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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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성격은 모티답지 않게 아주 무자비하며, 어지간한 릭에 버금가는 지능을 보여주지만 그의 불안정하고 유아적인 면모 따위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고 차분하며 확신에 찬 태도를 보여주며, 타인을 속이고 이용하는데도 능한 듯.
릭 앤 모티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진정한 악역이라 볼 수 있는 캐릭터. 시트콤 형식의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큰 줄기의 스토리를 예고하는 캐릭터이며, 앞으로 시리즈의 스토리가 진행될 방향의 분기점과도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세 시즌에 걸쳐 단 두 번 밖에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첫 등장과 두 번째 등장 모두 워낙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준데다, 웃음기를 싹 뺀 진짜배기 악역으로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이질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메인 악역, 혹은 유력한 최종보스 후보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릭 뺨치는 지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이미 보여주었고, 주인공 릭의 메인 적대 세력 중 하나였던 릭 요새를 성공적으로 접수하기까지 했으니... 어째서 모티가 릭을 조종할 정도로 똑똑해졌으며 악한 성향을 지니게 되었는지에 대한 떡밥도 존재하니 여러모로 활약이 기대되는 캐릭터.
2. 정체 떡밥
현재로서는 사악한 모티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지만 그의 정체는 '''릭의 오리지널 모티'''라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
다른 모든 릭들은 마주친 즉시 죽여놓은 와중에, 하필 C-137 릭만큼은 일단 살려둔 채, '''뇌의 내용물들을 다운로드 한 다음'''에 죽이려고 한다.
의회를 무너뜨리려는 목적을 함께 하고 있기에, 굳이 C-137 을 선택한 것은 충분이 말이 된다. 하지만 굳이 뇌 속의 '''기억들을 빼낸 후 죽여야 하는 이유는''' 뭘까? 릭의 기억 속에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 혹은 밝혀져선 안 되는 자신의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사악한 모티''': 너는 네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아. 난 네가 '''날 찾길 바랬어'''. 우리 둘은 크게 다르지 않거든.[2]
'''릭 산체스''': 어. 당연한 거잖아.
'''사악한 모티''': 이거 보여 모... 릭? 모든 릭의 데이터를 계산해서 스펙트럼을 만들었어. 가장 사악한 놈부터 덜 사악한 순으로 정렬해둔거야. 여기에 있는게 나야. 그리고 넌 바로 내 두 칸 옆에 있지. 가운데 있는 이 놈은 그냥 등신이니 무시하고.[3]
'''릭 산체스''': 뻔하군. 네놈은 내가 네놈과 협력해 의회를 끝장내길 바라는 거잖아. 그 소리가 하고싶은 건가? 내가 너라면 그럴 것 같은데.[4]
'''사악한 모티''': 헛소리. 혼자서도 잘 하고 있거든. 난 그냥 '''네 뇌에 있는 모든 걸 다운받은 다음 죽여버릴거야'''. [5]
- 시즌1 10화
그리고 화면에 펼쳐지는 릭의 기억들에서 설명이 안 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모티의 어린 시절''' 장면이라는 것. 가족들을 수년간 떨어져있던 릭에게 어떻게 모티의 어린시절 기억이 존재하는 것일까?[6]
한편 사악한 모티는 눈물을 흘리는 릭을 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한다. 단순히 우스워서 비웃는 게 아니라, 정말 화난 듯한 모습이다. 자신을 배신했으면서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에 화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10]'''사악한 모티''': 지금 우는거냐? 모티 때문에?[7]
'''릭 산체스''': 저능아들에게 알러지 있어서 그래.[8]
'''사악한 모티''': 한심하군. 우리 둘 다 알잖나, 우주에 진리라는 게 존재한다면, 그건 릭은 모티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임을.[9]
