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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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껍질은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의 검은콩으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후에 수확한다.
2. 설명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도 부른다. 작물의 생육 기간이 길어서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서리를 맞아 가며 자란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물에 담갔을 때 잘 무르고 당도가 높아 다른 잡곡과 함께 밥에 넣어서 먹거나 떡을 만들 때 함께 넣는 등 주로 식용으로 쓰인다. 서리태를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은 건강 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맛도 메주로 만든 청국장보다 뛰어나다. 대두보다 난이도가 높기는 하지만 두부도 만들 수 있다. 기름없이 후라이팬에 볶으면 고소한 맛이 나서 간식이나 안주로 좋다. 콩자반도 서리태로 만든다. 콩나물도 재배할 수 있지만 시중에는 잘 나오지 않는 편. 맛이나 영양은 대두로 만든 콩나물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서리태 콩나물은 검은 콩껍질 때문에 겉보기엔 지저분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서리태와 비슷한 이름의 서목태(쥐눈이콩 또는 여두)는 약용으로 쓰인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1]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은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서리태는 비타민 함량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질이 매우 풍부하고, 신체의 각종 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군, 특히 B1· B2와 니코틴산(상품명은 나이아신) 성분이 풍부하다. 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콩단백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1] 이 덕에 식품 관련 학과 수업 시 검체로 이용한 산분해 실험 시 붉은 색으로 변하고, 알칼리분해 실험 시 청색을 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