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시
センシ
[image]
1. 개요
마물식(食) 연구자. 8화의 나레이션이 소개하기를 '''던전과 함께 사는 남자.'''
마물식을 위해 10년도 넘게 미궁에 머물렀다고 한다.[1] 센시는[2] 드워프어로 '탐구자'란 뜻인데, 이름에 걸맞게 학구적이며 마물에 있어서도 라이오스 이상으로 지식이 풍부하다. 그 지식을 살린 좋은 예가 수중에서 절대 강적인 거대 크라켄을 오징어와 문어류의 약점인 눈과 눈 사이(두족류는 여기에 뇌가 있다)를 노려 한 방에 끝내버렸던 것.
주무기는 양손으로 잡고 휘두르는 외날 도끼. 구성원 두 명이 이탈해 물리 공격력이 현저히 낮아진데다 마법 사용은 잠정 보류인 라이오스 파티에서 귀중한 공격수로도 활동한다. 멘탈도 강해서 강적의 등장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한다. 사실상 싸울 일이 벌어졌을 때 현재 상황에서는 라이오스와 센시 둘밖에 나설 사람이 없다. 바실리스크를 상대할 때의 모습을 보면 만난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오스와 호흡이 척척 맞는다. 19화에서도 별 설명 없이 촉수에게 들이대다가 꽁꽁 묶여올라간 라이오스가 버둥대다 쇠뇌를 떨어트려주자 단번에 의중을 간파하고는 달려들어서 나마리에게 쇠뇌를 던져주는 등 거의 이심전심 수준이다.
마법을 매우 꺼려한다. 문제를 마법으로 쉽게 해결하면 뭔가 중요한 것을 잃는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어 마르실의 도움을 번번이 거부하곤 한다.[3] 이런 면에서는 실학과 실천을 중시한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잘 씻지 않다 보니 모발이 마물의 피나 기름으로 코팅되어 있어서 마법을 걸려고 해도 잘 먹히지 않는다. 결국 자신이 반쯤은 애완동물처럼 키워왔던 켈피에게 배신당한 것을 계기로 '''켈피 기름으로 만든 비누로''' 몸을 씻고 마법 사용도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
요리인(?)을 자처하는 사람답게 마물식에 선입견이 있는 마르실조차 맛에는 딱히 불만을 가지지 않을 만큼 음식 솜씨가 뛰어나며, 맛뿐만 아니라 먹는 이의 건강까지 신경쓰는 요리사의 귀감. 이름만큼 탐구심도 강해 새로운 재료나 조리법을 찾는데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 요리라는 행위를 위해 다른 요소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고 여기에 특유의 마이페이스적인 측면과 돌발적인 행동력이 겹쳐 일행을 당황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중독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다른 모험가 그룹에게, 해독초는 날로 먹는 것보다 조리해서 먹는 게 더 맛있다며 한참을 기다리게 하거나[4] , 칠책이 디디지 말라고 당부한 함정 발판을 그냥 밟고 지나가는 무신경함을 뽐내는 부분이 그러하다.
그밖에 경험이 오래 쌓이다 보니 자신의 이론을 다소 맹신하는 경향도 있다. 한번은 켈피를 타고 호수를 건넌다는 무모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는데 당연하게도 실패해서 켈피는 즉각 돌변해서 센시를 공격하고, 라이오스가 뛰어들어 시간을 끌어주는 사이에 센시가 마무리한다. 이때 아무리 마물이라도 오랜 시간 지켜보면 교감할 수 있다는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현실과 직면해서 잠깐이지만 멘붕 상태에 빠졌다.
다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실제로는 던전의 유지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좋은 사람으로,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채집하고 화장실은 청결히 관리하며 파수꾼인 골렘들이 약해지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보살피는 등[5] 다방면에서 수고하고 있다. 4층에 접어들어서는 수생 마물들의 생태계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수생 중형 마물들의 먹이가 되는 칼치의 수를 과도하게 줄이지 않기 위해 마르실에게 광역공격 마법 대신 한 마리씩 처리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위의 기행들도 딱히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외딴 곳에서 혼자 오랜 시간 동안 한 분야에만 몰두하다 보니 생긴, 외곯수적 기질의 발로로 보인다.
...어쨌거나 별난 인물임은 분명해서 오로지 빵을 만들고 싶은 일념에 오크들의 거주지로 데려가 달라고 하거나[6] 단지 먹을 수 없다는 이유로 진짜 보석을 버려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가 줄을 잇는다. 보물벌레와 보석을 단순히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분류했다. 다른 이들은 '''먹을 수 없는 것'''에 독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버렸지만... 그리고 특별화에서 보석 벌레들이 콜렉터에게 비싸게 팔린다는 설정이 공개되었다.
