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이
1. 역사
로봇파워에 첫 출전했을 때는 타점이 높고 블레이드가 작아 이지스에게 패배했다. 이후 기권으로 1패가 추가되었고,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는 심히 부실한 블레이드로 예선으로 광탈당하는 스타트가 좋지 않은 배틀로봇이었다. 그 후 대대적인 리메이크로 블레이드의 공격 범위가 넓어지고 공격력이 높아지며 제대로 선보일 듯 했지만 대박이2의 공격에 블레이드가 축에서 빠져 패배했다. 이후 괴물과의 대결에서 드럼을 멈추게 하거나 차체를 찌그러뜨리는 치명상을 입혔지만 동시에 바퀴가 날아가며 기권 선언으로 패배했고, 총 4전 4패라는 그 당시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하는 매우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무너지는 듯하다가 이후 딱정벌레를 상대로 맹공을 가한 결과 드디어 눈물의 1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꺽지마저 한방에 작동중지로 만들면서 배틀제왕전으로 올스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 당시 배틀제왕은 런지였으며, 블레이드형 로봇이 디스크형 로봇을 상대로 우위에 있다는 점이 부각될 시기에 붙었던 경기로 전반에는 서로 비슷한 양상을 이어가다가 런지가 갑작스럽게 작동중지가 되자 붕붕이는 전패였던 기록으로 배틀제왕에 입성하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후 붕붕이는 2연승 때 도전자였던 번개가 크게 손상된 채로 나온 상태였다는 것을 알고 기세등등했지만 번개의 저돌적인 공격에 갑자기 블레이드가 멈춰버렸고, 이를 노린 번개가 붕붕이의 블레이드가 다시 작동되기 전에 붕붕이를 함정에 빠트리기 직전 원상복귀된 붕붕이의 블레이드가 결국 함정에 빠지면서 붕붕이는 번개에게 배틀제왕을 내주게 되었다. 복수를 위해 재출전했다가 돌격에게 역으로 블레이드가 반파되는 비극을 잠시 겪었다.
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붕붕이의 기량은 확실히 좋아졌으며, 제2회 배틀로봇 최강자전에서 T-WING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 돌격과의 복수전에서 맹공을 퍼부으면서 승리했다. 4강에 오르면서 데미지가 있는데다 페널티까지 받은 런지 블레이드를 상대로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 초반에 런지 블레이드의 공격에 바퀴 하나가 빠져버렸고, 이에 기동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블레이드가 멈춘 런지 블레이드의 절대적 제압에 결국 차체가 멈춰버리며 패배했지만 이때도 붕붕이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기에 붕붕이의 강세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렇게 잠시 공백기가 이어지다가 로봇파워에 다시 출전해서 아네모스와 T-wing을 이기고 배틀제왕전에 입성했다. 그 당시 배틀제왕은 승리한 전적이 많았던 꺽지였는데, 경기 초반부터 엄청나게 강해졌던 꺽지의 공격에 차체가 이리저리 날아가자 꽤나 약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꺽지의 드럼이 멈추면서 조금씩 기량을 살렸고, 꺽지가 갑자기 수직기둥에 뒤집히자자 역전의 가능성을 다짐했지만 예기치 못한 구동불량에 꺽지와 함께 작동중지가 되는 동시 처리가 되었다. 결국 꺽지의 유효타가 더 우세했다는 판정단의 말을 듣고 경고까지 받아 판정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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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는 후속작 붕붕이2와 비슷하게 리뉴얼되어[1] 제5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도 출전해서 티라노를 이겼지만 뿌뿌뿡에게 오른쪽 바퀴가 떨어지고[2]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패배해 예선에서 떨어졌고, 붕붕이2가 대신 본선까지 가서 4위까지 올라갔다.
2. 여담
블레이드가 돌아갈 때 붕~붕~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붕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길이 800mm, 두께 20mm의 블레이드를 지니고 있었는데, T-Wing 등장 이전까지 가장 긴 수치였다. 거기에다 지지대 아래에 구멍을 숭숭 뚫어 두께를 유지하면서 길이를 늘일 수 있었다.
[1] 붕붕이2처럼 블레이드 지지대 끝이 둥글게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도색을 하고 있고 블레이드 모양이 기존의 붕붕이와 유사하며, 광운대학교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다.[2] 떨어진 바퀴가 함정 근처에 있는 것을 보면 뿌뿌뿡이 밀어붙여서 빠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