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 블룸버그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진한 금발에 귀족적인 짙은 청색의 눈동자를 가진 미남자로 이오타 블룸버그 왕가의 제1왕자.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정치계의 기린아라고 불리우며 검술 실력도 상당해서 적어도 전세계 왕자중에서는 탑이다. 그러나 주무기는 스승인 아이히만에게 배운 총으로, 다루는 솜씨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고 한다. 여기에 뛰어난 예술 감각과 패션 감각까지 갖고 있다. 말하자면 혈통까지 좋은 만능 미남이다.
그러나 성격이 문제다. 자타가 공인하는 비상한 머리와 자타가 치를 떠는 나쁜 성격이라고 소개되어 있고 쇼메 자신도 자기 성격이 나쁘다는 걸 인정한다. 별로 고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게 문제지만.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고 나머지는 모두 천민이라는 대단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을 부를 때도 천민이라고 부른다. 어느 정도냐면 특수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옆 나라 국왕한테까지 천민이라고 불렀다. 이쯤 되면 배짱이다. 거기에 다혈질이어서 마음에 안 들면 남의 나라 왕궁에서도 검을 뽑는 더러운 성질머리이다.
어릴 적 마키시온에 볼모로 보내졌던 과거가 있어 마키시온과 마라넬로 황제에 대해 증오를 숨기지 않는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살인도 주저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이용하는 성격. 조직 우두머리로서는 완벽에 가깝다고 한다. 이러한 성격과 재능으로 이오타를 강대국으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덕분에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기가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저렇게 훤칠하고 옷 잘 입는 왕자라면 분명히 정치도 잘 할 거야'''. 확실히 잘 입기는 하지만, 왕자라고 하기엔 말도 안 되는 파격적인 패션을 구사한다. 왕실 미용실은 고지식하기 때문에 신분을 숨기고 시내의 인기 있는 미용실을 찾아다닌다. 그뿐 아니라 한여름에도 얇은 코트를 고집한다든지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낀다든지 손가락에는 은반지가 가득한다든지 가죽바지를 입는다든지 본인 취향이 확고하다. 미온은 쇼메를 처음보고 양아치라고 생각했다. 이자벨이 쇼메의 방에 있는 드레스 룸을 일컬어 '''왕실에는 두 개의 보물창고가 있다'''고 했을 정도로 패션 아이템이 많다. 참고로 클럽 죽돌이. 일명 무서운 도련님으로 통하고 있다. 아빠 엄마(…)도 알고 있단다.
비록 미온에게는 양아치 왕자, 야바위 왕자 등의 평도 모자라 싫은 자식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지만 동시에 미워할 수 없는 악당으로 표현되기도 하다. 그리고 천민이라며 험하게 말하는 것과 달리 의외로 쇼메는 미온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아이히만의 수제자로 볼모 시절 정치학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아이히만 말에 따르면 처음엔 부모와 나라에 버림받아 원망하는 것조차 지쳐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쇼메를 지금처럼 키워낸 게 아이히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성격이 많이 닮았다. 일반적인 사제관계와는 한참 동떨어져 있지만 어쨌든 서로 챙기고 있긴 하다. 베르스의 에스테반과는 친구 사이로 가끔 쇼메가 느닷없이 찾아온다고 한다. 세드릭과도 친구 관계에 가까워 보이며 쇼메가 사용하는 선글라스와 은반지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인 것 같다. 나중엔 암살 위협 때문에 호위기사인 미레일에게 24시간 철통 경호를 받고 있다. 경호뿐만 아니라 청소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의지하는 게 많은 듯하다.
외모와 혈통의 시너지 효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정작 본인은 '''독신주의자'''다.[1] 그래서 보내진 연서 무더기는 그대로 벽난로행이 되고 있다.
성격이 그 모양이다 보니 도발에는 특히 약하다. 정치적인 입장도 충분히 고려하지만, 보통은 성격대로 가는 모양. 중반부 이후부터 세파에 찌들어버린 엔디미온에게 이래저래 이용당한다.
가끔 얼굴 비추던 조연에서 비중이 급 상승.
2부가 시작하자마자 이오타에서 암살 위협을 받고 베르스로 도망친다. 배후는 자신의 아버지인 빌헬름 국왕……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이자벨의 계략이었다. 인코그니토를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머리 좋은 쇼메의 눈을 피할 수가 없어 그를 죽이고 범상한 남동생 베릴 블룸버그를 다음 왕으로 세우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미레일의 경호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참고로 쇼메가 마키시온에서 이오타로 돌아왔을 때 왕과 왕비는 이미 살해되어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되어 있었다. 십수 년만에 만난 부모가 가짜였던 셈이다.[2] 베르스로 도망치던 중 키릭스 세자르와 리젤을 만났지만 미레일의 희생으로 무사히 베르스에 몸을 의탁할 수 있었다.