- 시즌1 10화
해당 에피소드 후반에서 릭은 모티가 건방지게 되면 골치아프다고 말하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건방진 성향은 사악한 모티에게서 뚜렷하게 보인다.'''릭 산체스''': 너무 잘난 척 하지 마라. 건방진 모티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모두한테 진짜 나빠질 수 있다고.[11]
'''모티 스미스''': 그래요? 어때서요?[12]
'''릭 산체스''': 너,너,네가 좀 더 나이들고 나면 설명해줄게.[13]
- 시즌1 10화
이처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모티에게 '모티들은 릭에게 적수가 안 된다'며 칼같이 잘라내지만, 사악한 모티의 행동들에서는 자신만은 릭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이 나타난다.'''사악한 모티''': 도망칠 방법을 알아내려 해봐야 소용없어. '''모티들은 릭을 이길 가망이 없거든.'''[14]
- 시즌1 10화
마지막으로 사악한 모티는 자신의 차원을 의도적으로 숨기는 장면이 있다. 이는 모티의 차원이 밝혀질 때 시청자들에게 큰 파장이 있을 것이기에 숨긴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모티로 가장한 릭'이라는 가설도 있고, 멍청한 '릭과 뇌를 바꾼 모티'라는 추측도 있다. 둘 다 모티의 뛰어난 지능 때문에 생겨난 추측이다. '''반전으로 아예 C-137 릭과는 전혀 관계 없는 모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리포터 릭''': 모티씨! 당신의 출신차원은 어딥니까? 그리고 당신의 릭은 어디에 있는거죠?[15]
'''후보자 모티''': 이런. 함께 너무나 많은 곳을 돌아다녀서 이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제게는 모든 릭이 제 릭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깨서도 저를 자신들의 모티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16]
- 시즌3 7화
3. 작중 행적
3.1. 시즌1
- 10화에서 첫 등장한다. 사악한 릭의 조수처럼 행동하였으나, 사실 사악한 모티가 진정한 최종흑막이었다.
- 차원을 넘나들며 수많은 릭들을 죽이고, 모티들을 납치하여 고문한다. 표면적으로는 추적 방지를 위한 고문이었으나, 궁극적 목표는 릭에 대한 모티들의 적개심을 키우기 위해서였다.[17]
- 릭 C-137의 기억을 다운로드한 뒤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한다. 사악한 릭이 살해당하고 본부의 위치가 발각되자, 고문당하던 다른 모티들 틈에 섞여들어가 릭의 요새로 이송된다.
3.2. 시즌3
- 시즌3 7화에서 재등장했다. 릭 요새(Citadel of Ricks)의 첫 번째 대통령이자 첫 번째 모티 출신 지도자로 당선되어 요새를 장악한다.
- 지도자가 부재한[18] 릭 요새에 혜성처럼 나타나, 요새 내부의 부조리함에 지친 릭과 모티들을 달래는 유려한 말솜씨, 그리고 선해보이는 인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한 다른 릭들의 조롱을 비웃듯 훌륭한 연설로 릭과 모티를 가리지 않고 상당한 선망을 받게 된다.
- 탐정 릭에게서 사악한 모티에 대한 진실이 담긴 파일을 입수하게 된 선거 매니저 모티가 그를 암살을 시도한다.[19] 사악한 모티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총에 맞지만 치명상은 아니었는지 살았고, 선거 매니저 모티는 가지고 있던 사악한 모티의 정체에 관련된 모든 증거와 함께 에어록 너머로 방출된다.
- 당선되자마자 무자비한 진면목을 드러내며, 자신을 견제하려는 그림자 의회의 릭들을 가려내 전부 즉석에서 숙청하고 대항할 의도가 없는 릭들만 남긴다.
한 잔 하기 좋은 때군. 사악하고 냉철하게 계산된 연설을 하기에도. 정치, 질서, 형제애, 힘 따위에 대해... 하지만 말주변은 선거운동 때나 쓰는 거지. '''이젠 움직일 시간이다.'''[20]
- 사악한 모티가 의회를 무너뜨리고 요새를 장악하는 계획은 성공하게 된다. 이런 치밀한 성격으로 보아,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를 할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선거 매니저 모티를 해고하고 자신의 정체에 관한 문서를 탐정에게 흘렸다는 추측도 있다. 모티가 쏜 총이기에 맞출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까지 계산하고, 같은 모티에 의해 총에 맞는 장면을 생중계시켜 릭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당선되려는 의도였다는 가설.
