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지(DZC)
'''Scou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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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니어처 게임 드랍존 커맨더의 등장 종족, 게임 배경으로부터 163년 전인 2507년 지구와 요람 행성들을 침공한 기생 외계인들.
드랍플릿 커맨더에서의 등장은 스커지(DFC)항목 참조.
2. 설정
2.1. 스커지
스커지는 자신이 기생한 불운한 숙주를 그 생명으로부터 의지까지 모든 것을 완벽히 지배할 수 있는 역겨운 신경기생 생물체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우주의 다른 모든 종족들을 흡수하고 정복하기를 갈망하며, 그 가공할만한 군사 기술력에 힘입어 그럴만한 능력 역시 지니고 있다. 이들은 그야말로 은하계에 도사린 궁극적인 포식자라 할 수 있다.
스커지가 지구 자신을 포함한 인류의 중심 행성들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자신들과 동화시키자 인류 문명은 그 근본부터 존망을 위협받았다. 전장에서 펼쳐지는 스커지의 살육양상은 구역질나기 이를데 없다. 스커지가 퍼붓는 플라즈마 병기의 그 무시무시한 위력에 삼켜지는 끔찍한 죽음마저 산 채로 스커지에게 잡아먹히는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2.1.1. '순수한' 스커지
숙주에 들러붙지 않은 스커지는 그리 봐줄만한 존재는 아니다. 그저 그 생태와 마찬가지로 역겨운 생물일 뿐이다. 스커지 성체는 뼈 없이 부드러운 생물로 아주 연약한 존재다. 사실 그 냄새나는 몸뚱아리에 난 무수히 꿈틀대는 촉수로부터 다리를 분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생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바와 달리 스커지는 숙주 없이도 자기 수명대로 살 수 있다. 이를 보면 스커지는 숙주에 기생하지 않고 진화해 왔고, 현재의 신경 기생능력은 진화중에 출현한 것이라 상정할 수 있다. 사실 스커지는 한번 유생 상태를 지나면 다른 생물체에 기생하는게 불가능하고, 이후로는 그저 스커지의 역겨운 존재만을 상기시키는 가엾고 연약한 생물체로 살아갈 뿐이다. 이는 결국 궁극적으로 스커지가 다른 종족의 육신을 통해 힘을 얻는 방향으로 진화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순수한 스커지는 전장에 전혀 맞지 않는다. 사실 중력이 0.5G만 넘어가도 스커지는 액체 외부에서 활동할 수 없는 존재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괴된 스커지 잔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순수한 스커지는 차량을 조종하는 것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스커지의 섬뜩한 곤충형 전투 차량 내부에는 타르처럼 검은 영양액이 담긴 주머니가 있고, 바로 이 주머니가 순수한 스커지가 거하는 곳이다. 이를 보면 적절한 시간 내에 숙주를 제공받지 못한 스커지는 인공적으로 제작된 차량에 탑승하여 숙주를 대신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불안정한 포식생물을 연상시키는 스커치 차량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이처럼 스커지 자신과 차량간의 위험한 연결로 비롯된 것이라할 수 있다. 이렇게 이식된 스커지는 영구적으로 차량에 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1.2. 숙주 사냥
스커지가 어느정도 힘을 발휘하며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명주기 초반에 탄소기반 생물체를 숙주로 삼아야 한다. 그 누구도 이 과정을 보고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증언해줄 사람도 남지 않았고, UCM과학자들에게 이 과정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스커지의 "번식 둥지"에서 도망친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은 희생자들이 고통에 내지르는 참을 수 없는 비명에 대해 증언했고, 몇몇 사례에서는 그 고통이 몇 달간 계속되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 스커지가 기생한 숙주는 기생 초기 단계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내부는 스커지에서 자라난 젤리질의 섬유가 그물처럼 뻗어나가 있고, 숙주의 신경계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기생이 시작되면 꽤 짧은 시간 안에 증상이 외부적으로 드러난다. 상당한 양의 땀을 지속적으로 흘리면서 강한 갈증을 호소하는 것이 기생의 첫 증상이다. 흥미롭게도 숙주는 이 과정에서 색소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숙주는 점점 더 창백해지고, 안구 역시 병약한 붉은 색으로 변한다. 숙주의 갈증과 땀을 흘리는 양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며 일정 단계에 다다르면 이들은 죽은 이의 피를 들이키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스커지는 숙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지만 영원히 살 수는 없다. 비록 스커지의 수명은 몇 백년에 이르지만 말이다. 스커지가 죽음에 다다르면 스커지의 신경계 장악력이 약해짐에 따라 숙주는 좀 더 불안정하게 변한다. 결국 스커지가 죽음을 맞으면 숙주 역시 광기와 고통 속에 사로잡히고, 끝없는 고통 속에 결국 숙주 역시 스커지와 같은 운명을 맞이한다.