스승인 아이히만과의 공모로 비밀리에 북부 콘스탄트와의 군사협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때 조건이 첫째, 이오타와 남부 콘스탄트 사이에 금을 가게 할 것. 둘째, 바쉐론 국왕의 둘째 딸과 결혼할 것. 참고로 그 딸은 '''41살'''이란다.[3]
스승이 이자벨의 간첩이라는 것을 유일하게 눈치채고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자신을 다시 한 번 믿어보라는 아이히만의 말에 그가 이중간첩임을 알게 된다. 이 대화에서 처음으로 아이히만을 이겼고 아이히만은 자신이 쇼메의 떠보기에 넘어간 것에 만족해한다. 이후 아이히만이 인코그니토의 상세 내용을 적은 서류를 쇼메에게 보낸 뒤 죽은 것을 생각하면 결국 제자의 성장을 지켜보고 떠난 셈이다. 아이히만의 죽음을 알게 된 쇼메는 처음으로 이자벨에게 분노했다고 한다.
이후 쇼메의 활약을 원천봉쇄한 키르케에 의해 고립되는 것도 모자라 바쉐론의 명으로 북부 콘스탄트에 납치된다. 호위를 명목 삼아 끌고 가긴 했지만 사실 자발적으로 갔다고 보는 게 맞기도……. 아이히만이 준 정보를 무기 삼아 바쉐론을 상대로 협상을 하려 하나 이를 믿지 않은 바쉐론은 불쾌하다며 그를 조롱하고 혀와 사지를 자르라 명한다. 구걸하면 용서해주겠다는 바쉐론에게 답한 쇼메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개소리하지 마라, 천민."''' 분기탱천한 바쉐론이 그를 죽이려 했으나 때마침 발동한 자바 워크로 인해 협상 판세가 뒤바뀌게 되고 쇼메는 바쉐론의 대사를 이용해 그를 조롱했다. 그리고 조건을 올린 협박으로 '''엄청난 거금과 병력 그리고 결혼 무효'''를 받아냈다. 동시에 이자벨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 이오타를 수복할 수 있었다.
최종화에서는 베르스와의 협상을 위해 모습을 보였는데 공식 석상에서 가죽바지를 입고 자기 나라 왕관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등장했다. 바쉐론으로부터 뜯어낸 거금과 몰락한 제국령들을 뒷 조종해서 5년 사이에 이오타 영토를 무려 2배로 늘렸으며 역사책에는 '날개 돋친 사자와 같았다'라고 기록되었다 한다. 미온의 말에 따르면 사후에 대왕의 칭호가 붙어도 이상할 게 없단다. '''근데 성격은 여전하다 못해 더 나빠졌다.'''
밥 먹을 시간조차 없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다 사망한 미레일의 묘소에 종종 들린다고 한다. 따로 호위 기사도 두지 않은 걸 보면 일종의 부채의식이다.[4]
200년 후에도 살아 있는 사람 중 한 명. 아직(1,2권 시점) 직접적으로 등장은 하지 않지만 살아있다는 언급이 나오며 키르케 밀러스가 키스 세자르에게 "'''쇼메가 널 찾는다. 어서 움직여.'''"라고 말했다. 블로그 연재분에서 밝혀진, 불로불사가 된 네 사람 중 하나이기도하며 스스로의 의지로 죽음을 제거했다고 한다.
SKT2 1권의 프로필 대상인데 여기서 밝혀진 바로는 키르케를 부하로 두고 있으며(엄밀히 말하면 계약관계), 목적을 위해 영생을 선택했다고 한다.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자신은 불행해져도 상관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엔디미온 키리안이 변했다고 하는데 찔리는 게 있는지 대답을 회피했다.
2권에서는 왕실에서 쫓겨난 페르난데스 라스팔마스를 보호한다고 약속하는 듯 하다가 배반했다. 왕위에 오른 지 1년만에 온 나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하지만 동생이 형을 신처럼 따랐던지라 입지는 대단히 컸던 듯하다.[5]
이후 동생이 자결하고 왕조가 해체되면서 이오타 영토가 베르스 총독부로 흡수되었고 그 대가로 세례를 받았다. 현재는 영혼을 거래하는 '롯섬 개척회사' 총수이다. 덕분에 나라 팔아먹었다고 국민들에게는 미움받고 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페로제[6] 에서 옷 쇼핑하고 있다…….[7]
키르케가 권속에게서 풀려나 도주했을 때 그녀를 찾아와 알 수 없는 문양으로 덮힌 권총을 꺼내 보이며 아신과 같은 성분으로 이뤄진 권속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고[8] 그녀와 계약을 맺는다. 사실 알테어가 실험체가 되도록 한 것도, 리젤이 키르케에게 정보를 주도록 한 것도 쇼메의 주도. 하지만 자신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며, 서로의 지켜야 할 것을 위해 계약을 맺자고 한다.