2. 작중행적
항상 뿔이 달린 투구를 착용하고 다닌다. 지하던전을 탐색하는 만화임에도 등장인물중 투구를 착용한 게 센시 혼자라 오히려 별종 취급을 받고있다. 동방에서 온 슈로일행은 뿔을 보고 마족으로 생각했고, 칠책은 '투구 벗을 수 있는 거였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7]
20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평소 가지고 다니는 냄비는 '''아다만티움제'''.[8] 본래는 집안의 가보인 방패였지만 딱히 쓸데가 없어서 냄비로 가공했다고. 아다만티움 냄비라서 보통 냄비보다 요리에 더 좋은 것 같다.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고 고르게 잘 익는다나. 드워프임에도 불구하고 광물조차 구별하지 못해 동료들이 질색할 정도였다고 하니 드워프 중에서도 특히나 독특한 위인인 듯. 실제로 무기를 애지중지하는 나마리와 달리 센시의 도끼는 날이 빠지고 너덜너덜하다. 다만 항상 가지고 다니는 식칼에 관해서는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보아 도구손질 전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무기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하긴 가보인 방패를 냄비로 가공해버릴 정도니 그야 그럴만도...
이에 덧붙여 24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평소 가지고 다니는 식칼이 '''미스릴제'''. 본인왈 이전에 나마리가 알았다면 진짜 죽여버렸을지도 몰라서 입을 다물었었다나.[9] 실제로 염룡의 비늘을 뚫어버릴 만큼 강력한 검이지만, 도신이 너무 짧다 보니 이쑤시개에 찔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반면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었던 아다만티움제 냄비는 염룡의 불을 잘 막아내긴 했지만 열전도율이 너무 효율적이다보니 금새 뜨거워져서 못 쓰게 되었고 못쓸것 같았던 식칼은 드래곤의 눈에 던져꽂아 시야를 봉쇄하는등 쓸모가 있었다는게 아이러니. 브레스를 막는데에 쓸모없었던 냄비는 나중 부스터를 위한 발판으로 쓰여졌다.
24화에서 드래곤과 맞대결할 상황에서 쫄아버린 검돌이가 일부러 라이오스의 손아귀를 벗어나 전장이탈, 기껏 치밀하게 세웠던 작전도 센시의 아다만티움 냄비가 너무 성능이 좋다보니 거의 무산되면서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센시가 25화에서 "이제까지 잡아먹은 상대 중에 사력을 다하지 않은 마물이 있었느냐.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강직한 대사를 날린 후 일부러 드래곤 앞으로 나서서 시선을 끌어준다. 결과는 드래곤의 앞발에 무참히 찌부러지면서 죽은 듯 싶었으나 이어서 돌입한 칠책이 앞서 언급한 미스릴 식칼로 드래곤의 왼눈을 망가뜨리며 가까스로 생존, 바닥에 촉수로 들러붙은 채 전투를 거부하는 검돌이를 억지로 뜯어내 라이오스에게 토스했다.
파린의 시신을 찾기 위해 레드 드래곤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파고들면서 예전에 광산에서 일할 때가 기억난다고 말한다. 파린의 부활 이후 드래곤 옆에서 요리 준비를 하다가 기화성 가스가 폭발해서 대참사를 일으킬 뻔했다.[10] 파린의 잔해를 찾는 도중 드레곤이 불을 토해내는데 쓰는 연료 주머니를 열어놨는데 이 때문에 기화성 가스가 공기 중에 퍼져있었던 것. 다행히도 파린의 마법으로 전원 무사할 수 있었다.
이후 광란의 마법사 때문에 헤어진 파린을 찾으러 다시 던전을 내려가며 이츠즈미와 만나고, 광란의 마법사가 건 주박으로 불로불사가 된 사람들과 만나 마물로 재배를 이룬 사람들에게 감탄하기도 하는 등 여러 일을 거친다. 그리고 47화. 드워프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기둥들에서 미묘한 행적을 보이다, 그리폰이 나올지 모른다는 말에 이제까지와 전혀 다르게 대놓고 그리폰을 피하려고 변명하는 등 이상한 행색들을 보였는데, 이내 진짜 그리폰이 나타나자 작중 처음으로 '''겁에 질리며'''[11] 완전히 정신줄을 놓고 등을 보이기까지 하며(!)[12] 도망치다 이를 본 그리폰에게 붙잡히고 만다.
