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탕후루(테이스티 사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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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빙탕후루.모든 것을 궁금해하며, 순수하게 알고 싶어 하는 눈빛으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곤 하며, 멍하니 있는 모습도 귀엽다. 늘 왜라는 질문을 달고 있는 귀여운 여동생 느낌의 식신이다.
2. 초기 정보
3. 스킬[3]
4. 평가
5. 대사
6. 배경 이야기
6.1. 1장. 피로 물든 일상
나는 한 조그만 마을에서 살고 있다.
활기차고 정 많은 그런 마을이다.
오늘은 톈 아저씨네서 육포를 가져가기로 한 날이다.
난 침대에서 일어나 채비를 갖추고, 바로 톈 아저씨의 집으로 달려갔다.
「탕후루! 받으렴~」 식당을 지날 때 왕 이저씨가 만두를 건네줬다.
「탕후루, 천천히 가렴. 그러다 넘어질라~」 이번엔 장 아주머니가 콩국을 건네왔다.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루 할아버지는 왜 조각하실 때 안경을 안 쓰세요?」 목공방의 루 할아버지가 자상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었다.
「닝 언니는 왜 항상 손수건에 원앙을 수놓으시는 거예요?」길모퉁이에 있는 자수 방의 닝 언니가 나를 향해 온화하게 웃었다.
모두 정말 따듯한 사람들이다.
「후루구나. 와서 한 곡 들어 보겠니?」 다리를 지날 때, 연주가 선생님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꼬맹이, 오늘은 물놀이 안하니?」 강 위의 어부가 노를 흔들며 소리쳤다.
모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몇 블록을 지나 드디어 톈 아저씨네 집이 있는 골목에 들어섰다.
「아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톈 아저씨네 문이 열렸다.
아니, 정확히는 열어 젖혀졌다.
체구가 크고 단단한 톈 아저씨가 고무공처럼 집 밖으로 튕겨 나온 것이다.
아저씨 몸에서 나온 붉은 액체가 얼굴에 튀었다.
뜨거운 액체였다.
「피...」
난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쪽 발이 문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댕기 머리를 한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톈밍?」 남자의 목소리는 온화했지만, 알 수 없는 압박감이 느껴졌다.
「크윽...」 아저씨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입꼬리에서는 피거품이 흘러나왔다. 「그래, 나다」
아저씨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제지당했다.
두터운 영력의 안개가 아저씨를 짓눌렀고
순식간에 생기가 사라졌다.
내게 잘 해줬던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죽어버린 것이다.
6.2. 2장. 냉담한 살인마
「톈 아저씨!」 난 정신을 차리고 아저씨의 곁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아저씨는 더는 예전처럼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름을 불러줄 수 없었다.
「왜 이러는 거예요?」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에 난 혼란스러웠고, 본능에 의지해 말할 수밖에 없었다.
「식신?」 남자는 날 슬쩍 보더니 냉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자가 당신의 마스터인가요?」
「아니야... 아니, 이게 아니지.」 난 정신을 차리고, 무기를 꺼내 들었다. 「왜 톈 아저씨를 죽인 거죠?!」
「악인이기 때문이죠.」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바로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멈춰요! 톈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난 무기를 휘두르며 남자를 향해 달려갔다. 「똑바로 대답해요!」
하지만 난 다가가기도 전에 순식간에 모여든 안개에 묶여버렸다.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걸었다.
「악인은... 당신이겠죠.」 난 이를 악물고 안개에서 벗어나 무기를 들고 놈의 뒤를 쫓아갔다.
「음?」 남자가 드디어 반응했다. 고개를 반쯤 돌린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도 전에, 엄청난 무게가 몸을 짓눌렀다.
아까보다 더욱더 짙어진 안개가 다시 한번 날 묶은 것이다.
「제가 악인이라고요?」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당신의 톈 아저씨가 벌인 짓을 보면 저랑 별 차이가 없는데요?」
「거짓말!」 난 강하게 반박했다. 「아저씨는 나쁜 짓 같은 거 안 해요! 악인일 리가 없다고요!」
남자는 나와 싸울 생각이 없는지 가볍게 웃었다.
그가 손을 들자 날 묶었던 안개가 사라졌다.
「낭비할 시간 없습니다, 꼬마 아가씨.」 남자는 다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절 따라오시죠. 시간이 나면 알려줄지도 모르니깐요.」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난 한참 동안 제자리에 서서 고민했다.
멀어지는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결국 이를 악물고 그 뒤를 쫓아갔다.
6.3. 3장. 풀리지 않는 답안
마을을 떠나, 산을 건너 대나무 숲에 도착했다.
남자는 나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계속 길을 걸었다. 남자는 여유로워 보였지만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마치 자길 쫓아오지도 못한다면, 얌전히 돌아가라고 말하는 거 같았다.
톈 아저씨를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순 없다.
난 이렇게 생각하며 속도를 냈지만, 남자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내가 걸음을 멈췄을 때,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예쁘게 지은 집 한 채가 보였는데, 입구에는 장포를 입은 청년이 날 기다렸다는 듯 서 있었다.
「아까 그 사람 어디 갔어요?」 난 화가 잔뜩 난 어조로 물었다.
「대인은 쉬고 계십니다. 제게 당신을 접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청년은 내게 예를 갖춰 말했다. 「전 산매탕입니다. 용건은 제게 말씀해주십시오.」
난 산매탕과 정원을 걸으며 그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알려주고 나서 질문했다.