여담으로 페르난데스에게는 이래저래 베르스 운영자금을 뜯겨먹히고있다. 페르난데스왈 '나한테 빚이 있잖아?'라는말에 차마 부정은 못하며 매번 돈을 빌려주기는한데 이거 돌려받을 가망성이 전혀 없어보인다.
여담으로 SKT1 에필로그에서는 사건 종결 5년 후까지도 왕 잘 해먹고 있다고 했으나 SKT2에서는 1년만에 물러났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5년 동안 왕 해먹고 권속들과 싸우기 시작하고 1년만에 쫓겨나듯이 물러난거라고 한다. 나중에 증쇄할 일있으면 좀더 알아먹기 쉽게 수정할 거라고.
키스 세자르가 없는 세계에서는 이자벨의 '''약혼자'''로 재계의 기린아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자벨의 살벌하면서도 애정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프로포즈에 결혼을 거부하고 있다.[9]
1. 설명
진한 금발에 귀족적인 짙은 청색의 눈동자를 가진 미남자로 이오타 블룸버그 왕가의 제1왕자.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정치계의 기린아라고 불리우며 검술 실력도 상당해서 적어도 전세계 왕자중에서는 탑이다. 그러나 주무기는 스승인 아이히만에게 배운 총으로, 다루는 솜씨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고 한다. 여기에 뛰어난 예술 감각과 패션 감각까지 갖고 있다. 말하자면 혈통까지 좋은 만능 미남이다.
그러나 성격이 문제다. 자타가 공인하는 비상한 머리와 자타가 치를 떠는 나쁜 성격이라고 소개되어 있고 쇼메 자신도 자기 성격이 나쁘다는 걸 인정한다. 별로 고칠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게 문제지만.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고 나머지는 모두 천민이라는 대단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을 부를 때도 천민이라고 부른다. 어느 정도냐면 특수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옆 나라 국왕한테까지 천민이라고 불렀다. 이쯤 되면 배짱이다. 거기에 다혈질이어서 마음에 안 들면 남의 나라 왕궁에서도 검을 뽑는 더러운 성질머리이다.
어릴 적 마키시온에 볼모로 보내졌던 과거가 있어 마키시온과 마라넬로 황제에 대해 증오를 숨기지 않는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살인도 주저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이용하는 성격. 조직 우두머리로서는 완벽에 가깝다고 한다. 이러한 성격과 재능으로 이오타를 강대국으로 끌어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덕분에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기가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저렇게 훤칠하고 옷 잘 입는 왕자라면 분명히 정치도 잘 할 거야'''. 확실히 잘 입기는 하지만, 왕자라고 하기엔 말도 안 되는 파격적인 패션을 구사한다. 왕실 미용실은 고지식하기 때문에 신분을 숨기고 시내의 인기 있는 미용실을 찾아다닌다. 그뿐 아니라 한여름에도 얇은 코트를 고집한다든지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낀다든지 손가락에는 은반지가 가득한다든지 가죽바지를 입는다든지 본인 취향이 확고하다. 미온은 쇼메를 처음보고 양아치라고 생각했다. 이자벨이 쇼메의 방에 있는 드레스 룸을 일컬어 '''왕실에는 두 개의 보물창고가 있다'''고 했을 정도로 패션 아이템이 많다. 참고로 클럽 죽돌이. 일명 무서운 도련님으로 통하고 있다. 아빠 엄마(…)도 알고 있단다.
비록 미온에게는 양아치 왕자, 야바위 왕자 등의 평도 모자라 싫은 자식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지만 동시에 미워할 수 없는 악당으로 표현되기도 하다. 그리고 천민이라며 험하게 말하는 것과 달리 의외로 쇼메는 미온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아이히만의 수제자로 볼모 시절 정치학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 아이히만 말에 따르면 처음엔 부모와 나라에 버림받아 원망하는 것조차 지쳐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쇼메를 지금처럼 키워낸 게 아이히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성격이 많이 닮았다. 일반적인 사제관계와는 한참 동떨어져 있지만 어쨌든 서로 챙기고 있긴 하다. 베르스의 에스테반과는 친구 사이로 가끔 쇼메가 느닷없이 찾아온다고 한다. 세드릭과도 친구 관계에 가까워 보이며 쇼메가 사용하는 선글라스와 은반지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인 것 같다. 나중엔 암살 위협 때문에 호위기사인 미레일에게 24시간 철통 경호를 받고 있다. 경호뿐만 아니라 청소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의지하는 게 많은 듯하다.
