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람 겔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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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정체
3.2. 이후의 행적
4. 기타


1. 개요


흑집사의 등장인물
지클린데 설리번의 집사. 위 이미지에서 작은 소녀를 안고 있는 키 큰 남자. 묘하게 늑대 갈기같은 구레나룻과 약간 험상궂은 인상이 특징.

2. 상세


마을의 유일한 남자이지만, 설리번에게는 남자가 아니라 번견과 같은 존재이다. 군견을 연상시킬 정도로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으로,[1] 마을 사람들이 옛날에 입을법한 옷을 입은거에 비해 볼프람은 묘하게 군복을 연상시기는 복장을 하고있다. 설리번이 3~4살쯤 되는 시절부터 지금까지 설리번을 보살펴온 듯하다.
쓸데없는 일은 일절 안 하지만 효율이 나쁘다.[2] 그 탓에 세바스찬의 일솜씨에 감탄한 설리번에게 세바스찬을 보고 배우라고 한 소리 들었다. 다만 그런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질 안 내고 수긍하는 걸 봐선 나름 수용력이 나쁘지는 않은 듯.
어릴 때부터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 된 설리번을 안아서 움직이는 식으로 다니기 때문에 설리번을 안고 등장하는 경우가 잦다. 본인은 설리번을 오래 전부터 모셔온 만큼 소중한 존재라 인식하고 있으며 설리번 역시 내색은 안하지만 상당히 소중한 존재라고 여기는 듯.

3. 작중 행적


늑대 계곡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자신들의 마을에 발을 들이민 세바스찬 일행과 마주친 게 그들의 첫대면. 당시 설리번을 대동한 상태였다.
설리번이 세바스찬 일행의 체류를 허가하자, 다른 마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바스찬 일행이 체류하게 된 것을 못마땅해 하지만, 설리번이 받아들인 이상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다. 다만 마을 사람들이 격하게 반발함에도 불구하고 아가씨의 명령이라는 말 한 마디로 사람들을 제지했다.
이후 저녁식사에서 위에 기술된 비효율적인 일처리방식을 세바스찬을 통해 알게 된 설리번에게 일침을 듣는다.

3.1. 정체



이야기기 점점 진행되면서 녹색 마녀 계획과 늑대 계곡의 진상이 밝혀질즘 그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그는 바로 독일군 소속의 군인이었다. 어린 시절에 대해선 자세히 안 나오지만 군에 거두어진 고아/군에게 팔린 아이 정도로 추측된다. 아무튼 군으로 온 그는 이름조차 받지 못한체, 말 그대로 타인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살인기술을 배워온 살인기계로만 커왔으며, 녹색 마녀 계획의 진행요원 중 한 명으로 배정받은 후에야 볼프강 겔체르라는 이름을 받는다.[3]
녹색 마녀 계획에서 그가 맡은 임무는 다름아닌 녹색 마녀 계획의 핵심인물이었던, 그리고 당시 3~4살밖에 안 되었던 지클린데 설리번의 보필이었다. 처음에는 아이 보는 게 조국을 위한 일이냐고 생각하며 회의감을 품었으나, 점차 설리번을 돌보면서 그녀에게 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설리번이 그려놓은 '''설리번이 자신의 어깨 위에서 무동을 탄 것을 그린 낙서'''[4]를 보고 설리번이야말로 자신의 주인이며, 꼭 아가씨(설리번)을 지키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나, 설리번이 녹색 마녀 계획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다리를 망가뜨리는 것'''을 그가 시행하게 됨으로써 설리번에게 상당한 죄책감을 가진 듯. 본인도 상당히 괴로워했으나 상부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자기 주인인 설리번을 자기 손으로 불구로 만들었다.''' 그러나 진상을 몰라서 자신에게 여전히 잘 대해주는 설리번을 보고 상당히 착잡한 심정을 느낀 것 같다.