「톈 아저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모두한테 잘 해주시는 분이, 왜 나쁜 사람이라는 거죠?」
「그자는 수많은 사람을 현혹한 사교도였습니다.」 산매탕은 평온한 어조로 알했다.
「현혹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타인을 속여서 나쁜 짓을 하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전 안 속였어요. 톈 아저씨는 늘 잘해주셨다고요!」
「절대적인 선악은 존재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으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사람의 행동에 순수한 선이나 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악인도 선량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저지른 악행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 그래서... 톈 아저씨를 죽인 거라고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는...」
「톈밍의 손에 죽은 사람들은 생각해 봤나요? 모든 행동엔 책임이 따르는 법입니다. 그뿐이지요.」
「......」
난 넋이 나간 채로 정원을 빠져 나와 대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모두가 좋아하는 톈 아저씨가 무자비한 살인마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란 말인가?
텐 아저씨를 죽인 그 남자도 분명 살인을 저지른 건데, 왜 산매 탕의 말을 듣고 나니 그 남자가 한 일이 옳다고 느껴지는 걸까...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인데...
어째서 서로를 해치는 걸까?
6.4. 4장. 해결된 고민
「어라?」
대나무 숲을 떠들며 생각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가 내 생각을 방해했다.
「애잖아? 인간? 아니면 식신?」
녹색 머리의 청년이 내 앞에 나타났다.
「꼬마야, 안녕?」
「죽통밥, 넌 왜 그렇다고 생각해?」 금세 친해진 우리는 바위 위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톈 아저씨 같은 좋은 사람이,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건 말이지... 나쁜 마음이 생겼던 걸지도 모르지.」
「모두 영원히 사이좋게 지낼 순 없는 걸까?」
「산매탕이 순수 선이나 악인 사람은 없다고 했잖아.」 죽통밥은 입에 강아지풀을 물고 작은 목소리로 날 위로했다. 「죄가 있으면 받아야지, 너무 슬퍼하지 마.」
「하지만, 앞으로는 어쩌지?」
「살 곳이 없어진 거야?」
「아니... 모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난 턱을 괴고 인상을 지었다.
「무슨 뜻이야?」
「모두 서로 잘 해주니까, 누가 나쁜 사람이고 누가 좋은 사람인지 모르겠어.」 나는 한숨을 쉬며 푸념했다. 「다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누굴 벌하고 싶지는 않아.」
「왜 그런 걱정을 해?」 죽통밥은 내 머리를 토닥이며 말했다.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되지, 복잡한 생각 같은 거 할 필요없어. 나처럼 그냥 매일매일 기분 좋게 지내면 되는 거야.」
「...자기 할 일을 잘 한다라...」 난 죽통밥과 산매탕이 한 말을 되새겼다. 순간, 난 뭔가를 깨달았다.
이런 걸 걱정해서 뭐 하겠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그저 내가 원해는 대로 모두에게 잘 해주며, 세상에 완전한 선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야!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죽통밥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말 고마워, 죽통밥.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겠어.」
「응?」
난 경쾌한 발걸음으로 죽연 전당포 문 앞으로 달려갔다. 산매탕은 여전히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또 오셨군요.」
「당신들한테 잘 해주려고요.」
「네?」
「아니... 당신들을 막을 거예요. 나쁜 사람이든, 좋은 사람이든 다치게 할 순 없어요. 순수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죠? 내가 행동으로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고 말겠어요, 당신들이 다른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할 거예요.」
「우린 그게 아니라...」
산매탕은 난처하게 웃으며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뒤에서 걸어 나온 사람이 그의 말을 끊었다.
「빙탕후루라고요? 오늘부터 여기서 일해도 좋습니다.」
산매탕은 그 말을 듣고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건 너무...」
「응?」
「...아무것도 아닙니다.」
6.5. 5장. 빙탕후루
조용하기만 했던 죽연 전당포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기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원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여긴 왜 이렇게 쌓아야 하죠?」 소녀의 들뜬 목소리가 창고에서 흘러나왔다.
「...이래야 잘 무너지지 않으니까.」 남자는 기운없이 말했다.
「여기엔 왜 조각상을 놓은 거죠?」 복도의 모퉁이에 다시 한번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기 좋으니까.」
「이건 왜...」
「......」
소녀의 소리가 멈춘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연기 사이로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산매탕은 간신히 주방의 불길을 제압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순진무구한 얼굴의 빙탕후루가 서 있었다.
남자는 뭔가를 말하려 입을 씰룩거리다가, 소녀의 커다란 눈망울을 보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렇게 산매탕은 빙탕후루를 봐줬지만, 소녀는 그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왜 폭발한 거죠? 순서대로 했는데...」
「...카오야 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널 데려오신 거야...」
「맞아요, 왜 그런 거죠?」
「넌 왜 이렇게 질문이 많아?」
정원에는 호기심 많은 소녀의 질문 소리와 청년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한편...
톈밍의 거처.
치파오 차림의 어향육사가 한 손에는 책을 들고 나타났다.
겉으로는 대충 둘러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꼼꼼히 방안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손을 들자, 한줄기의 영력이 빠른 속도로 벽을 향해 날아갔다.
펑! 엄청난 연기와 함께 무너진 벽 뒤로 검은 통로가 나타났다.
「찾았다... 그럼, 잔당의 흔적이 남아 있는지 한번 볼까?」
7. 코스튬
8. 기타
- 수정을 써서 돈을 버는 계란 깨기에서 빙탕후루가 계란을 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