2.1.3. 천부적인 침략자
스커지는 자신들이 점거한 행성을 수탈하기 위해 옛 인간의 산업 시설 모두를 하루 24시간 온종일 가동하고 있다. 이들 시설들은 보통 스커지 자신의 소름끼치는 유기적 시설로 보강되거나 확장된다. 스커지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종족이 아니다. 한 때 번화했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나 문화 시설들은 이제 그저 버려진채 낡아가고 있고, 아름다웠던 건물은 이제 자연에 점거당해 으스스한 풍경으로 남아있다.
어떤 음험하고 섬찟한 이론에 따르면 스커지가 인류의 건물과 시설들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저들이 숙주의 기억에서 부합하는 부분을 자기들 뜻대로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사실 숙주들이 거주하던 도시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인 정복 방식이기도 하다. 스커지가 흡수하는 것은 단순히 숙주의 육신만이 아닌 것이다. 스커지가 정복을 계속할수록 이들은 한걸음씩 은하계 포식자의 정점에 한걸음 씩 더 내딛는 셈이다.
2.1.4. 침공군
인류가 익히 경험했듯, 스커지는 행성 침공의 달인이다. 스커지의 전투 체계는 오로지 이 하나의 목표에 맞춰 만들어졌다. 스커지의 강하선은 동력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어 있어 한번 저궤도에서 행성으로 강하하면 오로지 낮은 고도에서만 비행이 가능한 편도 수송기다. 스커지의 소름끼치는 반중력 전차들은 저 기이한 수직형 설계 수송기에서 단 몇 초만에 빠져나갈 수 있고, 샬타리를 제외한 그 어떤 종족보다도 빨리 전장에 도착할 수 있다. 이들의 무기들은 사정거리가 짧지만, 놀라울 정도로 파괴적이다. 스커지의 전체적인 기풍은 전격적인 속도와 강렬한 충격, 그리고 무자비한 공세로 이루어진다. 스커지는 후퇴란 말을 모른다. 그저 정복하거나, 그러다 죽을 뿐이다.
[드랍존 커맨더] 스커지
3. 특징
고기동의 고화력 근접사격 아미, 차량 대다수의 이동 속도가 다른 세력에 비해 월등하며, 무기의 화력 자체는 가격 대비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무기들의 사거리가 게임에서 가장 짧은 플라즈마 무기들이며 차량의 내구성도 평균을 넘지 못하고 이동에 관련한 특수규칙도 없어 샬타리만큼의 신속배치는 어렵다.
4. 병력
4.1. 지휘부대
4.1.1. 오프레서
UCM이 스커지 영역으로 깊게 들어갈수록 새롭고도 더 위협적인 적 장비들과 조우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목격된 것은 오프레서이다. 명백히 일종의 지휘 장비인 오프레서는 끔찍한 오프레서보다도 훨씬 견고한 지상 기반의 대체품이다. 오프레서는 근거리에서 가장 위력적인 다양한 무기들을 장비하고 있어서, 공격적인 스커지 지휘관들은 이 강력한 괴수를 중심으로 선봉 부대를 짤 수 있다. 한편 오프레서는 스커지 후방에서도 목격되는데 고가치 지휘관들을 오랜 교전동안 살려두는 데 오프레서의 생존성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오프레서는 보통 다수의 프라울러, 스토커, 래비저와 같이 나타난다. 하지만 여러 지휘 장비들과 달리 오프레서는 적에게 최대의 피해를 주기 위해 자주 공격의 선봉에 선다. 두 문의 플라즈마 카빈과 일렉트로웹 발사기로 오프레서는 모든 장애물들을 박살내고 생존자들을 찢어발기며 적들 사이로 피투성이의 길을 뚫어낸다.
