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방
1. 개요
薛房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동아현의 대호족으로 184년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왕도가 황건적에 호응해 동아현의 창고를 불태우면서 사람들이 모두 동쪽 거구산으로 달아났는데, 정욱이 왕도의 허실을 엿본 후에 왕도 등이 성을 지킬 수 없어서 그 세력이 알 만하다면서 단지 노략질을 하려고 하는 것 뿐이니, 성으로 돌아와 지키기만 한다면 왕도는 오래 버티지 못해 공격하면 격파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설방은 이 말이 맞다고 여겼지만 관리, 백성들이 적들은 서쪽에 있고 우리는 단지 동쪽에 있을 뿐이라 하자 정욱이 설방 등에게 어리석은 백성들과 일을 계획할 수 없다고 했으며, 이에 기병을 보내 동산 위에 깃발을 들도록 하면서 설방 등은 이를 바라보고 적들이 이미 도착했다고 크게 소리치면서 산을 내려와 성을 달려 들어가자 관리와 백성들도 달아나면서 그 뒤를 따라 현령을 찾아 성을 지켰다.
2. 창작물에서
소설 삼국지 패왕기에서는 초국의 초연이 찾아오자 그를 맞아들이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 풍채를 가진 중년이고 호방한 티를 냈지만 초연에 대해 호의적으로 보이지 않은 눈빛을 보였으며, 초연이 정욱의 조언을 구한다면서 정욱을 내어달라고 하자 불쾌해하면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초연 휘하의 화웅이 설방을 협박하고 악진이 초연이 황건적을 격파해 동아현을 구한 것을 이야기하자 무관 따위가 설가 안에서 설가의 가주를 희롱하고 겁박한다면서 성을 냈으며, 초연이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들어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설가의 속 좁음을 비웃을 것이라면서 옳은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압박하자 설방은 가문의 무사들을 불러모으다가 정욱이 난입하고 초연의 설득에 응하자 정욱이 설가에 남을 뜻이 없는 것을 알고 아쉬워하면서 보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