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피는 계절에 우리는 감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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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클라나드 등의 애니메이션 각본을 작업한 시모 후미히코가 집필한 청춘X초능력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는 시이나 유우. 번역은 박춘상. 국내엔 S노벨을 통해 2015년 6월에 발간되었다.
2. 책 소개
“─찾았다, 그녀야!”
7년 전부터 줄곧, 미나카미 슌은 모르는 소녀와 오감을 공유해왔다. 멋대로 머릿속으로 흘러드는, 보일 리가 없는 광경과 들릴 리가 없는 소리. 슌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소녀의 기쁨과 고통, 그리고 ‘비밀’을 일방적으로 수신한다. 수학여행지에서 한 소녀를 본 순간, ‘그녀’임을 확신한 슌은 겁을 먹은 그녀와 멀어지는 듯하면서도 점점 다가가는데…. 금단의 생각이 직접 전해지는, 강렬한 청춘 스토리.
3. 상세
라이트 노벨 제목이 문장형이라고 하면 왠지 병맛이 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꽤나 감성 돋는 감각적인 제목과 일러스트로 관심을 끈 작품이다.
일본의 장마철과 수국 꽃밭이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잘 살려 수채화 같은 풋풋한 느낌의 청춘 소설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등장인물들이 가진 내면의 상처나 고민, 약간의 초능력 요소가 결합되어 단권임에도 꽤 볼륨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다만 초능력 소재에 비중 분배가 좀 아쉬워서 연애면의 진도가 신통치 않은 게 단점. 주인공 남녀는 에필로그에서도 썸타는 정도에서 끝난다. 분위기는 매우 좋아서 사귀기 일보직전이지만. 그래서 작가가 초능력 떡밥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싶었다면 단권이 아니라 상하권 정도로 살을 붙여서 연애 쪽도 좀 더 임팩트를 줫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남는다.
4. 등장인물
- 미나카미 슌
남주인공. 7년 전부터 한 소녀의 오감을 텔레파시로 수신해 온[1] 소년. 항상 의문의 존재인 그녀 마유코에 대해 궁금해하다가 수학여행지인 교토에서 우연히 당사자를 목격하고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적극적으로 마유코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엔 소녀가 진짜로 텔레파시의 그녀인지 확인하려는 의도였지만 마유코가 워낙 미소녀인지라 자꾸 의식하게 된다.
- 사토미 마유코
여주인공. 어떤 이유에서인지 7년 전부터 미나카미에게 자신의 오감이 수신되고 있는 소녀. 일러스트가 매우 흐뭇하다. 매우 가녀리고 청초한 느낌의 병약 미소녀. 미나카미와 마찬가지로 내성적인 성격에 약간의 남자 공포증도 가지고 있다. 포인트는 나비 모양 헤어핀.
[1] 그렇다고 24시간 생중계는 아니다. 소녀의 사생활을 뭐라고 생각하냐! 그랬다간 이 소설은 청춘물이 아니라 도촬물이 된다. 텔레파시 동조는 랜덤하며 짧은 시간 이루어지고 자주 일어나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