4.1.2. 데졸레이터
불길한 데졸레이터는 스커지의 파괴 병기 중 가장 큰 두려움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데졸레이터를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데졸레이터가 날아다닐 때 관찰되는 뚜렷한 실루엣은 대부분 데졸레이터의 거대한 무기 체계로 그저 충격적일 뿐인 이온 폭풍 생성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 커다란 항공기의 전력망 대부분은 이 강력한 슈퍼무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에만 쓰인다.
이온 폭풍 생성기의 무차별적인 파괴력 때문에 데졸레이터는 우군 사격을 피하기 위해 주력 부대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작전하는 일이 흔하다. 그리고 다수의 데졸레이터는 특히 적의 공중 지원이 없는 곳의 구역 전체에서 적들을 섬멸하는데 사용된다. 데졸레이터의 큰 부피와 많은 전력 소모 때문에 데졸레이터는 공중 장비 치고는 느린 편이다. 그게 포위된 방어자들에게 약간의 행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괴수들의 멈출 수 없는 전진은 사기를 조금씩 깎아내서 도주하게 만드는 데 충분하다. 그리고 스커지의 지휘 계급은 그들의 기술로 가능한 가장 공포스러우면서도 구하기 쉬운 탈것을 타고 전장에 진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해서 UCM 전술 지침은 데졸레이터가 나타나면 즉시 섬멸하도록 지시한다. 데졸레이터를 격추하는 것 자체가 다행인 일일 뿐만 아니라, 데졸레이터가 파괴되면 스커지 움직임의 통일성도 무너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1.3. 오버시어
오버시어는 사방에 파괴를 흩뿌리는 데졸레이터보다 다른 스커지 부대와 더 밀접하게 연계되어 활동한다. 오버시어는 그 대신 주변 부대의 공격 능력과 플라즈마 에너지를 증폭해 더 교활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스커지와 기이하게 다른 오버시어는 일반적으로 무기라고 부를 만한 것은 거의 없다. 기체 하부에 달린 수포같은 구조물은 이온 크래이들로, 강력한 발전기로부터 주변 부대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런 방식으로 이온 크래이들은 이미 강력한 아군의 플라즈마 무기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 잠재적인 위력을 더 높힌다. 이 에너지는 근거리에서의 더 강한 파괴력으로 연계될 수도 있고, 플라즈마 폭발의 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나타날수도 있다. 두 선택지 모두 가장 튼튼한 장비가 파괴되고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한 거점이 공격당함으로써 적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이온 크레이들의 에너지는 주변을 돌면서 위험한 에너지의 후광을 생성한다. 오버시어는 유일한 직접 공격 수단으로써 이 갇혀있는 힘을 내뿜어서 가까운 거리의 항공기들을 파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능력은 지상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버시어는 지상 목표물에 대해서는 지상에 있는 아군들의 향상된 공격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4.2. 중장부대
4.2.1. 슬레이어
슬레이어는 스커지의 중전차라고 할 수 있다. 슬레이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전차 화력을 가진 공격의 중핵이며, 슬레이어가 가진 한 쌍의 플라즈마 포를 버틸 수 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 헌터보다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슬레이어는 원시적인 종족들의 장갑 차량들을 상대로 원을 그리며 포위할 정도는 된다.
더 큰 헌터이기도 하지만, 슬레이어는 또 다른 속임수를 숨기고 있다. 장갑 차체 안에는 치명적인 레이저웜 3인조를 수용할 수 있는 거주 튜브가 존재한다. 슬레이어는 이 육식성의 스커지 숙주들을 살아있는 무기로 활용하는데, 이들을 근처 건물에 투입함으로써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보병들을 색출하고 섬멸한다.