외모와 혈통의 시너지 효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정작 본인은 '''독신주의자'''다.[1] 그래서 보내진 연서 무더기는 그대로 벽난로행이 되고 있다.
성격이 그 모양이다 보니 도발에는 특히 약하다. 정치적인 입장도 충분히 고려하지만, 보통은 성격대로 가는 모양. 중반부 이후부터 세파에 찌들어버린 엔디미온에게 이래저래 이용당한다.
2. SKT1 후반부 스포일러
가끔 얼굴 비추던 조연에서 비중이 급 상승.
2부가 시작하자마자 이오타에서 암살 위협을 받고 베르스로 도망친다. 배후는 자신의 아버지인 빌헬름 국왕……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이자벨의 계략이었다. 인코그니토를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머리 좋은 쇼메의 눈을 피할 수가 없어 그를 죽이고 범상한 남동생 베릴 블룸버그를 다음 왕으로 세우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미레일의 경호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참고로 쇼메가 마키시온에서 이오타로 돌아왔을 때 왕과 왕비는 이미 살해되어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되어 있었다. 십수 년만에 만난 부모가 가짜였던 셈이다.[2] 베르스로 도망치던 중 키릭스 세자르와 리젤을 만났지만 미레일의 희생으로 무사히 베르스에 몸을 의탁할 수 있었다.
스승인 아이히만과의 공모로 비밀리에 북부 콘스탄트와의 군사협정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때 조건이 첫째, 이오타와 남부 콘스탄트 사이에 금을 가게 할 것. 둘째, 바쉐론 국왕의 둘째 딸과 결혼할 것. 참고로 그 딸은 '''41살'''이란다.[3]
스승이 이자벨의 간첩이라는 것을 유일하게 눈치채고 배신감에 치를 떨지만 자신을 다시 한 번 믿어보라는 아이히만의 말에 그가 이중간첩임을 알게 된다. 이 대화에서 처음으로 아이히만을 이겼고 아이히만은 자신이 쇼메의 떠보기에 넘어간 것에 만족해한다. 이후 아이히만이 인코그니토의 상세 내용을 적은 서류를 쇼메에게 보낸 뒤 죽은 것을 생각하면 결국 제자의 성장을 지켜보고 떠난 셈이다. 아이히만의 죽음을 알게 된 쇼메는 처음으로 이자벨에게 분노했다고 한다.
이후 쇼메의 활약을 원천봉쇄한 키르케에 의해 고립되는 것도 모자라 바쉐론의 명으로 북부 콘스탄트에 납치된다. 호위를 명목 삼아 끌고 가긴 했지만 사실 자발적으로 갔다고 보는 게 맞기도……. 아이히만이 준 정보를 무기 삼아 바쉐론을 상대로 협상을 하려 하나 이를 믿지 않은 바쉐론은 불쾌하다며 그를 조롱하고 혀와 사지를 자르라 명한다. 구걸하면 용서해주겠다는 바쉐론에게 답한 쇼메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개소리하지 마라, 천민."''' 분기탱천한 바쉐론이 그를 죽이려 했으나 때마침 발동한 자바 워크로 인해 협상 판세가 뒤바뀌게 되고 쇼메는 바쉐론의 대사를 이용해 그를 조롱했다. 그리고 조건을 올린 협박으로 '''엄청난 거금과 병력 그리고 결혼 무효'''를 받아냈다. 동시에 이자벨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 이오타를 수복할 수 있었다.
최종화에서는 베르스와의 협상을 위해 모습을 보였는데 공식 석상에서 가죽바지를 입고 자기 나라 왕관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등장했다. 바쉐론으로부터 뜯어낸 거금과 몰락한 제국령들을 뒷 조종해서 5년 사이에 이오타 영토를 무려 2배로 늘렸으며 역사책에는 '날개 돋친 사자와 같았다'라고 기록되었다 한다. 미온의 말에 따르면 사후에 대왕의 칭호가 붙어도 이상할 게 없단다. '''근데 성격은 여전하다 못해 더 나빠졌다.'''