48화에서 센시가 그리폰에게 잡혀버린다. 그동안 일행들은 잡힌 센시를 구하기 위해 소환술을 생각하고는 마르실이 사역마를 만들어내어 탐색하면서 기둥 윗부분에 위치된 곳에 그리폰 둥지로 추정되는 곳에 센시를 발견하다. 센시를 발견하지만 사역마를 그리핀이 없애버리면서 사역마를 개량시키면서 센시를 구할수 있을 정도로 긴 밧줄을 들게 만들어 내어 센시에게 전달하는 것을 시도한다. 세번째로 개량된 사역마를 통해서 그리핀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동시에 센시도 무사히 구출하게 된다. 센시는 구출된 뒤로도 평소답지 않게 기운이 없는 상태. 센시가 그리핀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라이오스가 그리핀의 피를 빼버릴까라고 하자 센시가 식욕이 없다고 말한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칠책이 자신의 고향 출신지를 말하고 10년 전부터 각지의 던전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아내랑 딸이 있지만(!!!)'''[13] 사정상 몇 년동안 만나지 못했다라고 자신의 과거사를 간략하게 말하면서 센시에게 너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자 센시는 이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센시는 옛날 이즈간다 출신이며 작은 광부단의 일원이였다고 한다. 광부는 단순히 광석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쟁 전의 유적을 찾아 일확천금을 꿈꾸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어느날 센시가 포함된 광부원들이 황금으로 빛나는 고대의 성인 '''이 미궁'''을 찾았다고 한다.
49화에서 엄청난 분량과 함께 과거가 모두 밝혀진다. 과거 회상에선 6명의 드워프가 있었고, 센시는 그 중 흑발에 수염도 안 난 36세 어린아이였다.[14] 센시는 불길함에 겁먹어 단원들에게 장비를 챙기고 입구 안으로 들어가자고 말했으나, 대장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놀리는데다 역시 어려서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자 오기가 발동해 결국 따라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1명이 '새를 닮은 몬스터'에게 죽고, 미궁이 활성화되며 그들은 꼼짝없이 갇히게 되었다. 대장의 지시에 따라 방 하나를 거점으로 삼고 각자가 역할을 맡게 되었으나, 단원들은 어려서 할 줄 아는 게 없었던 센시에게는 안전한 위치에서 지도만 만들게 시켰고 단원들이 물건이나 식량을 갖다주며 먹여살렸다. 하지만 식량이 떨어지고 단원들도 차례로 그 몬스터에게 살해당하며 센시, 대장[15] , 그리고 브리건이란 단원만 남게 되었다. 모두 굶어가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급기야 짐을 나르던 조랑말마저 잡아먹게 되었다. 그날 밤, 브리건은 대장이 왜 어리고 쓸모도 없는 센시를 감싸들고 식량도 제일 많이 주냐고 항의해 대장과 대립한다. 그렇잖아도 자기 혼자 할 줄 아는 게 없던 처지에 부채감을 품고 있던 센시는 이 말을 듣고 더욱 자신을 짐짝처럼 여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센시가 너무 배가 고파서 돌을 핥다가 버리는 것을 본 브리건은 센시가 식량을 숨기고 있었다고 오해해서 센시를 죽이려 들고 대장은 그를 만류하며 밖으로 나갔다가, 격렬한 말다툼과 이어진 싸우는 소리의 끝에 머리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그는 그리핀을 만나 죽였지만 브리건도 전투로 죽었다면서 센시에게 그리핀 고기를 삶아서 소금만 넣은 맛없는 스튜를 만들어주곤 떠나버렸다. 그리고 대장이 다신 돌아오지 않자, 센시는 짐을 챙기고 헤맨 끝에 그의 마지막 흔적인 투구와 장비 몇 개만 회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미궁을 떠돌다 오크에게 붙잡혔지만, 그들에게 드워프 언어를 가르쳐주는 대가로 석방되어 미궁의 식생을 배웠고[16] 결국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이후로도 고향에도 돌아가지 않고 계속 미궁에 머무르며 마물식을 연구하다 지금까지 오게 된다. '''그리핀에게 기겁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자신이 먹은 그리핀 고기가 정말로 그리핀 고기인지 의심스러웠고, 그걸 확인하는 게 두려웠기 때문.''' 만약 그리핀을 만나 잡아먹게 됐을 때 자신이 먹었던 스튜와 맛이 다르면 자기가 살해당한 동료의 살을 먹고 살아난 게 되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연을 들은 라이오스는 '그렇담 그리핀을 먹고 확인해보자'고 제안했고[17] , 당시 조리방법 그대로 요리했지만 그때 먹은 스튜와 맛이 달랐다. 