4.2.2. 토멘터
대부분의 면에서 토멘터는 슬레이어와 비슷하다. 차체도 같고, 레이저웜 3인조를 수용할 수 있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육식성의 승객보다 더 무시무시한 건 토멘터의 혐오스러운 무장 체계이다. 산 발사기는 끔찍한 독성 물질을 뿜어내서 생물학적 물질을 마이크로초안에 진창으로 녹여버릴 수 있다. 이 독성 물질은 유연한 관을 통해서 분출되는데, 덕분에 건물 속으로 주입해서 독가스로 건물 안을 메워버릴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건물 깊숙한 곳의 보병도 근절해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 공포로부터 숨을 곳은 없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토멘터는 보병들에게 다른 어떤 무기 보다도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4.3. 기갑부대
4.3.1. 헌터
헌터는 견실한 전선 기갑 장비로써, 스커지의 장비 중 가장 주력 전투 전차에 가깝다. 다른 원시적인 동급의 차량들과 다르게, 헌터에는 진보된 반중력 추진기가 장비되어 있어 전장에서 수 피트를 떠다닐 수 있다. 덕분에 헌터는 흉악한 목적을 가지고 적을 향해 놀라운 속도로 날아갈 수 있다.
헌터는 파괴적인 플라즈마 포 한 문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이 가공할만한 무기는 단 한 방으로 중전차를 녹은 쇳덩이로 바꿔버릴 수 있다. 플라즈마 포의 유일한 문제는 제한된 유효 사거리인데, 그 덕분에 헌터는 더욱 공격적인 적수이다. 살상 거리 안에 적을 넣기 위해 자연스레 빠른 속도를 활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헌터는 둔중한 상대들을 반드시 훌륭한 기동력으로 압도해야 한다. 헌터의 장갑은 주력 전투 전차 치고는 약소하기 때문이다.
4.3.2. 스토커
스토커는 매우 공격적인 전방 대전차 장비로, 근접 거리에서 가공할만한 일렉트로웹 발사기를 사용해 적의 가장 강력한 기갑 유닛에 파괴적인 피해를 입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무기는 한 쌍의 매우 날카로운 바늘을 발사하며, 그 뒤를 파괴적인 전류가 흐르는 전선 필라멘트가 따라간다. 이 강력한 전류는 전자장비와 주동력계, 그리고 안에 탄 불행한 승무원들을 튀겨버려서 녹은 차량 내부 부품과 불탄 살냄새를 남긴다.
스토커는 더 작은 프라울러와 대체로 같은 역할을 공유한다. 스토커의 훨씬 튼튼한 장갑 덕분에 스토커가 전면 공격에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스토커의 장갑은 스커지가 일반적으로 쓸 수 있는 가장 두꺼운 장갑을 가지고 있어 정밀함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악스럽게 전선을 깨뜨릴 수 있다.
4.4. 보병부대
4.4.1. 워리어
워리어들은 스커지의 최전방 보병들로써 평생을 스커지 숙주로써 신경 억제와 사악한 제어 하에 보내야 하는 불행한 꼭두각시들이다. 스커지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스커지 기생체의 지배는 약해지지만, 수십, 수백년의 정신적 억제의 고통으로 미쳐버린 숙주의 정신만을 드러낼 뿐이다. 이 '에이지드 원'들은 통제받지 않으면 특히 피에 굶주려 있다.
27세기에 목격된 스커지 워리어들의 대다수는 인류의 번화하는 도시에서 살던 자유인들이었던 인간들이다. 하지만 이전의 스커지 정복에서 남은 다르게 생긴 전사들도 전대미문은 아니다.
스커지 워리어들은 치명적인 플라즈마 소총으로 무장한다. 플라즈마 소총은 인간을 안쪽부터 증발시켜 버릴 수 있는데, 투사체의 억제장이 붕괴되면 몸 한 가운데에서 녹은 플라즈마를 내뿜기 때문이다. 이 고에너지 무기의 집중 사격은 기갑 차량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4.4.2. 에이지드 원
4.4.3. 레이저웜
레이저웜은 무자비한 포식자로, 외골격, 살, 발톱으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악몽이자 음지의 공포이다. 스커지는 특히 사나운 생명체인 레이저웜을 숙주로 쓰기 위해 사육하고 있다.
스커지가 통제하는 레이저웜들은 본디의 살육 능력은 전혀 잃지 않으면서 숙주에게는 없었던 계산적이고 무자비한 지능을 얻게 된다. 덕분에 이들은 매우 우수한 실내전 전문가들이다.
머리 위 환기구에서 레이저웜들이 수없이 많고 날카로운 이빨을 긁으면서 내는 불길한 소리는 자기 자신의 비명을 제하면 많은 경우 희생양들이 듣는 마지막 소리이다.
