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각권 순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스즈미야 하루히의 폭주
[image]
표지는 아사쿠라 료코
[image]
1. 개요
2. 스토리
2.1. 결정적 스포일러
2.2. 결말
3. 평가
4. 극장판 애니메이션
5. 관련 문서


1. 개요


涼宮ハルヒの消失
The Disappearance of Haruhi Suzumiya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제4권. 2004년 7월 30일 발매, ISBN은 4-04-429204-3
하루히 시리즈 권별 인기투표를 하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함께 1~2위를 다툴만큼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있다. 1권 이후 단편 에피소드들을 통해 축적된 복선과 플래그를 멋지게 조합하며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일품인 책. 아울러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실 나가토'''가 등장한다.

2. 스토리



크리스마스 무렵, 평소와 같이 하루히에게 얽혀서 축제 준비를 하던 은 어느날 아침 완전히 변해버린 "일상"과 만나게 된다.
스즈미야 하루히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학교에서 사라졌고 자연히 SOS단도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게다가 사라졌던 아사쿠라 료코가 멀쩡히 존재 [1]하며 떡하니 하루히가 있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사쿠라 료코는 평범한 학급 반장으로 학급에 유행하고 있는 감기에 걸렸다가 겨우 나아서 복귀했다고 말한다. 이에 쿈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하루히 모르냐며 물어보지만 "어디 아픈 거 아니냐?", "몰라 뭐야 무서워"라는 반문만 듣는다.[2]
아사히나 미쿠루츠루야는 존재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기억은 완전히 없어져서 쿈과는 모르는 사이가 된 상태였다. 이 미쿠루는 미래인 따위가 아닌 '평범한 소녀'였다. 여전히 서예부 소속이고 팬클럽이 있다는 것 같다. 가슴의 ★점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쿈은 미쿠루를 다그치다가 주먹으로 한 대 맞고, 츠루야에게 제압 및 경고 먹고 쫓겨나고, 이후로도 자신을 무서워하는 미쿠루를 보고 왠지 가슴이 아파진다.
그리고 코이즈미 이츠키는 9반 교실과 함께 통채로 사라져 버렸다(지못미). 문예부실에 가보니 나가토 유키가 있어 닦달해봤지만, 나가토도 역시 평범한 문예부 소녀였다.[3] 덤으로 타니구치는 소실 전까지는 코요엔 여학원에 다니던 여학생과 사귀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여친이 소실되었다.''' 샤미센은 집에 있었지만, 쿈의 여동생은 지난달에 외국에 간 친구에게서 받은 거라며 쿈이 가져왔다고 말한다. 당연히 말하는 고양이가 아닌 아주 평범한 고양이.
말하자면 1~3권까지의 전개는 모두 '''없었던 일'''이 된 것처럼 '''완전히 평범일상'''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자신이 거대한 망상에서 깨어난 것 마냥 얼떨떨해진 상황에서도 이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쿈은 동분서주 하는데….

