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겉으로 보기에는 좋으나 내실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국속담.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으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가 있다.
'개살구'란 개살구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말하는데, 일반 살구보다 시고 떫어서 잼이나 즙으로 만들어야 겨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없지만, 대신에 열매의 모양이 매우 예뻐 조경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즉, 개살구처럼 모양은 예쁘지만 정작 먹어보면 별 볼 일이 없다는 의미의 말이다.
향기 없는 꽃도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겉모습만 이쁘고 사실은 매력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사람을 뜻하는 관용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