4.5. 정찰부대
4.5.1. 마인더
마인더는 초소형의 항공기지만, 접근하면 매우 위험하다. 마인더는 완전히 방어적 역할만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스커지 장비로서는 이례적이다. 치명적인 아크 캐스터의 축소판으로 무장한 마인더는 침공 함대를 공습으로부터 보호하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존재한다.
주요 상륙 전에 다수의 마인더 떼가 사전에 살포되어 수송기들이 행성에 내리는 동안 전투기들의 공격으로부터 수송기들을 보호한다. 아크 캐스터는 혼자 고립된 목표를 상대로만 유용하기 때문에 마인더는 지상 목표와 교전하는데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마인더는 항공기 치고는 꽤 느린데, 출력 대부분이 아크 캐스터를 가동시키고, 마인더가 떠 있게 만드는 데 필요하며, 소형 엔진은 지역적인 재배치에만 거의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른 항공기들과 달리 마인더는 수송선으로 강하되어 목적지에 도착한다.
성공적으로 사전에 적절한 자리를 잡으면, 충분히 많은 마인더 떼는 스커지가 필요할 때 완벽한 제공권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지상유닛들이 자신들의 흉악한 일을 문제 없이 수행하도록 돕는다.
4.5.2. 모니터
스커지 기생체가 인간 숙주에 이식되지 않는다면, 기생체들은 군용 구조물(헌터, 리퍼등의 스커지 차량과 항공기)에 이식된다. 어떤 과정으로 기생체가 이식될 대상이 정해지는지는 여전히 불명확하지만 마인더에 이식된 기생체들은 외계인의 이동식 포대에 불과하며, 적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고 자신들의 공격성을 만족시킬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
모니터들은 스커지 파일럿들이 생애주기의 끝에 달한 다음 개조된 마인더들이다. 그들의 파괴 욕구를 만족시킬 출구 없이 끝없이 하늘만을 지키다가 정신이 나가기 직전에 처한 이 위협적이고 증오에 가득 찬 기체들은 마침내 더욱 공격적인 무장으로 자신들의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게 되었다.
추측으로는 마인더들이 코어를 과부하시키는 자살 공격을 더 자주 수행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일수도 있다. 기생체들 자신도 적에게 고통을 입히면서 자기 자신을 끝낸다는 생각에 거의 환희를 느끼는 것이다. 모니터는 이런 생각을 논리적 귀결까지 끌어낸다. 약소한 대차량 병기로 무장한 모니터들은 적에게 파괴를 선사하는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고, 만일 그럴 수 없다면 모니터들은 적 차량들에게 자신들을 내던져 대공 기구로서 살던 오랜 시간을 사악한 영광의 마지막 불길로 불사르는데 만족한다.
4.5.3. 프라울러
프라울러는 다른 종족에게서 볼 수 없는 역할의 작은 4족 보행 워커이다. 프라울러의 작전 방식 또한 독특하며 스커지 군사 전략을 여실히 보여준다.
프라울러는 플라즈마 호스의 추악한 파생형인 플라즈마 주둥이로 무장하고 있다. 이 기만적인 무기는 플라즈마를 넓게 뿌릴 수도 있고, 대전차용으로 쓸 수도 있다. 이 때 프라울러는 적 전차 위로 뛰어올라서 적의 승무원실에 녹은 플라즈마를 직접 주입해 넣는데, 안에 남아있는 불행한 자들은 모두 산산조각이 난다. 그 덕분에 수많은 프라울러들이 앞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면 차량 승무원들이 산채로 강철 관짝에서 구워지느니 차량을 버리고 도망치기를 택하곤 한다.
프라울러는 또한 피탐을 피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우수한 기동력을 십분 활용, 정찰용으로도 쓰인다. 워커여서 반중력 드라이브가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며칠이고 가만히 숨어 기다릴 수 있고, 덕분에 프라울러는 기습 공격에도 능하다. 저항군들에게 있어, 프라울러의 실루엣은 스커지 압제의 상징이다. 다수의 프라울러들이 한때 위대했던 인간들의 버려진 도시를 순찰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것은 프라울러의 장갑이 매우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대구경 소화기 사격에조차도 취약하다.
