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균
1. 소개
2. 작중행적
건륭제의 잠저 시절부터 함께 해왔으며 3황자 영장도 잠저 시절 때 낳았다. 하지만 총애는 그저 그런 편이고, 머리도 좋은 편은 아닌 데다 본래 소심하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전작의 제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여의가 냉궁으로 쫓겨난 후 대황자 영황을 양육했다.
오라나랍 여의와 해란과 친분이 두텁고 관심사는 영장뿐인데 하필이면 랑화에 의해서 영장을 아가소로 빼앗겨서 하루하루를 눈물바람으로 보낸다. 하지만 자식을 빼앗기는 것만으로도 피눈물이 나는데 황후의 음모로 시녀들이 영장에게 너무 애지중지하게 키워서 영장에게 발달장애가 와서 거의 백치가 되다시피하자 홍력도 영장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관심을 끊는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여의가 해란을 이용해 황후가 3황자에게 손을 썼다는 사실을 록균에게 전해줬고, 이후에 록균은 황후에 대해 증오의 불길을 태우면서 황후 소생의 황자인 영련의 죽음에 크게 일조를 한다. 그러나 록균은 영련을 죽일 생각은 아니었고 조금 고생하길 바래서 동조했을 뿐이었는데 해란에게 낚였다.
여의 대신 영황을 키우나 영황이 이미 여의와 정이 붙어버려 자신보다 여의와 가까운 것을 속상해 하고 랑화가 죽은 후 자신에게 황자가 셋이나 있으므로 자신이 황후가 될 수 있을 거란 야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여의와의 관계가 금이 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해란의 계략으로 영황과 영장의 황위계승권이 박탈당한 후[1] 일단은 조용한 편이나 자식이 많지만 대우받지 못하는 자신을 자식이 없었음에도 황후가 된 여의와 비교하며 여의에게 불만과 원망을 가지고 있다. 나중엔 관계가 회복되었다.
작가가 6권에서 비참하게 죽는다고 하였다. 역사대로 자식들이 죽거나 시집가거나 양자로 가서 곁을 떠나게 되기 때문.
드라마에서는 랑화가 물에 빠졌을 때 비녀[2]를 떨어트리게 되는데[3], 김옥연이 이를 주웠고 최종적으로는 랑화의 시녀 소심이 비녀를 손에 쥔 채[4] 살해당하게 된다. 소심의 죽음[5]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발견되었고, 비녀를 전달받은 홍력이 끝까지 록균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한향견이 들어오고 그 요녀 때문에 문무백관들도 의론이 분분하다는 3황자의 간언에 빡이 친 홍력이 노발대발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록균이 앙심전으로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자신이 대신 죄를 받겠다고 하지만, 가뜩이나 열이 잔뜩 받아 있는데 태감 진충의 부채질[6]까지 겹치자 폭발하여 록균 앞에 비녀를 내던지며 랑화의 죽음, 그리고 두 아들 영황과 영장이 계승권을 잃은 일까지 들먹이며 화를 낸다.
충격을 받은 록균은 아무 말도 못하고 벌벌 떨다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7]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1] 영황과 영장의 일이 언급될 때 마다 우울해 한다.[2] 홍력이 각 비빈들에게 어울리는 꽃비녀를 만들어서 보내줬던 것.[3] 본인도 그 비녀가 떨어진 것을 알고 찾으러 다닐까 했으나 이 상황에 돌아다니면 좋지 않을거라 해서 포기한다.[4] 랑화의 장례식 준비로 분주할 때 옥연의 시녀 정숙과 몰래 만나서 전해받는다.[5] "일전에 소심이 랑화를 따라 죽으려고 했었느냐"는 홍력의 물음에 연심 왈, "걔는 황후마마 죽으면 병든 노모 모실거라 '''궁 밖으로 나가 살겠다고 했는데요'''"라고 했고, 뭔가 수상하다고 느낀 홍력이 측근 시녀 육호에게 소심의 죽음을 조사하라고 명한다.[6] 3황자가 한향견에 대해 그런 말을 한 것은 록균이 사주해서 그런 것이 분명하다고 하며 속을 긁었다.[7] 록균이 실려가고 나서 홍력이 "내가 좋아하는 여자도 맘대로 곁에 못 두냐!"고 계속 화를 내자 여의가 "너님이 자꾸 이럴수록 몽고 각 부족과의 사이도 나빠질거고 한향견 쟤도 궁에서 어떻게 잘 지낼수가 있겠음?" 하며 달랜다. 결국 3황자의 일도 덮고 록균도 귀비에서 황귀비로 진봉하는 걸로 마무리한다. 록균이 깨어나자 여의는 "폐하께서 3황자의 일을 더 이상 묻지 않고 너를 황귀비로 진봉하기로 하셨다"라고 말해주지만 오히려 록균은 "폐하도 신첩이 곧 죽을걸 아시는구나. 혜현황귀비도 죽기 직전에 황귀비로 진봉되었다"고 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