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너의 목소리가 들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등장인물로 정동환이 연기한다.
도연의 아버지. 판사 출신 변호사. 현재는 유명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출생의 비밀 전문 배우(...)답게 도연과의 출생의 비밀을 예고하고 있는데...(그리고...) 12화에서 혜성의 회고로는 범인을 잡아넣기 위해서 페이크(위증)도 불사하는 악질 판사인 듯하다. 황달중이 그에게 당한 최대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민준국을 잡아 넣었으니 참 아이러니한 듯. 더 아이러니하게도, 공홈 설명에 따르면 판사 시절 청렴 강직한 명판사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이런 커리어와 판사로서의 명성에 대한 자부심 혹은 욕심이 훗날 그가 황달중 사건의 오판을 눈감게 되는 원인이 된다. 더불어 상당한 뻔뻔함의 소유자.
26년 전 황달중의 재판을 맡은 적이 있다. 아내의 왼손을 토막 살인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한 다음 날 피해자이면서 죽은 줄 알았던 황달중의 아내를 만난다. 그 때, 황달중의 아내가 한 번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앞으로 계속 죽은 사람으로 살 것이며, 아이를 입양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당시 황달중의 재판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그는 쉽게 재판을 물릴 수 없었고, 그는 어떤 이유로 불임 상태였기 때문에 아이를 만들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제안을 받아들이고 황가연을 서도연으로 개명한 후 지금까지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6년 후 지금, 황달중의 아내가 살아 있고 황달중이 빨리 석방 됨을 알아버린 이상 가만 넘어가지는 않을 듯한 눈빛을 보인다. 황달중이 출소한 후 개인적으로 불안한 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어떻게 해서라도 딸인 서도연을 황달중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할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서도연이 황달중의 친딸 임을 알아버리고, 자신의 아내도 서도연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됨과 동시에 26년 동안 남편에게 속아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충격을 받은 자신의 아내는 서도연과 함께 집에서 나간다.이 와중에도 그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하고 컵을 내던지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인다. [1]
결국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집에서 쓸쓸히 혼자 남게 된다.
스토리 흐름상 원래 민준국이 아닌 이 사람이 최종보스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민준국이 중간에 리타이어할 예정이었다는 작가의 말이 있었는데, 그 리타이어 시점은 차변의 민준국 변호 파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 그 이후 이어진 에피소드가 바로 황달중 사건임을 생각해보면 본래 마지막 이야기는 서대석을 처벌하는 스토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서대석이 최종보스였다는 또 다른 근거는 바로 수하의 능력이 계속 남아있던 것.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민준국이 마지막 결전에서 박수하에게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선글라스를 썼다가 장혜성을 살려두었다는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다. 수하가 절대 민준국처럼 타락하지 않음을 설득하려면 능력을 상실한 수하가 정말 혜성이 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끝내 살인을 하지 않는 게 더 그럴 듯 하다. 즉, 원래는 수하의 능력을 통해 서대석을 쓰러뜨려야 했는데, 막판에 스토리라인을 바뀌면서 교훈이 애매모호해진 것.

[1]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맞는 사람을 무죄방면해서는 안 된다'라는 나름의 철학을 지닌 인물로 보일 수 있으나 ("공포탄.") 형사나 검사도 아니고 '''판사'''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한 데서 이미 아웃이다.[2] 민준국 문서에도 주석으로 서술되어 있듯이, 차관우가 민준국에게 속아넘어가서 변론하는 바로 그 재판만 유죄로 바꾸면 민준국은 아주 간단하게 하차할 수 있고, 그 재판까지 민준국에 관련해서 이미 깔려있는 상황 정도만 적당히 활용해도 '차관우의 달변에도 불구하고 민준국이 유죄를 받아야 할 정도의 결정적인 증거'는 어렵지 않게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