4.6. 지원부대
4.6.1. 어나이얼레이터
어나이얼레이터는 거대한 높이의 야포 워커이다. 강력한 플라즈마 구포로 무장한 어나이얼레이터는 스커지 무기고의 거의 모든 무기보다 먼 거리에서 적들을 파괴할 수 있다. 어나이얼레이터는 스커지가 굳센 저항에 직면해서 자신들의 뜻에 거역하는 자들을 완전히 박살내고자 할 때만 투입된다.
스커지는 비행 모드로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데, 덕분에 수송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비행 중에는 전력 모두가 거대한 차체를 띄우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타격에도 더 취약한데 엔진과 위태한 비행 방식 때문이다.
다행히 어나이얼레이터가 드물기는 하지만, 단 한대 만으로도 적이 전체 계획을 바꾸도록 강요할 수 있다. 플라즈마 구포는 괴물같은 규모와 천지를 뒤흔드는 위력을 가진 에너지 무기이며, 직접적으로 적을 타격하는 대신 적 분대들을 마이크로초안에 녹은 유리로 바꾸어서 넓은 범위에 죽음을 흩뿌린다. 그 덕분에 신중한 적들은 그 피해를 줄이도록 전차들을 넓게 펼쳐야 한다는 사실을 진작 깨달았다. 전술적으로 더 골치아픈 사실은 플라즈마 구포는 고각으로 발사되어서 어나이얼레이터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포화를 뿌려댈 수 있다는 것이다.
4.6.2. 리버 헤비 건쉽
리퍼는 적 지상 부대를 섬멸하는 목적을 지닌 하늘의 방랑 포식자이다. 리퍼는 날렵하게 생긴 한 쌍의 플라즈마 랜스를 장비하고 있는데, 표준적인 플라즈마 캐논의 유연하고 작은 버전이다. 각각의 랜스는 독립적으로 장착되어 있어 리버가 동시에 두개의 목표를 상대로 교전할 수 있게 하며, 덕분에 잠재적인 살상능력을 크게 높아진다.
더 무거운 기체를 사용하긴 하지만, 리버는 표준적인 인트루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전히 거센 대공 화망을 피하는 것이 좋긴 하지만, 추가적 격벽은 리버의 생존성을 증가시켜 준다. 그리고 인트루더 기반 기체로써 리버는 보편적인 플라즈마 호스도 가지고 있다. 플라즈마 호스는 추가적인 대전차 능력을 제공하거나, 개활지에서 얼쩡거릴만큼 어리석은 적 보병 무리를 해체할 수 있게 해준다.
4.6.3. 래비저
래비저는 유연한 대공 장비로 장기적인 대공 방어가 필요할 때 투입된다. 워커이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리퍼 스키머보다 훨씬 적은 전력 소모가 필요해서 정복된 행성들에 주둔군으로 자주 보인다. 우수한 생존력과 독립적으로 목표를 추적하는 복수의 무기 체계 덕분에 래비저는 선봉 방어에 우수하다.
4.6.4. 스크리머
스크리머는 저항군 전사들에게는 매우 익숙하지만, UCM 부대는 이제서야 이들과 조우하기 시작했다. 다른 적 부대와 달리 스크리머가 눈으로 목격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스크리머는 완전한 테러 무기로, 남아있는 저항을 소탕하고 소름끼치는 속도로 먹잇감에게 달려듬으로써 절망의 안개를 퍼뜨려 생존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스커지 후속 공격 부대의 일부이다. 스크리머는 숙주의 '사냥 비명소리'를 인공적으로 강화한 개조판을 사용하는데, 여러 감각기에 대한 다파장의 전자기파와 음성 공격은 단기적인 심리학적 외상, 메스꺼움, 구토, 심리적인 붕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유효한 심리적 무기이지만, 스크리머는 금속으로 싸인 강력한 발톱들을 가지고 있다. 스크리머의 커다란 크기와 개조된 근육으로 인해 이 발톱은 전차도 갈기갈기 찢어놓을 수 있다.
4.6.5. 커럽터
커럽터는 모든 UCM 보병 지휘관들의 우선 목표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커럽터 자체는 그리 위협적이지 않지만 커럽터에는 실내의 모든 병사들에게 파괴를 선사해 줄 위험한 화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레이저웜 포드이다.