- 한편 후보자 캠페인 중에 입고 있던 복장 그대로 사악한 릭과는 또 다른 릭을 조종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릭이 누구고, 어떤 의도로 조종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혹자는, (윗 단락의 가설과 연계하여) 그 릭이 선거 매니저 모티에게 정보를 흘린 탐정 릭이였다고 추측하기도 하는데... 선거매니저 모티의 시체 바로 뒤에 탐정 릭이 죽은 채로 등장함에 따라 정체는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
3.3. 시즌 4
- 6화에서 이야기 군주(Story Lord)가 스포일러한 미래의 가능성에서, 사악한 푸피벗홀 씨와 함께 대군을 이끌고 주인공 릭과 모티를 포위한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이때의 푸피벗홀의 외형을 볼때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시디어스 패러디이다. 때문에 푸피벗홀이 흑화한 것인지, 아님 다스 시디어스의 경우처럼 애초부터 사악한데 연기를 해온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스 시디어스의 패러디라는 점을 감안하고 추측해보면, 지금까지의 모든 행동이 연기이며 사악한 모티를 탄생하게 만든 흑막일 가능성이 생긴다.
4. 관련 문서
[1] 'For the Damaged'의 후렴곡이다. 시즌 1에서 이블 모티에 대한 반전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불길한 느낌을 주는 엔딩곡으로 깔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시즌 3에서도 반전이 밝혀짐과 함께 이 곡이 흘러나오며 개인 테마곡으로 확정. 그래서 해당 곡은 본의 아니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는데 (원래 블론드 레드헤드는 컬트 성향이 강한 밴드다. 심지어 이 곡은 삽입 시점에서 10년이 넘어가던 곡이다.), 릭 앤 모티의 팬들이 애니메이션 관련 얘기로 코멘트 등을 점령해버리면 블론드 레드헤드와 그 팬들에 대해 모욕적일 수 있으니 자제하자.[2] See, Rick, you’re not as clever as you think you are. I wanted you to find me. We’re not so different, you and I.[3] See this right here, M... Rick? I crunched the numbers, I created a spectrum of all the Ricks. I listed ‘em out from most evil to least evil. Here’s where I am. And look at right here’s where you are, Rick. This guy right here? Super weird.[4] I get it. So you want me to team up with you to take down the council of Ricks, right? Is that where you’re going with this? ‘Cause that’s where I’d be going.[5] Please. I think I’m doing pretty good on my own. I’m simply going to download the contents of your brain, and then kill you.[6] 시즌2 5화 버드퍼슨의 집에서도 릭과 모티가 함께 찍은 사진이 액자에 걸려있다. 하지만 모티는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데, 자신이 어렸을 때 릭과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나오는 반응인 듯 하다.[7] You’re crying? Over a Morty?[8] I’m just allergic to dipshits.[9] Ugh, pathetic. We both know that if there’s any truth in the universe, it’s that Ricks don’t care about Mortys.[10] 다만 이건 자신의 릭은 자신을 천대하고 구박했는데 이 릭은 모티를 아끼는 걸 보고 열받은 걸 수도 있긴하다.[11] Just don’t get too big for your loafers, Buster Brown. A cocky Morty could lead to some big problems. Could be a real bad thing for everybody.[12] Oh yeah, how’s that?[13] I-I-I’ll explain when you’re older.[14] It would be pointless. Mortys have no chance of defeating a Rick.[15] Morty! What’s your original reality and where’s your Rick?[16] Gosh. We moved around so much it’s hard to remember. I see every Rick as my Rick. I hope they see me as their Morty.[17] 사실상 이 시점에서 시즌3의 계획에 시동을 걸은 셈. 이 모티들은 릭 요새의 치안을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고 사악한 모티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아주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18] 주인공 릭(릭 C-137)이 수도의 최고 지도자들인 의회 의원들을 모두 살해하면서 (공식적인) 지도자가 부재한 상태였다.[19] 대선 연설 직후 해고당해 술집에 갔다가 의문의 릭과 조우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패러디.[20] This seems like a good time for a drink, and a cold calculated speech with sinister overtones. A speech about politics, about order, brotherhood, power. But speeches are for campaigning. '''Now is the time for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