처음에는 자기가 인육을 먹은 게 맞다며 센시는 충격과 함께 사실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라이오스는 그 말을 듣곤 센시가 먹은 건 그리핀도 드워프 인육도 아니였다며, '''둔기에 맞은 듯한 상처, 고기의 육질, 그리핀을 닮은 외형, 그리고 육식성이고 말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그리핀이 단원들을 죽이기만 하고 먹지 않은데다 말도 먹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센시의 동료들을 죽인 몬스터는 그리핀과 닮았지만 뒷다리가 사자가 아닌 말의 형상인 '''히포그리프'''라 결론짓는다. 히포그리프는 잡식성이며 주로 열매 등을 먹고 살아서 굳이 사냥을 할 필요도 없는데, 센시 일행을 쭉 쫓아다니며 공격한 이유도 일행이 끌고 온 말에게 호기심을 가졌거나 발정기였기 때문이라는 것. 대장의 투구가 둔기에 맞은 듯 찌그러진 이유도 그 몬스터의 뒷발차기 때문이었다.[18] 센시는 라이오스의 말에 감사하며 마음의 짐을 한 차례 덜었고, 라이오스가 찾아낸 '체인질링'[19] 으로 그리핀 고기를 히포그리프 고기로 바꾸어 요리해주자[20] 과거의 그 맛이 맞다고, 자신이 인육을 먹은 게 아니라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고는,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센시는 마음을 다지며 지금의 동료들에게 어떤 일이 있든 힘을 보태리라고 약속하며 49화는 끝나는데.... 일행이 실수로 체인질링을 밟아버린다.
이후 50화에서 엘프가 되었는데 굉장히 요염하고 쓸모없다.
69화에서 시슬이 식탁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 다른 것보다 식사 예절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시슬이 사물을 거대화시켜서 거리를 벌린 뒤, 드래곤을 대량으로 소환하여 공격하자 당황해서 엎어져 있는 냄비 안으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도망갈 수도 없이 염룡의 브레스에 당해 겉바속촉하게 사망.
3. 그 외
초반에는 연륜이나 음식 솜씨 등으로 팀을 보살피는 어른 같은 이미지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허당 같은 면이 부각되고 있다.
라이오스가 급박하게 짜낸 도박 같은 작전 등에 힘겹게 맞춰주거나 마르실의 흑밍아웃에 당황하기도 하고 라이오스가 자신은 마랑의 골격을 맞춰보겠다고 하자 의중을 바로 파악 못하고 딴죽을 걸기도 한다. 드래곤을 요리할 때에는 경험과 연륜에 무색하게 큰 사고를 칠 뻔하기도 했다. 원래 사고를 치거나 미숙하고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던 역할이 라이오스나 마르실이었고 초중반엔 센시의 경험과 마이페이스적인 성향에 전적으로 끌려다녔던 것에 비해 내용이 진행될수록 자기가 다른 파티원들의 기행이나 페이스에 끌려다니고 사고를 치거나 당황하는 면모가 조금씩 보이는 편.
다만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으로, 센시는 4층 너머로 진행한 적이 없다. 10년 넘게 1층과 4층 사이를 오갔을 뿐. 거기에 48 ~49화에 나온 센시의 과거를 고려하면 그의 연륜은 던전 1~4층에만 편협되어 있다. 젊은 시절부터 이 던전에서 살아 왔으니, 하프풋이란 인종의 존재를 모르는 것처럼 던전 1~4층에서 벗어나면 그의 연륜은 빛을 바래개 된다. 더불어 마물 사냥꾼이 아니라 마물식 요리 전문가임을 염두하면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이다. 무엇보다도 라이오스 파티가 5계층까지 염룡을 만나러 갈 수 있었던것도 그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타종족과 교류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라이오스 일행을 어린애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파티가 쫄쫄 굶자 젊은 애들은 먹여야 된다는 강박증세를 보인다.[21] 덕분에 31화에서는 사춘기(?) 칠책에게 성교육을 해주기도 한다.[22]
훈도시 형태의 속옷을 입는데, 어째 노출이 자주된다. BUSIN Wizardry Alternative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드워프가 등장한다. #