기체 하부에 여러 개의 발사관을 장비한 커럽터는 점거된 구조물에 접근해 벽에 돌파 어뢰들을 일제히 사격한다. 돌파 어뢰는 앞에 작은 플라즈마 폭발물이 장착된 단단한 꼬깔과 같으며, 안에는 점액으로 고정되어 있는 레이저웜 하나가 들어 있다. 이것이 벽에 충돌하면 폭발물이 격발해 건물에 벽을 뚫고, 실내로 액체와 레이저웜을 함께 들이붇는다.
이런 충격과 공포 전술은 위험한 레이저웜으로 완성된다. 레이저웜들은 놀라고 무방비 상태인 방어자들을 재빨리 먹어 치운다.
4.6.6. 리퍼
리퍼는 전담 대공 장비이다. 이는 독특한 아크 캐스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인류가 상대한 대공 무기 중 가장 특화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립된 목표를 향해 무기의 광선이 자동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아크 캐스터는 매우 우수한 명중률을 가진다. 하지만 똑같은 특성 덕분에 이 무기는 지상 목표물을 상대로 거의 무의미하다. 이번에는 광선이 목표한 대상 대신 움직이지 않는 지형으로 쉽사리 날아가기 때문이다.
리퍼는 헌터의 차체와 추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맹렬한 전투 속도 또한 공유한다. 그 덕분에 리퍼는 다른 지상 차량들이 할 수 없는 형태로 적의 느린 항공기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 하지만 아크 캐스터의 제한된 사거리를 생각해보면, 이게 최선이라 할 수 있다.
4.6.7. 이래디케이터
4.7. 특수부대
4.7.1. 에비서레이터
일반적인 스커지 디스트로이어가 CQB에서는 강력하고 파괴적이라면 에비서레이터는 정말로 공포스럽다. 스커지 기생체가 나이 들면 숙주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린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숙주의 망가진 정신이 앞으로 나와 광기를 보인다.
인간 숙주에게서도 이것은 충분히 위험하지만, 디스트로이어라면 파괴의 괴물 그 자체이며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찢고자 하는 욕망만으로 가득찬 근육의 거인이다.
4.7.2. 디스트로이어
디스트로이어는 스커지에게 오래 전 정복된 사납고 야만적인 외계인 종족의 마지막 생존자들이다. 레이저웜과 같이 이들 또한 놀라운 힘과 위협적인 체구로 인해 스커지들에게 사육된다. 디스트로이어들은 이 힘으로 한 쌍의 중화기를 들고, 불행한 적들을 산산조각으로 찢는다. 디스트로이어는 화력 지원과 실내전 모두의 전문가로써 야수같은 힘으로 건물을 청소하고 사수할 수 있다.
각각의 디스트로이어들은 UCM의 중기관총에 해당하는 가공할 대보병 무기인 샤드 캐논을 소지하다. 샤드 캐논의 대구경탄과 화력 덕분에 샤드 캐논은 심지어 경차량에게도 유효하다. 그리고 재래식 무기에 가깝기 때문에 샤드 캐논은 표준적인 플라즈마 소총보다도 훨씬 먼 거리에서 적 부대를 쓸어버릴 수 있다. 한편 디스트로이어들은 소형화된 플라즈마 캐논인 플라즈마 차저도 장비한다. 단 한 발만이 장전되어 있지만 이 무기들의 일제사격은 보통 파괴적이다.
디스트로이어들은 말 그대로 철거용 철구처럼 단단한 벽을 부수어 길을 내고 진입할 수 있다. 이들은 적들의 저항에 눈도 껌쩍하지 않으며 총알이 빗발치는 건물도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4.8. 수송 및 지원부대
4.8.1. 하빈저
하빈저는 더 흔한 머로더 기종보다 더 견고한 장갑을 가지고, 강화된 목표에 대한 전면 강습을 위해 설계된 대형 수송기이다. 하빈저는 보통 개활지를 통한 전면 공격만이 유효하지만 재래식 스커지 부대라면 사격에 녹아내릴 상황에서 기용된다.
하빈저는 플라즈마 폭탄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꼬리에 달린 주둥이에서 투하되는 파괴적인 자유낙하 무기로, 조금 부정확하긴 하지만 적 기갑과 구조물 모두에게 파괴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빈저는 또한 작은 아크 캐스터를 추가로 장착해 강하지역 근처의 적 항공기 섬멸을 도울 수 있다. 하빈저는 주로 스토커나 래비저 워커를 수송하는 데 쓰이지만, 전장 한가운데로 다른 공포들을 배달하는 것도 목격되었다.
