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온 리바노스
"왜요, 카슈도가 부서진 왕관이라도 주워다 쓰겠답니까?"
1. 개요
영웅들의 도시 리바노스를 다스리는 참주이자, 세 명의 성별자 중 하나인 래나(사자). 디아티의 사부이기도 하다.[1]
디아티와 에키나가 태어나기 이전에는 유일한 성별자였으며, 국왕에게 반기를 들기 이전에는 엘라이온의 장군이었다고 한다. 아니드로스를 막아내는 데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하지만 지금은 판도가 바뀌어서 아니드로스와 손잡은 엘라이온이 리바노스를 적대하고 있다.
명예를 아는 올곧은 전사로, 제 사람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 의리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디아티를 좋은 인성의 소유자로 키웠고, 필리아의 말에 에키나가 리바노스에서 자랐다면 명예를 배웠을 것이라고 하는 걸로 보아 악인은 아니다.[2]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꽤 과격한 성격이다.
2. 능력
성별자 공통으로 일반인을 초월하는 완력, 생명력 등이 있으며, 현재 기준으로 알로베스나 오나그로스보다도 강한 듯하다. 하지만 미래에는 디아티가 세리온보다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3] 성별자 중 래나 한정으로 그 피를 마시면 마신 대상의 원기와 상처를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혼자서 힐딜탱이 모두 가능'''한 것.[4]
3. 작중 행적
1부에선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상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대사제는 레오가 전쟁을 일으키는 걸 막기 위해 필리아를 보냈지만, 엘라이온에 치를 떠는 세리온은 진즉부터 레오를 죽여서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사제와의 논쟁 끝에 일단 호위로 디아티를 붙이지만 보름 안에 필리아가 레오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레오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디아티에게 내렸던 것.[5] 하지만 디아티는 필리아의 간청으로 인해 하루의 시간을 약속하고[6] , 그 사이에 레오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 뒤로 디아티에게 아칸싸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후에 이것도 일종의 목줄 겸 안전장치로써였다는 게 밝혀진다.[7]
2부에선 대사제의 회상에서 처음 등장한다. 율로기아의 예언 중 한 구절인 '왕관의 보석이 흩어질 때'를 실현시킨 사람. 레오가 7살일 때 전쟁에서 도망친 현왕 카슈도를 죽이려고 반기를 들었지만 호위대의 방해로 실패한다. 하지만 왕관을 빼앗는 데에는 성공, 왕관을 부숴서 왕관의 중요 부속인 붉고 투명한 보석을 대사제와 각각 하나씩 나눠 가진다. 엘라이온을 극도로 싫어하는데, 이유는 과거에 친했었던 레오의 이복형인 왕세자와 카슈도에게 배신당했기 때문[8] 이었다.
이후 카논에 협상을 하러 갔다가 카논을 침공한 거인들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은 대신 왼팔을 잃었고, 필리아를 통해 아나샤의 정체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아들은 아들인지 별 반응은 보이지 않고 그렇구나 했다. 그렇게 아나샤에게 자신의 검을 물려주고, 3부에서 카슈도를 죽이면서 복수를 끝냈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사부 중 한 명. QnA에서 밝혀지길 디아티는 사부만 일곱 명이다.[2] 필리아는 그녀의 강직함은 인정하지만 그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정황상 아나샤가 이유일 듯.[3] 성별자중 가장 강한 건 오나그로스다. 다만 래나는 치유능력이 있고, 알로베스는 불을 다루는 능력이 있어 다수와의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한다.[4] 성별자 특유의 힘, 생명력, 몸이 단단한 것과 래나 한정 래나의 피를 이용해 상처치료 등.[5] 24시간 전쟁 체제인 리바노스가 디아티 만한 전력을 호위로 내어 준 표면적인 이유는 세리온이 아나샤의 일로 필리아에게 빚이 있기 때문이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이쪽이었다.[6] 암살 지령이 쓰인 편지를 보름째 되는 날 열어보라고 했지만, 보름째 되는 날 아침이라곤 말 안했으니 그 하루가 끝날 때까지 편지는 안 읽은 걸로 치겠다는 것.[7] 레오가 왕이 되는 걸 거절하면 죽이겠다는 경고로써.[8] 나라를 지키기 위해 거인과 박터지게 싸우고 돌아왔더니,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