밥 먹을 시간조차 없으면서도 자신을 지키다 사망한 미레일의 묘소에 종종 들린다고 한다. 따로 호위 기사도 두지 않은 걸 보면 일종의 부채의식이다.[4]
3. SKT2 스포일러
200년 후에도 살아 있는 사람 중 한 명. 아직(1,2권 시점) 직접적으로 등장은 하지 않지만 살아있다는 언급이 나오며 키르케 밀러스가 키스 세자르에게 "'''쇼메가 널 찾는다. 어서 움직여.'''"라고 말했다. 블로그 연재분에서 밝혀진, 불로불사가 된 네 사람 중 하나이기도하며 스스로의 의지로 죽음을 제거했다고 한다.
SKT2 1권의 프로필 대상인데 여기서 밝혀진 바로는 키르케를 부하로 두고 있으며(엄밀히 말하면 계약관계), 목적을 위해 영생을 선택했다고 한다.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자신은 불행해져도 상관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엔디미온 키리안이 변했다고 하는데 찔리는 게 있는지 대답을 회피했다.
2권에서는 왕실에서 쫓겨난 페르난데스 라스팔마스를 보호한다고 약속하는 듯 하다가 배반했다. 왕위에 오른 지 1년만에 온 나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생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하지만 동생이 형을 신처럼 따랐던지라 입지는 대단히 컸던 듯하다.[5]
이후 동생이 자결하고 왕조가 해체되면서 이오타 영토가 베르스 총독부로 흡수되었고 그 대가로 세례를 받았다. 현재는 영혼을 거래하는 '롯섬 개척회사' 총수이다. 덕분에 나라 팔아먹었다고 국민들에게는 미움받고 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페로제[6] 에서 옷 쇼핑하고 있다…….[7]
키르케가 권속에게서 풀려나 도주했을 때 그녀를 찾아와 알 수 없는 문양으로 덮힌 권총을 꺼내 보이며 아신과 같은 성분으로 이뤄진 권속을 죽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하고[8] 그녀와 계약을 맺는다. 사실 알테어가 실험체가 되도록 한 것도, 리젤이 키르케에게 정보를 주도록 한 것도 쇼메의 주도. 하지만 자신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며, 서로의 지켜야 할 것을 위해 계약을 맺자고 한다.
여담으로 페르난데스에게는 이래저래 베르스 운영자금을 뜯겨먹히고있다. 페르난데스왈 '나한테 빚이 있잖아?'라는말에 차마 부정은 못하며 매번 돈을 빌려주기는한데 이거 돌려받을 가망성이 전혀 없어보인다.
여담으로 SKT1 에필로그에서는 사건 종결 5년 후까지도 왕 잘 해먹고 있다고 했으나 SKT2에서는 1년만에 물러났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5년 동안 왕 해먹고 권속들과 싸우기 시작하고 1년만에 쫓겨나듯이 물러난거라고 한다. 나중에 증쇄할 일있으면 좀더 알아먹기 쉽게 수정할 거라고.
키스 세자르가 없는 세계에서는 이자벨의 '''약혼자'''로 재계의 기린아라고 불리고 있지만 이자벨의 살벌하면서도 애정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프로포즈에 결혼을 거부하고 있다.[9]
[1] 여성 혐오는 아니지만 독신주의자. 본인 성격 탓도 있고 접근하는 여자들이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이유. 치마 속에 '''최음제를 품고 다가오는 여자를 무슨 생각으로 안을 수 있겠냐'''는 말도 있었다. 흠좀무.[2] 이자벨의 독백에 의하면 너무 성장한 이자벨에 대해 경계하던 국왕이 먼저 이자벨을 암살하려 했고 이자벨은 이에 저항해서 죽였다고 한다.[3] 보통은 정략으로 결혼해야 할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나이가 될 정도로 결혼을 못했다는 말은 그 외모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 작중에서 미온을 그 후임으로 삼으려고 하긴 했었다. 미온이 셀른으로 떠나고 없을 때 리더구트로 찾아와 루시온에게 전언을 부탁하였으나, 후에 미온이 이를 거절한 이래로는 호위 기사가 달리 없다.[5] 실제 지위는 따로 없었지만 엔디미온이 섭정이라고 칭했다. 동생인 베릴은 SKT1시점부터 이미 쇼메를 신처럼 따르고 있었다.[6] 이오타의 수도.[7] 자기 혐오의 일환인 듯 하다.[8] 하지만 총알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200년 정도 걸린다.[9] "저와 당신이 하나가 되어야 마라넬로를 능가할 수 있어요." 침대에서 여자에게 그런 이야기 들으면 느낌이 더럽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