로 클리어하고, 폭탄 사용 2회 이하 혹은 미스 횟수 1번 이내 중 하나를 만족하여 클리어하는 것'''. 그 후 2주차에 진입하면 추가 조건 없이 최종보스로 만날 수 있다. 물론 프로기어의 폭풍은 익숙하지 않은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고 난이도 자체도 상당히 어렵지만 쥬얼링 시스템을 이해하면 탄을 지워 회피할 공간을 만들 수 있고, 게다가 1주차에서는 잔기 보너스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잔기 및 점수 관리만 좀 하면 비교적 노 컨티뉴로 진행하기 쉽다. 즉 대면 조건 자체는 다른 케이브 슈팅 게임에 비하면 쉬운 편에 속한다.
1주차의 볼복스 자체 난이도는 1형태의 개막 패턴과 발악, 2형태의 미사일 2개 사출 패턴과 발악을 제외하면 무난한 편이다. 단, 프로기어의 폭풍은 고속 이동 시의 파이터 대미지보다 저속 이동 시의 거너 대미지가 더 약하기 때문에 강한 대미지를 얻지만 뻘미스가 나기 쉬운 고속샷과 정밀한 조종으로 뻘미스가 적게 나지만 대미지가 약해지는 저속샷을 상황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야 된다. 또한 다른 케이브 슈팅 게임과 달리 보스의 에너지 표시 상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긴장감 또한 상당하다.
그런데 1주차 볼복스를 격파하고 2주차에 진입하면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게 상승한다. 우선 '''1인 플레이의 필드전에서 미스가 나면 스테이지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리트라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보스전 돌입이라는 체크포인트 이전에 벌어진 단 한번의 실수가 이제껏 진행해온 게임 진도를 되돌린다는 점은 체력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되며, 정말로 말려들어가면 솔로 플레이로는 코인을 쏟아도 볼복스는 커녕 스테이지에서 헤매다 죽기 십상이다. 그리고 적 패턴도 더욱 어려워지는데, 탄막이 더욱 빽빽해지는 건 기본이며 플레이어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적이나 배경 구조물이 폭발하면 폭발 효과에서 반격탄이 출현한다. 즉 더 강해진 적이 파괴되는 순간에도 플레이어를 공격하므로 탄 소거할 생각도 안 한 채 덮어놓고 격파하면 점차 궁지에 몰리게 된다. 종스크롤 시스템인 다른 케이브 슈팅 게임과 달리 횡스크롤이므로 묘하게 불편한 것도 난점이다. 한편 (리트라이 시스템 때문에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점수로 인한 잔기 보너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

3. 대면했을 때


[image]
볼복스의 가장 큰 특징은 '''내구도'''이다. 1차전 기준으로 그 길고 넓은 횡면 스크롤의 절반을 뒤덮을 정도로 거대한 볼복스의 내구도는 5대 천왕 중 나머지 4대 천왕이 다 합쳐야 동등해질지도 모를 정도로 튼튼하고 에너지 표시 상태가 존재하지 않아 볼복스전의 양상은 필연적으로 플레이어의 체력과 정신력이 고갈될 정도로 길고 끝조차 보이지 않는 장기전이 된다. 사실 볼복스에게는 다른 네 보스와 달리 폭탄을 막는 봄 배리어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구도가 다른 네 보스에 뒤쳐진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다.''' 그리고 2인 플레이를 하면 내구도 보정도 그만큼 늘어난다.
대부분의 패턴에서 탄속은 느린 편이나, 상당히 특이한 패턴으로 압박을 가해와 전체적으로 처리지연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저속샷이 아니면 피하기 쉽지 않다. 1주차부터 어렵던 1페이즈 개막 패턴은 4방향으로 나가던 추가탄이 8방향으로 나가게 되었다. 탄량이 매우 많고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나가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롭다. 1형태의 발악 패턴은 보스가 직접 그 거대한 몸뚱이로 빠르게 돌진하는데, 부딪히면 당연히 미스이며 심지어 이동중에 탄까지 깔아놓고 추가로 조준탄까지 발사한다.
[image]
2페이즈에 돌입하면 외피가 파괴되어 중심부를 감싸는 내피가 드러난다. 1페이즈에서는 그나마 적당히 강한 수준이었던 내구도도 이 시점에서 눈에 띄도록 올라간다. 2페이즈의 아기 볼복스 전개형태는 어어 하다가 딱 죽기 좋은 패턴이며, 일정 거리를 날아간 뒤 원형 탄막을 흩뿌리는 미사일을 쏘는 발악 패턴은 아예 저속 플레이를 강요하도록 만든 성가신 패턴이다. 그나마 아기 볼복스는 파괴될 시 폭발하므로 탄 소거를 노릴 수 있긴 하다.
[image]
2주차에서는 2페이즈 발악패턴 격파 시 중심부만 남은 3페이즈에 돌입한다. 우선 원형으로 화면에 남는 탄을 발사하여 플레이어의 이동을 방해한뒤 여러가지 패턴을 사용하는데, 이 화면에 남는 탄도 볼복스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며 볼복스가 쏘는 탄까지 피해야해서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그리고 일정 체력을 깎으면 발악 패턴에 진입하는데, 에바카니어 둠과 비슷하게 양 측면으로 공작 깃털 모양의 탄을 날리는 미사일을 2발씩 발사한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빈도가 빠른데다 발사 각도도 랜덤하고, 공작탄 역시 여러 궤도로 겹겹이 생성되어 빽빽한 탄막을 이룬다. 비록 처리지연이 걸려 탄막이 어느 정도 눈에 보이긴 하지만 이전의 패턴과는 다르게 탄막이 깔리는 게 불규칙적이라 언젠가는 보고도 못 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심지어 3페이즈 발악 패턴의 내구도는 1페이즈, 2페이즈 전체의, 그리고 3페이즈 일반 패턴보다도 훨씬 높다. 웬만한 실력과 운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무사히 노 미스 플레이, 스코어링 등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4. 기타


여담으로, 볼복스는 치트를 써서 무한 봄과 무한 고속샷(저속샷이 아니다.)으로 자유롭게 공격해도 링/체인 1인 플레이 기준 클리어까지 약 5~6분이 걸린다. (1페이즈 약 1분, 2페이즈 약 1분, 3페이즈 일반 약 1분, 3페이즈 발악 약 2분 이상) 특히 3페이즈 발악 패턴의 상상을 초월하는 내구도는 치트 유저에게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이 있는 줄 알도록 오해하게 만든다.
케이브 슈팅게임에서 보기 드문 모든 형태에 발악패턴이 존재하는 보스.
[1] 48:30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