2.1. 결정적 스포일러


[image]
쿈은 본래의 세계에서 나가토가 빌려주었던 해외 SF 대장편의 1권에서 나가토의 글씨로 "프로그램 가동 조건: 열쇠를 갖추어라. 최종 기한: 이틀 후" 라고 써진 쪽지를 발견한다. 이 세계의 나가토는 알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본래의 나가토 유키가 이 세계에 남긴 메시지였다.
그리고 우연히 타니구치가 스즈미야 하루히를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계의 스즈미야 하루히는 코요엔 학원에 진학했다는 것도. 이 세계의 코요엔 여학원남녀공학이며, 쿈은 코요엔 학원에 다니는 하루히와 코이즈미를 만나게 된다. 이 세계의 하루히는 키타고가 아니라 코요엔 학원에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사라졌던 키타고교 1학년 9반 애들도 몇명인가 왠지 이 학교에 있었다.
이 세계의 스즈미야 하루히는 입학했을 때와 똑같이 긴 머리에, SOS단을 발족하기 전처럼 뚱하고 욕구불만에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이 세계의 하루히 역시 세계를 뒤흔들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은 갖고 있지 않는 '''아주 평범한 소녀'''였다. 뭐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그리고 이 세계의 코이즈미 역시 초능력자 같은게 아닌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다. 참고로 이곳의 코이즈미도 전학 온 거라고 하며, 단지 전학생이란 이유로 잠시 하루히의 흥미를 끌었었지만 그것도 슬슬 시들시들해 지던 참이었다고. 그리고 이 세계의 코이즈미도 하루히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SOS단이 있던 세계에서 하루히의 관심을 받던 쿈이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4]
이곳의 하루히와 처음 만났을 때는 스토커 취급을 받았지만 존 스미스를 언급한 쿈은 하루히의 흥미를 끌게 되고, 이 세계의 3년 전은 본래의 세계와 다르지 않았으며 과거의 자신이 하루히를 만난 사건이 바뀌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쿈은 하루히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사실들(SOS단 멤버들의 정체와 원래 하루히가 지니고 있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까지도)을 이야기 해주고, 일반인이라면 황당무계하다고 무시해버릴 그런 이야기에 하루히는 "재미 있으니까!" 라는 이유로 쿈의 말을 전부 믿어 준다. 그리고는 그녀 특유의 행동력을 발휘해 나가토, 미쿠루, 코이즈미를 모아서 5명의 단원 전원이 SOS단의 부실에 모이게 된다.
그러자 컴퓨터에서 본래 세계의 나가토가 남긴 메시지가 나타난다. 그것은 SOS단원들을 "열쇠" 삼아 발동하는 긴급 탈출 프로그램이었다. 작동시키지 않는다면 평범한 이 세계에 남게 된다. 이 세계의 하루히라면 틀림없이 SOS단을 다시 결성할 것이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외계인이나 초능력자, 미래인은 없는 안전하고 평범한 세계지만...반대로 작동시킨다면 그 의미는 쿈이 하루히가 만들어낸 이상한 세계를 바란다는 것.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킨 쿈은 시공이동을 했던 3년 전의 칠석날 밤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아사히나 미쿠루(大)를 만난다. 그리고 미쿠루는 쿈이 나타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쿈을 본래 세계의 나가토 유키에게 데려간다. 나가토의 분석에 의하면, 시공을 변경한 범인은 스즈미야 하루히에게서 훔쳐낸 정보창조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12월 18일을 기준으로 365일 범위의 시공을 수정해버렸고, 그 결과 소실의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로 소실의 세계에선 정보통합사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가토한테서 범인에게 주입할 재수정 프로그램을 받은 쿈은 다시 3년 후의 세계, 시공변경이 벌어지는 바로 그 순간으로 가게 된다.
시공을 변경한 범인은 3년 후의 나가토 유키. 그 동안의 많은 활동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나가토는 그동안 축적된 '에러 데이터'의 영향으로 결국 버그가 발생해 이런 이상 동작을 일으켰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세계를 바라게 되었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힘을 훔쳐 '''자신이 바라는 세계'''를 만들어 버린 다음, '단 한사람' 쿈만은 그대로 냅둬서 본래 세계가 좋을지 바뀐 세계가 좋을지 쿈에게 선택권을 맡긴 것이다. 쿈은 나가토가 말하는 에러 데이터는 바로 "감정"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가토가 그 동안 매우 힘들어 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쿈은 나가토를 설득하려 해 보지만, 시공 변경을 일으킨 직후 평범한 소녀가 된 나가토는 재수정 프로그램이 담긴 총을 쥔 쿈을 보고 혼란스러워 할 뿐이다. 결국 쿈은 나가토에게 재수정 프로그램을 주입하려 하지만, 아사쿠라 료코의 기습으로 나이프에 옆구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죽을 위기에 놓인다.

