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수 루크리온

 

울트라맨 가이아 29화 "먼 마을 우크바르"에서 등장한 괴수. 루크리온은 풀네임으로 극중에선 주로 루크라 불린다.
바람개비와 함께 공중에 떠있는 환상의 도시 우크바르를 수호하는 수호신같은 존재이다. 머리는 얼굴이 없는대신 이상한 소리를 내며 회전하는 물체가 있으며 이동할 때마다 심벌즈를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도 데미지를 받지 않으며 걸어다녀도 도시가 파괴되지 않는 등 환상의 존재에 가깝다.
택배업체에서 일하는 온화하고 넉살좋은 성격의 중년남성 나가타 씨는 자신의 고향이 우크바르라는 공중도시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바보취급을 받는다. 사람들은 그런 건 실존하지 않는다고하지만 나가타 씨는 "루크가 날 데리러오는 꿈을 꾸었고 난 우크바르로 돌아간다." 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정말로 루크리온이 나타났다.
루크리온은 공격성은 전혀 없지만 엄청난 괴력을 자랑해서 울트라맨 가이아가 막아도 나가타의 곁으로 전진한다. 그리고 사이렌이 울리는데 "우크바르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라고 말했던 나가타의 말대로 나가타와 루크리온은 조용히 사라진다.
이후의 조사로 밝혀지는데 우크바르는 나가타 씨의 폐허에 가까운 집에 있는 달력에 그려진 그림이었다. [1] 이 그림으로 나가타 씨가 망상을 한 것이 무언가의 힘으로 현실로 이루어진 것인지, 루크리온이 정말 존재하는지는 애매모호하게 끝난다.
과학과 리얼함을 지향하는 울트라맨 가이아의 중에서도 호러와 몽환이 중심이 된 특이한 에피소드로 유명하다. 가이아의 스탭들이 짓소지 아키오 감독에게 보내는 오마주일지도 모른다.
[image]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에서 의인화되기도 했다.

[1] 이때 달력은 울트라맨이 첫방영된 1966년에서 멈춰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