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무지

 

묵향 무림편의 등장인물.
본래 꽤 규모있는 문파의 군사였으나 문파가 망했는지 쫒겨난 건지 산 속에서 은거하고 있었다. 묵향이 섬서분타주 행세를 할때, 주변에 다들 힘쓰는 놈년들 뿐이고 머리쓰는 놈은 커녕 살림을 맡길 만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직접 문파를 경영해 보고서야 깨닫고는, 머리 쓸 만한 사람을 섭외하러 직접 찾아갔다.
첫번째는 허탕을 치고 두 번째 만나는데 "내가 뭐 제갈량도 아니고 삼고초려 시킬 수는 없다" 라며 따라나선다. 묵향의 목적이 이뤄지면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기 능력을 발휘할 마지막 기회라고 여겼는지 아들딸까지 끌고 따라나선다.
묵향의 절대지지를 받는 터라, 묵향이 사라지고 난 뒤에 한석영 체제 하에서도 장로들을 손가락 하나로 부린다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한석영이 마교 운영에 직접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묵향이 귀환하기 몇 년 전에 사망했다. 묵향과 엮이고도 인생이 잘 풀린 유일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