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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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리하르트 페트리가 고안한 뚜껑이 달린 넙적한 유리 그릇 형태의 실험 기구이다. 고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 페트리 접시, 또는 페트리 샬레(Petrischale[1] )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petri dish라고 불린다. 주로 생물학, 그 중에서도 미생물학이나 세균학 실험에서 자주 쓰인다. 평범한 생물 실험을 하는 경우 이 실험 기구를 한 번도 못 볼 수 있다.
petri dish보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영어로 표현할 때 cell culture dish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세포 배양 접시다.[2] 주로 미생물을 배양하거나 곰팡이, 세균 등을 기르거나 관찰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그런데 꼭 생물이 아니더라도 모래나 가루 형태의 화학약품 등의 작은 비생물체를 넣어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생물체를 배양할 때는 생물체에게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는 한천과 배지를 넣어 줘야 배양이 가능하다. 모든 생물은 영양 공급원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양할 때는 증발이나 이물질 투입을 막기 위해 뚜껑을 닫고 배양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차단하고 싶을 경우 뒤집어서 배양한다. 곰팡이 핀 그릇을 뒤집는다고 곰팡이가 툭 떨어지지 않듯이 뒤집어서 배양한다고 딱히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세균이나 곰팡이는 뒤집어서 배양하는 걸 권장한다. 똑바로 배양할 경우 뚜껑에 맺힌 습기가 떨어져 배양된 미생물들을 섞어버리는 사고가 생길 수 있지만, 뒤집으면 배지가 습기를 바로 흡수하기 때문. 단, 식물을 키우는 경우 거꾸로 보관하면 뿌리가 배지를 뚫고 나오기 때문에 똑바로 놓고 키워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지름 9cm[3] , 깊이 1.8cm짜리를 많이 사용하지만 6cm짜리도 있고, 그것보다 더 큰 것도 있다.
납작한 원판 모양의 실험 기구라서 그런지 샬레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 멋있게 그림 그려 놓고 뚜껑 닫아 놓으면 변색도 잘 안 되고 먼지도 안 들어가고 참 좋다. 그야 원래부터 용도가 세균 '보관용'이었으니... 굳이 그림을 안 그려도 갖가지 세균을 배양하면 초록, 노랑 등 갖가지 색이 어우려져서 멋있을 때가 있다.
샬레는 거의 다 유리로 되어 있는데[4] , 이 유리 두께가 두꺼워서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는다. 물론 잘 안 깨진다고 멋대로 다루다가는 다치기 쉽다. 유리로 되어 있다 보니 불에도 잘 견디므로 깨끗하게 살균하고 싶으면 불로 지져버려도 상관 없다.
용도가 용도인지라 배양기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꼭 함께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열성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된 페트리 디쉬는 오토클레이브에 넣고 살균해도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은 페트리 디쉬를 넣었다가는 한 때 페트리 디쉬였던 액체(...)를 볼 수도 있다.
1. 개요
율리우스 리하르트 페트리가 고안한 뚜껑이 달린 넙적한 유리 그릇 형태의 실험 기구이다. 고안한 사람의 이름을 따 페트리 접시, 또는 페트리 샬레(Petrischale[1] )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petri dish라고 불린다. 주로 생물학, 그 중에서도 미생물학이나 세균학 실험에서 자주 쓰인다. 평범한 생물 실험을 하는 경우 이 실험 기구를 한 번도 못 볼 수 있다.
2. 용도
petri dish보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영어로 표현할 때 cell culture dish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세포 배양 접시다.[2] 주로 미생물을 배양하거나 곰팡이, 세균 등을 기르거나 관찰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그런데 꼭 생물이 아니더라도 모래나 가루 형태의 화학약품 등의 작은 비생물체를 넣어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생물체를 배양할 때는 생물체에게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는 한천과 배지를 넣어 줘야 배양이 가능하다. 모든 생물은 영양 공급원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양할 때는 증발이나 이물질 투입을 막기 위해 뚜껑을 닫고 배양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차단하고 싶을 경우 뒤집어서 배양한다. 곰팡이 핀 그릇을 뒤집는다고 곰팡이가 툭 떨어지지 않듯이 뒤집어서 배양한다고 딱히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세균이나 곰팡이는 뒤집어서 배양하는 걸 권장한다. 똑바로 배양할 경우 뚜껑에 맺힌 습기가 떨어져 배양된 미생물들을 섞어버리는 사고가 생길 수 있지만, 뒤집으면 배지가 습기를 바로 흡수하기 때문. 단, 식물을 키우는 경우 거꾸로 보관하면 뿌리가 배지를 뚫고 나오기 때문에 똑바로 놓고 키워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지름 9cm[3] , 깊이 1.8cm짜리를 많이 사용하지만 6cm짜리도 있고, 그것보다 더 큰 것도 있다.
3. 기타
납작한 원판 모양의 실험 기구라서 그런지 샬레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 멋있게 그림 그려 놓고 뚜껑 닫아 놓으면 변색도 잘 안 되고 먼지도 안 들어가고 참 좋다. 그야 원래부터 용도가 세균 '보관용'이었으니... 굳이 그림을 안 그려도 갖가지 세균을 배양하면 초록, 노랑 등 갖가지 색이 어우려져서 멋있을 때가 있다.
샬레는 거의 다 유리로 되어 있는데[4] , 이 유리 두께가 두꺼워서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는다. 물론 잘 안 깨진다고 멋대로 다루다가는 다치기 쉽다. 유리로 되어 있다 보니 불에도 잘 견디므로 깨끗하게 살균하고 싶으면 불로 지져버려도 상관 없다.
용도가 용도인지라 배양기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꼭 함께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열성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된 페트리 디쉬는 오토클레이브에 넣고 살균해도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은 페트리 디쉬를 넣었다가는 한 때 페트리 디쉬였던 액체(...)를 볼 수도 있다.
[1] 본진인 독일에서는 창시자의 이름에 schale(껍질처럼 담는 것)을 띄어쓰기 없이 붙인 합성어로 써준다.[2] culture에는 '문화'라는 뜻 외에 '배양'이라는 뜻도 있다.[3] 실험실 박스같은 데는 mm로 표기해서 90mm이다.[4] 다만 뚜껑만 따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접시와 뚜껑 모두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1회용 샬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