2.2. 결말


칼에 찔린 쿈은 자신을 안고 우는 미쿠루들(大&小버전)의 모습과 누군가가 "뒷일은 우리가 해결하지. 그냥 자라."고 말해주는 것을 듣고 기절한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다. 세계는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와 있고, 코이즈미 이츠키의 말에 의하면 쿈은 축제준비를 하던 날 저녁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3일 동안이나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다가 이제서야 깨어났다는 것.
이것이 마치 타임 패러독스 같아 보이기 때문에 감상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12월 18일 시점에 나가토에게 재수정 프로그램을 입력하지 못했으니 쿈은 실패한 것인데, 어째서 세상이 원래 세계로 복구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쿈이 실패했음에도 어떻게 미래의 쿈이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코이즈미는 작품 속에서 패러렐 월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으나, 1개의 세계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모순이 해결되는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하나의 단일세계에서 시간이 일직선 방향으로 흐른다는 이론이다.
설명을 시작하기 전에, 쿈이 실패한 세계(나가토가 바꾼 세계)가 아니라 쿈이 성공한 세계(원래 세계)를 스타트 지점으로 삼아보자. 3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쿈은 나가토의 세계에 잠시동안 간섭하게 되고, 그동안 원래 세계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나가토의 세계에서 실패한 쿈은 미래의 쿈에게 도움을 받는 순간 정신을 잃는데, 이것으로 인해 단일세계에서 쿈이 동시에 2명 존재할 수 없다는 모순이 해결된다. 마치 릴레이 경주에서 바톤을 넘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미래의 쿈은 재수정 프로그램을 무사히 입력시키면서 나가토의 세계를 끝낸다. 이것으로 나가토의 세계에서 쿈은 마지막까지 존재한 셈이다. 재수정 프로그램을 들고 나가토를 만날 때까지는 실패한 쿈으로, 그 후 나가토의 세계가 끝날 때까지는 미래에서 찾아온 쿈으로서 존재한 것이다. 그리고 쿈은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원래대로 살아가면 된다. 이 세계에서는 축제준비를 하다가 굴러떨어진 쿈, 3일동안 혼수상태였던 쿈, 나가토의 세계를 끝내고 돌아온 쿈으로서 존재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쿈은 시간이동을 할 때 자신이 동시에 둘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간대로만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양쪽 세계 어디에서도 쿈의 공백은 없으며, 동시에 존재하는 두 명이 서로를 인식하는 충돌이 발생하지도 않았다. 결국 쿈의 원래세계는 (쿈 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잠시 시간이 멈춘 것 뿐이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게 아니라서, 재수정 프로그램 입력에 성공한 다음 돌아가면 된다. 다르게 말하면 한바퀴 뺑 돈다는 것이다.
다시 본래의 나가토 유키와 이야기를 나눈 쿈은 미래의 자신과 나가토, 미쿠루가 과거(12월 18일)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결말의 진상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음모》 프롤로그에서 밝혀진다. 쿈과 나가토, 미쿠루는 쿈이 찔리던 시점의 과거로 돌아간다. 원래의 나가토가 아사쿠라 료코소멸시키고 쿈에게 줬던 재수정 프로그램을 직접 소실 나가토에게 주입, 소실 이전의 원래 나가토 유키로 되돌린다. 그리고 시공을 원래대로 수정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오게 된다.
참고로 여담격이라 할 수 있는 하루히의 전골 요리와 쿈의 루돌프 분장은 TV판 애니메이션 1기 엔딩에서 살짝 나온다. # 아울러 일본내 DVD 일반판과 정발된 BD 패키지의 속표지에도 관련 일러스트가 채택되었다.#

3. 평가


위에 언급된대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중에서도 호평이 많은 명작이다. 나가토 유키가 메인 히로인으로 활약하는 에피소드로 모든 사건이 나가토가 일으킨 것이고, 나가토 덕분에 사건의 결말을 맞게 된다.[5]
이 이야기는 소실 나가토의 귀여운 모습이 대량으로 나오는지라 나가토 팬들이 광적으로 열광하는 에피소드이며 그 파괴력이 작품 내외로 상당한 수준이다. 메인 히로인인 스즈미야 하루히는 (최소한 에게는)여전히 세계관의 중심에 서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기는 하지만 사건의 발단, 전개, 절정, 결말 모두 쿈과 나가토가 다 해먹는 작품.[6] 이것은 가히 '''나가토 유키의 미소''', '''나가토 유키의 눈물''', 사실상 나가토가 메인인 작품이다보니 이 작품을 통해 여기저기 나가토빠들이 늘어난 듯한 모습도 보인다.
한편 나가토와 쿈의 태도에 대한 해석은 나름대로 분분한 편.
  • 쿈이 "나가토가 만든 세계"가 아니라 "하루히가 있는 세계"를 택했다. 즉, 나가토가 쿈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 가장 표면적인 해석.[7]
  • 그 이전까지 쿈은 나가토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동료" 정도로 의식했지만, 소실을 계기로 "나가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지켜주겠다."고 선언한다. 말 그대로 도라에몽 같은 일방적인 관계가 소실을 계기로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후에 쿈이 나가토의 감정에 관심을 보이는 걸로 보아, 결론적으로는 나가토에게 아무 감정도 없었던 쿈이 드디어 나가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계기로 작동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 나가토는 하루히의 능력을 빼앗아 쿈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거짓된 세계를 보여줬지만, 쿈이 본래 세계를 택한 것은 나가토의 참모습을 택한 것이다. 즉,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좋아. 꾸밈 없는 너를 보고 싶어."
즉 본래 세계를 택한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쿈이 나가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결국 작가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한은 뭐든 좋을대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나가토 개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흑역사인 사건일지도 모르겠다. "화내버렸다. 데헷-" 같은 게(…). 후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이 자신이 아무 고민 없이 하루히의 세계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적 갈등을 벌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
덧붙이면 1권 내용과 함께 인기와 설왕설래를 양분한 에피소드 답게 애니메이션화는 언제 하는지 기대가 컸고, TVA 2기중 본작의 프롤로그 격 내용을 담은 조릿대잎 랩소디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기대치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만 TVA에서는 소실이 아니라 '''엔들리스 에이트 사태'''를 다루는 바람에 안 좋은 쪽으로(…) 기대가 폭발해 버렸다. 결국 TV판과 별도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10년 2월 6일 개봉. 이에 대해서는 하술한다.

