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페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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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나바라 지역의 팜플로나라는 도시에서 행하는 축제이다.'토마토 축제'로 이름난 라 토마티나와 더불어 스페인의 유명한 축제. 매년 7월 6일 정오부터 7월 14일 자정까지 열린다. 3세기 말 지역의 주교이자 도시의 수호 성자였던 산 페르민을 기념하는 것이 그 유래이다. 13세기부터 축제가 열렸으므로 정말로 유서깊은 축제다.
매일 아침 8시에 투우장으로 소를 모는 소몰이 행사가 있는데, 이것이 하이라이트. 다만 그냥 거리에 소를 막 뛰어다니게 하는 거라 안정성 문제도 있고, 동물 보호 단체의 비난도 많다. 현재는 여러가지 안전 장치를 설치해 놓는다. 매년 스페인의 축제에서 누군가 소에 들이받혀 죽었다던가 하는 뉴스가 정기적인 수준으로 나오는데, 전부 이 축제에서 비롯된 것.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에서 축제의 모습을 묘사하여 전세계적 네임드가 되었다.
2010년대에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난 이후 소 대신 30kg의 커다란 공을 피하는 축제로 바뀌었다. 동물학대는 사라졌으나 사람이 공에 맞고 튕겨져 나가면서 쇄골이 부러지는 등 인간학대 축제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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