3.2. 이후의 행적


녹색 마녀, 즉 설리번이 탈주하자 그녀의 탈환/실패시 사살을 최우선 임무로 지정받고 설리번의 수색에 돌입한다.[5] 처음에는 시엘 일행의 훼방 때문에 설리번을 놓쳤으나 이 과정에서 야생동물과도 같은 전투력을 보여줌으로써 발드로이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여러모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기차역에서 기어이 시엘 일행과 함께 있던 설리번과 조우한다. 직후 설리번을 향해 총을 들이대고 설리번은 그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오인했으나, '''사실 설리번의 뒤에서 그녀를 죽이려고 총을 조준하던 같은 독일 군인을 쏘기 위해 총을 들이댄 거였다!''' 이후 같은 편이었던 독일 군인을 그대로 사살하나, 다른 군인에 의해 총을 맞고 비명횡사하기 직전까지 간다.
덕분에 그대로 죽어서 퇴장할 뻔 했으나, 시엘의 일갈로 마음을 다잡은 설리번이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사람'''인 볼프람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치료를 함으로써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이후 설리번의 보호자로 지목되어 그녀와 함께 영국으로 가고, 설리번이 빅토리아 여왕 덕에 연구소 겸 저택을 얻은 뒤 거기서 조수 겸 집사로 활동하게 된 듯하다.
청의 교단 편에서도 자신의 주인 설리번과 함께 재등장하는데, 청의 교단에 다녀온 시엘의 몸에 난 경미한 바늘자국들과 그가 보이는 빈혈 증세를 보고 그것이 어쩌면 시엘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혈'''에 쓰일 피를 체취당한 흔적[6]일지도 모른다면서 시엘의 상처, 그리고 청의 교단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암시를 본의 아니게 던진다.
참고로 그가 수혈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그가 독일 군인으로 있을 시절에 부상당한 군인에게 쓰는 치료법 중 하나로 수혈을 시도했던 것을 배운 바 있었고, 군부 내에서도 성공적인 수혈을 하기 위한 실험을 끝없이 자행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 게다가 그 당시는 혈액형 같은 것도 안 밝혀져서 수혈 실패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니, 이게 제대로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기적의 치료법'''이 될만한 것이다.[7][8][9]

4. 기타


  • 덩치가 크고 인상도 약간 험악한데다가 전직 군인이었던 만큼 상당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만 묘한 구석에서 순진하거나 어벙한 모습을 보여주는 갭 모에가 은근히 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설리번과 볼프람이 묘하게 주종관계보다는 부녀관계처럼 보인다고도 평했다.
  • 화를낼때 송곳니와 악마눈으로 그려지곤하는데 세바스찬과는 다르게 그모습이 늑대인간 같기도 하다.

[1] 역으로 말하자면 이런 성품인데다가 한 번도 '남성' 으로써의 자신을 드러낼 일이 없다보니 설리번이 남자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데에 대한 원인 중 하나기 되기도 했다.[2] 식사 준비를 할 때는 빵이 구워지는 동안 다른 요리를 만드는 게 효율적이지만, 볼프람은 빵을 만든 후에 수프를 만드는 식으로 음식을 '''하나씩''' 완성한다.[3] 이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살아온 것은 모두 '''자신의 조국인 독일을 위해서다'''라는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고 자라났으며, 그것에 대한 제대로 된 의미도 모른 채, 다만 그것만을 위해서 맹목적으로 살아왔다고 회상했다.[4] 이게 설리번이 얼마나 볼프람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였다.[5] 그 전에 설리번과 헤어지기 직전, 그녀에게 너 역시 배신자라는 말을 들었다.(군과 한통속이라는 의미에서)[6] 즉 체혈당한 흔적[7] 설리번 역시 수혈은 성공 확률이 현저히 낮은 치료법이라고 언급했으나, 성공하기만 한다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된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고, 현실적으로도 그렇다. 실재로 제대로 된 수혈방법이 개발되면서 대량의 피를 잃은 응급환자를 살리는 일이나 큰 수술같은 대규모 의료행위가 얼마나 수월해졌는지 생각해보면...[8] 덤으로 청의 교단에서 점술사가 잔 속에 방문객의 피를 떨어뜨리고 점을 쳐주는 행위 역시 '''수혈받을 사람의 혈액형과 피를 채취할 사람의 혈액형이 같은지 아닌지 구분하기 위해서 그런 행위를 하는 가능성도 높다.''' 왜냐하면 그 당시 수혈의 실패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혈액형'''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수혈을 했기 때문이었으니까.[9] 기실 그 당시에는 수혈환경이 상당히 원시적이었고 열악해서 체혈/헌혈/수혈시 실패원인으로 균감염의 가능성도 상당히 높았으나 서로 다른 혈액형을 지닌 사람의 피를 수혈할 경우 피 속의 적혈구들이 응집해서 혈관을 막아버리는 게 원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왜냐하면 저렇게 혈관이 막할 경우 정말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런데 그 당시엔 그런 현상의 원인은 물론 그 원인인 혈액형을 제대로 구별할 방법도 몰랐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