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의 하나로, 속뜻은 팔장을 끼고 바라만 본다는 뜻이며, 겉뜻은 해야할 일을 관여하지 않고 그대로 버려두다, 간섭하거나 거들지 않고 그대로 버려 둠 등의 뜻들이 있다. 옛날에는 옷에 주머니가 거의 없었으므로 소매가 의복의 주머니 역할을 하였다. 아무런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가만히 있을 때나 날씨가 추운 날에는 주머니 대신에 소매에 손을 넣기도 하였다. 이 '수수방관'은 소매에 손을 넣는다는 뜻의 수수(袖手)와 곁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는 방관(傍觀)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가까운 곳에서 큰 일이 일어났으나,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관심없이 팔짱이나 끼고 바라보기만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