4. 극장판 애니메이션




5. 관련 문서


  • 스즈미야 하루히의 추상[8]
  •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9]
  • 소실 나가토

[1] '''나를 칼빵 놓으려고 한 녀석이 사라져서 좋았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살아있어!''' 인 상황에서 충격을 안 받으면...[2] 원작에선 한문장으로 간단하게 설명하고 물어봤지만 극장판에선 쿈의 충격과 공포 를 잘 표현했다.[3] 이쪽은 아예 캐릭터가 본래의 나가토와는 크게 달라서 따로 소실 나가토라고 불린다. 항목 참조.[4] 하루히가 코이즈미에게 이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지 코이즈미가 전학생이라는 속성 때문인데, 본래 세계의 쿈은 그런 속성이 없는 평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루히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니 그것을 부럽다고 한 것이다.[5] 사실 이 모든 게 스즈미야 하루히의 뭐든지 미스터리하고 유니크한 걸 광적으로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해결된 거다.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가 없는 평범한 세계에서도''' 스즈미야 하루히는 평범한 아사히나, 코이즈미, 나가토를 문예부실로 바뀌어 버린 SOS단의 부실로 끌어모으니까. 소실 나가토가 아닌 문제를 해결해주는 나가토가 쿈에게 준 힌트의 "열쇠" 란 바로 스즈미야 하루히를 말한 것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6] 물론 사건이 전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평범한 세계의 머리를 기르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공적이 매우 크다. '배경' 에서는 여전히 하루히가 중심이지만, 나가토는 '사건' 의 중심에 서 있고 쿈이 시간대가 다른 아사히나와 나가토들(...)의 도움을 받으며 나가토와 쿈이 합동으로 공작하는 작품.[7] 극장판의 연출에서도 소실 세계와 본래의 세계가 각각 나가토와 하루히로 대변되었기도 했다. 그리고 쿈은 하루히를 선택했다는 것. 그 증거 중 하나로, 모든 사건이 끝나고 쿈이 병실에서 일어난 부분에서 쿈이 깨어날 때까지 단장의 의무랍시고 병실 침대 옆 침낭에서 잠을 청하며 쿈을 걱정하는 하루히가 쿈이 깨어나자 침낭을 벗지를 못해 고꾸라지기도 하며 "일어나기 전에 말을 해야지!"라고 박박 우기며(...) 머리와 얼굴을 매만지고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을 잠깐 붉히는 장면이 있다. 하루히를 택한 세계로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걸 묘사하는 부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전 시리즈를 다 포함해서 최소한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이전까지 하루히가 쿈에게 얼굴을 붉히고 대놓고 부끄러워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주 간접적으로 쿈의 주변 인물들을 질투하거나 쿈에 대해 집착하며 마음을 달리 가진 것 같이 보이는 부분이 몇 번 있기는 했지만 미약했다.[8] PS3/PSP 게임으로 쿈이 다시 소실 세계로 가버리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그곳에서는 2일간의 학교 문화제가 무한반복되고 있으며, 쿈이 이 무한루프에서 빠져나와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9] 쿈이 소실 세계를 선택한 세계 내지 평행세계를 기반으로 한 외전.이쪽은 러브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