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다크 스토리 시리즈)

 

판타지 소설 묵향의 등장인물.
묵향이 낙양 분타의 부 분타주로 있을 때 만난 소녀.
묵향의 눈 앞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혀 맞고 있었는데 그걸 묵향이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몸이 아픈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 다 묵향이 거둬 돌봐준 것. 딸이나 다름없이 아껴주었고 무공에 관심을 가지자 태허 무령 심법을 전수하고 매일 밤 추궁과혈로 기초를 다져주었다. 이후 묵향은 승진하여 떠나고 소연은 낙양의 제법 규모가 있는 문파인 천지문의 문주 진양의 눈에 띄어 천지문의 제자로 무공을 익히게 된다.
묵향이 부교주에 오른 직후 재회하는데 낙양에 비밀 분타를 건설하던 마교와 이를 모르고 시비를 건 천지문의 충돌로 몇몇 제자가 마교로 잡혀오게 되는데 이 중에 소연이 끼어 있었던 것. 묵향은 소연을 위해 천지문과 불리한 협정을 맺는데 이 때 진팔과도 만나게 된다.
세번째 등장은 묵향이 기억을 되찾고 마교와 싸우기 위해 세력을 키우던 때. 마교의 교주 한중길은 소연을 인질 삼지만 묵향은 그것을 무시하고[1] 교주와 대립을 멈추지 않는다. 장인걸이 한중길 교주를 축출하고 교주 자리에 오른 후 묵향을 이용하기 위해 겉으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성의를 보이기 위해 소연을 묵향에게 보내는데 묵향은 소연을 천지문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을 암살하러 왔다 잡힌 살수 흑월야사 전룡에게 딸의 호위를 부탁한다. 다만 전룡의 능력 밖의 상대라면 굳이 지키려 들지말고 탈출해 흉수만 알려주면 복수라도 해주겠다 라고 말해 비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3부에 들어와서야 겨우 스토리의 중심에 편입된다. 양양성으로 파견된 500명의 천지문도를 인솔하는 책임자이며 무공 실력도 대단하여 명문의 장로인 혼원패권 팽선과 대등한 대결을 펼쳤다. 그것도 팽선의 체면을 보아 약간 봐준 것으로 실제 실력은 팽선보다 위인듯 하며 뛰어난 무공 실력과 마음 씀씀이를 알아챈 수라도제가 자기 가문으로 끌어들이려고 할 정도.
양양성에서 사제인 진팔을 만나며 양부인 묵향과도 재회한다. 묵향은 자신이 양부라는 것을 함구했지만 소연은 묵향이 자신의 양부라는 것을 눈치 챘으나 만통음제의 묵향에 대한 배려(?) [2]와 묵향의 계략[3]으로 양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금의 조선소를 습격하는 기습조에 천지문이 포함되는데 이는 첫날 소연과 충돌을 일으킨 팽선의 계략 때문이었고 이 덕에 기습조는 거의 전멸하고 소연도 빈사의 중상을 입는다.
묵향에 의해 겨우 목숨을 건지고 냉동당한 채로 관에 들어가 패력검제에 들려 십만대산까지 가 아르티어스의 치료를 받아 살아나게 된다. 이후 마교의 극진한 호위 끝에 양양성으로 복귀하여 딸바보로 각성한 묵향과 재회.
하지만 장인걸이 묵향의 약점을 눈치채 미끼로 써먹기 위해 납치해 가고 만다. 조령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여 양양성으로 돌아갔더니 마교를 뒷치기하려는 무림맹에 또 잡혀 미끼 신세가 된다. 다만 무림맹은 이 때까지 묵향의 자식이 진팔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팔을 잡는 와중에 덤으로 잡힌 것. 전쟁이 끝나고 묵향을 따라 마교에 들어간다.
묵향의 양녀라는 위치를 가진 것 치고는 인상이 약하다. 1부에는 묵향의 다정함과 비정함을 보여주는 장치에 가까우며 3부에도 별로 개성을 드러 낼 일이 없다. 뛰어난 고수긴 하지만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의 무공 경지덕에 별로 드러날 일도 없고 뻑하면 납치를 당하니 영 약해보인다는게 단점.
1부의 묵향과 3부의 묵향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것에는 이 소연의 역할이 크긴 하다. 1부에서는 적에게 잡혀가 있어도 죽으면 어쩔수 없지 라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던 묵향이 3부에서는 장인걸에게 잡혀가자 뚜껑이 열려서 무림맹과 짜고 장인걸을 끌어내고 이죽거린 장인걸을 박살낸 것 등등 1부의 그 냉정하던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해 있다. 아르티엔이 기억을 되살려 줬기 때문이라고 우기면 될 일이긴 한데......

[1] 만약 소연을 죽이면 똑같이 교주의 가족을 죽일테니 누가 많이 죽이는지 내기해보자고 맞불 작전을 놨다.(...)[2] 소연과 마주하고 당황한 묵향의 반응을 이성적 감정(…)으로 착각하여 둘 사이의 중매를 서 준다.[3] 소연이 그동안 친해지게된 마화에게 마교에서 유향(묵향이 낙양 생활 동안 썼던 가명)이란 사람을 알아봐줄 수 있나 부탁했는데 그걸 들은 묵향이 그럴듯한 사람으로 꾸며 죽었다고 전하라고 시켰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추혈광마 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