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푸엔테스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동했던 미국의 前 야구선수.
2. 경력
1995년 25라운드 전체 678번이라는 낮은 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되었다. 마이너에서는 선발 자원으로 육성을 시작했으나, 2001년 트리플A 승격과 함께 불펜으로 전환, 2점대 ERA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아 10경기를 나섰다.
2001년 12월 16일 제프 시릴로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된 푸엔테스는 이적 후 첫 시즌인 2002년에는 트리플A와 메이저를 오가며 주로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했으나, 2003년 기량이 본격적으로 만개하기 시작해 K/9이 9.8을 기록하고 홀드도 18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주요 불펜 요원으로 발돋움 했다. 이 해 성적은 75경기 75.1이닝 3승 3패 6SV 18HLD ERA 2.75 FIP 3.65 bWAR 2.1 fWAR 1.1로 여전히 답도없던 콜로라도 투수진의 한 줄기 빛으로 활약했으며, 2.1의 bWAR은 팀 내 1위였다.
이어진 2004년에는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며 5점대 ERA로 부진했고, 이때문에 2005년 시즌을 원 포인트 릴리프로 시작했으나, 당초 마무리로 낙점한 차오진후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불펜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던 푸엔테스가 클로저로 자리를 바꿨고, 이게 신의 한수가 된다. 마무리 전환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점대 초반 ERA에 12세이브 1블론이라는 맹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까지 선정되었고, 올스타전 이후에는 다소 페이스가 처지긴 했지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78경기 74.1이닝 2승 5패 31세이브(3블론) ERA 2.91 FIP 3.40으로, bWAR는 2,7, fWAR도 1.5를 기록하며 팀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허나 퐁당퐁당 시즌은 또 이어져 2006년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하고 올스타에도 선정되었지만 3점대 중반의 ERA에 6블론을 기록하며 지난시즌만 못 한 모습을 보이더니, 2007년에는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하며 잘 던지다가 6월 한달에만 5세이브 5블론을 기록, 결국 4점대 ERA에 20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6개나 되는 블론을 기록하며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7월 초 부상으로 이탈했다. 많은 세이브 수로 올스타에는 선정되었지만 아쉬운 기록. 그리고 푸엔테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셋업맨 마누엘 코르파스가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푸엔테스 부상 복귀 이후에도 마무리는 코르파스로 고정되고 푸엔테스는 셋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되며 남은 기간동안 푸엔테스는 1점대 ERA에 홀드 8개를 수확하는 맹활약으로 락토버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64경기 61.1이닝 3승 5패 20세이브(6블론) 8홀드 ERA 3.08 FIP 4.15로, 부상 직전 부진했던 페이스를 시즌 후반의 좋은 페이스로 만회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 NLCS 3차전까지는 5.1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4차전에서 5점차로 앞서던 8회 3실점을 해버려 마무리 코르파스를 강제 소환한데 이어, 2007 월드 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화끈하게 불을 지르며 치열했던 경기를 보스턴에게 완전히 내줬고 4차전에서도 결정적인 추가실점으로 팀의 패배에 일조하며 첫 가을야구를 아쉽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아쉬운 월드 시리즈를 뒤로하고, 2008년 푸엔테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 지난시즌에 이어 마무리로 등판한 코르파스가 4월 한달동안 4세이브 4블론이라는 파멸적인 성적을 기록하자 결국 푸엔테스가 다시 마무리 자리를 넘겨받았고, 올스타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67경기 62.2이닝 1승 5패 30세이브(4블론) ERA 2.73 FIP 2.24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 낮은 FIP 덕분에 fWAR는 2.5를 기록.
[1] 원어가 스페인어인 히스패닉계 성씨라 주로 '푸엔테스'로 알려진 케이스. 다만 선수 본인은 미국 태생에 국적도 미국이라 성을 영어식으로 발음해 /ˈfwɛntɪs/, 즉 '푸엔티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