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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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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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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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와의 혼례식 때.
붉은 여우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1. 소개
'안라'의 한 지방관의 차녀. 건강한 쌍둥이 언니 미나와는 달리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 집 안에만 있었다. 이때문에 건강하고 밝아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언니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꼈다.
가족들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가족들에게 떳떳하지 못했다.
이름 뜻은 서야어로 '사랑스럽다'.
2. 작중 행적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집 안에만 있어 친구를 사귈 시간이 없었으며, 첫 친구가 아버지와 함께 소이나의 집을 방문한 아사가였다. 점점 나이를 먹고 병은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느 날 아사가가 찾아와 자신이 이바나의 군주임을 밝힘과 동시에 구혼한다.[1]
아사가의 갑작스런 청혼에 고민하지만,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2]에 이번 일만큼은 후회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며 아사가의 청혼을 받아들여 이바나로 간다. 그리고 아사가의 아내가, 이바나의 군후가 되어 여러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던 중 아이를 가지게 되어 더욱 행복해진다. 아이를 낳고 나면 더 이상 안라에 갈 수 없겠다고 생각하여 유마와 함께 안라의 친정집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이자로 둔갑한 붉은 여우가 나라다를 죽이는 것을 보게 되고, 여우가 자신을 죽이려 하자 살려달라고 빌어 거래[3]를 하게 된다.
본래 붉은 여우라면 자신을 본 사람을 모두 죽였겠지만 이번 일에는 흥미가 있었는지 거래를 제안하자, 이바나에 와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미련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그리고 돌아온 이후에도 자신의 이기심으로 아이를 팔았다는 죄책감에 끙끙 앓다 결국 리인과 단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단후는 아이가 태어난 후 바로 리인에게 아이를 데려다 준 뒤 천제를 올리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조산으로 딸 사나를 낳은 후 시녀 유마에게 사나를 리인에게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하고, 유마는 사나를 안고 리인에게 가다가 여우에게 죽게 된다. 하지만 무슨 생각이었는지 붉은 여우는 유마로 둔갑하여 사나를 안전하게 리인에게 데려다주고는 천제를 올리도록 도와준다.
무사히 천제를 지내고 온 사나는 안전했지만, 소이나는 병이 악화되어 결국 죽게 된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생 중 아사가를 만나 이바나로 간 것을 행복이라 여긴다."피를 나눈 가족이 아닌 남이 날 사랑한다고 한 건 처음이었지.
아마 네 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직도 나는 쓸쓸하고 외로웠다고 생각했을 거야.
말도 제대로 못하고, 표현도 하지 못했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내게 와줘서 기뻐.
아프고 병들어도 사랑해줘서 기뻐."
이후 아사가의 꿈에서 딸 사나에게 구혼한 붉은 여우로 인해 다른 구혼자들이 살해당하는 등으로 복잡해진 주변과 정치 상황에 대한 압박, 그리고 오유를 사랑하면서 느낀 죄책감이 소이나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의 진심을 지적하며 과거에 소이나가 한 말(그가 좋은 군주가 되었으면 한다)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