[1] 1화에서 스치듯이 지나가는 대사라서 눈치 챈 독자는 적었지만 센시의 배경에 대한 복선이었다.[2] 일본어로 전사(戦士)인데, 패미콤판의 위저드리에서는 일본어세팅시 초기 파티중에 이름이 せんし2인 드워프전사가 있다. 일종의 오마주일지도.[3] 심지어 마법을 저주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거부했다.[4] 센시가 개인적으로 상비한 물건이기는 했다.[5] 골렘은 튼튼하기는 하지만 행동이 느려 막상 모험자들이 도망치고자 하면 그리 문제될 게 없지만, 이 골렘들이 쓰러질 경우에 보다 아래층의 마물들이 위쪽으로 올라와 던전 전체의 생태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 [6] 이 오크들은 타 종족과는 적대적으로 거리낌없이 학살을 벌일 만큼 포학한 무리였는데, 그런 자들에게 근거지가 어딘지 알려달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거다! 다만, 센시는 이들과 교분이 있어 오크 두령이 그에게 친구라고 부를 정도였던데다, 이 오크들은 라이오스의 여동생을 먹은 레드 드래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 대화를 나눌 필요는 있었다.[7] 그 이전에도 텐타클루스를 처리할때, 켈피 비누로 목욕을 할때 벗은적 있었지만 그떄마다 공교롭게도 칠책은 그 자리에 없었다.[8] 정발본에서는 '''아다만트'''로 표기되었다.[9] 실제로는 라이오스가 미스릴 식칼을 나마리에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 말하자 칠책이 '경우에 따라서 센시도 죽였을껄'이라 말하며 센시도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10] 다만 광산에 근무했던 경력에 비하면 이 행동은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는게, 광산 내부에서는 지반에서 새어나온 인화성 가스 탓에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광부 출신이라면 그만큼 인화성 가스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워낙 광부 생활을 옛날에 했던지라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을 못했다면 뭐라 할 수는 없지만 평소 마물에 관해서는 항상 조심성이 많은 센시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이상한 일이다.[11] 센시는 작중 무언가에 놀라거나 무시무시한 것을 보고 질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완전히 정신을 놓고 공포에 빠진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12] 포식동물에게 등을 보이는 것은 현실에서도 그 동물에게 본능적인 공격의식을 심어주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다. 하물며 던전 내 자연을 중시하고 연구하는 센시로서는 절대 할 리 없는 행동인데, 너무나 겁에 질린 나머지 해버린 것이다.[13] 옆에 듣고 있었던 '''마르실이 멘붕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압권.'''[14] 인간 나이로 26살이면 드워프 나이로 60대 중반 정도라는 서술로 미루어보아 인간 기준으론 잘해봐야 10대 중후반 정도의 소년이었던 셈.[15] 이름은 키린인 것으로 짐작된다.[16] 이 부분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게, 죽은 단원들도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오크들과 교섭하고 식량을 얻었다면 살아서 미궁을 나올 수도 있었겠으나 단원들은 오크 무리의 식량을 몰래 도둑질하기만 했다. 땅 위 종족들과 오크는 사이도 나쁜데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단원들은 오크를 반쯤 몬스터로 여기고 있었기에 교섭할 생각조차 못해본 듯하다. 센시는 아마 혼자 남은 상황에서 잡혀죽을 위기까지 몰리자 궁여지책으로 이런 생각을 해낸 듯.[17] 파티원들 모두 무슨 무신경한 소릴 하냐며 기겁했지만 센시는 일이 이렇게 된 거 차라리 확인해보고 싶다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18] 그리핀은 발도 뾰족한 새 발 모양이라 그리핀에게 공격당하면 둔기 같은 자국이 나올 수 없다. 칠책은 브리건이 대장을 망치로 공격한 흔적이 아닌가 하여 역시 둘이 싸움 끝에 대장이 브리건을 살해한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센시도 내심 그렇게 생각한 모양.[19] 실제 북유럽 설화인 트롤 전설을 모티프로 했으며, 작중에선 원 모양으로 마법진을 만든 버섯 무리로 묘사되었다.[20] 원래 이 그리핀 자체가 히포그리프였다. 체인질링 때문에 그리핀으로 바뀌었던 것. 라이오스는 육식성인 그리핀이 센시를 굳이 잡아가놓고 먹지 않은 점을 토대로 히포그리프라고 추측했었다.[21] 이는 과거 드워프 동료들과 지내던 시절 자신이 제일 어렸기에 동료들이 먹을 걸 특히 챙겨주던 경험으로 비롯된 걸로 보인다.[22] 사실 하프풋의 기준으로 칠책은 다 큰 어른이다. 33 화에서는 카블루 파티의 하프풋인 믹벨이 칠책을 ''''나이 좀 먹은 아저씨''''라고 표현 하기도 했다. 실제로 48화에 칠책이 유부남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심지어 56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이미 성인이 되어 독립한 딸이 셋이나 된다고... 해당 화에서 칠책이 얼굴을 붉힌 것은 아마도 그 나이에 애 취급 당한 것이 자존심 상해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