4.8.2. 레이더
레이더는 비밀스럽고 특수한 스커지 부대를 위한 전용 수송 플랫폼이다. 레이더는 매우 특별한 임무 능력을 가진 커다란 부대를 완전히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보통 스커지 주력과는 별개로 행동한다. 일반적으로 레이더는 머로더처럼 기밀처리 되지 않은 수송기에 타고는 상층 대기를 견뎌낼 수 없는 커다란 생체 기반 장비들을 수송할 때 사용된다.
토멘터 중전차에 장착된 것과 비슷하게 치명적인 대보병용 산을 내뿜어서 정예 부대를 지원하는 끔찍한 무장 체계가 레이더를 완성하며, 레이더의 기밀 설계와 강화된 기체 설계가 생존성을 향상시켜 준 덕분에 레이더는 강화된 목표에 대한 적극적 공세에 이상적이다.
4.8.3. 디스포일러
디스포일러는 스커지 침공 함대의 주된 상륙 장비이다. 이는 특이한 수직 형상 덕분에 매우 알아보기 쉽다. 디스포일러는 거대한 야수이자, 두려운 파멸의 전조이다. 디스포일러 편대의 도착은 스커지 지상 침공과 그에 따르는 끔찍한 살육의 선봉이기 떄문이다.
디스포일러는 최대 9대의 기이한 반중력 전차를 적재할 수 있고, 각각의 반중력 전차는 인간 전차를 뺑뺑이 돌리면서 녹아내린 고철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디스포일러의 가대는 차량으로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분리될 수 있으며, 차량은 전투 고도까지 수 초 안에 내려갈 수 있다. 또한 디스포일러는 한 쌍의 플라즈마 포도 있어서, 중전차만큼이나 상륙지역에서 적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다른 종족의 수송기와 달리 디스포일러와 다른 스커지 상륙선들은 지상군을 다시 태울 수 없다. 스커지는 침공과 정복만이 목표여서 후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4.8.4. 머로더
머로더는 디스포일러의 가벼운 파생형이고, 주력에 앞서 중기갑들을 전개하는 침공 부대의 선봉으로 활약한다. 한편 머로더는 작은 특수임무부대를 전장으로 수송하는 데도 활용된다. 작은 크기 덕분에 머로더는 다른 종족의 수송기들이 접근 할 수 없는 강하지역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머로더는 디스포일러보다 빠르지만 파괴하기도 쉽다. 하지만 보병들은 머로더를 더 두려워할만 한데, 흉악한 플라즈마 호스로 무장해서 고열의 죽음을 위에서 흩뿌려 사람을 몇 마이크로초 안에 잿더미로 바꿔버릴 수 있기 떄문이다. 사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플라즈마 호스는 무방비의 지상 차량을 상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머로더는 근접 항공지원이 필요한 임무에 더 혀과적이다. 그리고 스커지 전술에 발맞춰 머로더는 적진에 매우 빠른 속도로 접근해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적을 무기 사거리 안에 둘 수 있다.
4.8.5. 인트루더 알파
인트루더는 스커지 수송선 가운데서도 가장 작고 빠르며, 가장 가벼운 화물들을 전장으로 수송하도록 설계되었다. 인트루더는 머로더와 같은 플라즈마 호스로 무장되어 있어 대규모의 인트루더 무리는 위협적인 적이다.
알파 파생형은 스커지 전사들을 전장 한 가운데로 직접 배달한다. 이는 시간이 중요한 목표물들을 공격하는 데 흔하게 사용된다. 지상 APC보다 인트루더가 건물을 강습할 보병들을 더 빨리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4.8.6. 인트루더 베타
베타 파생형은 가장 작은 스커지 차량들인 마인더와 프라울러를 수송한다. 이런 방식으로 적이 반응하기도 전에 방공망을 설치하거나, 준비되지 않은 희생양들을 기다릴 가공할 정찰 부대를 투입할 수 있다.
4.8.7. 인베이더
인베이더는 스커지의 주된 보병 수송 차량으로, 스커지 군세 한가운데에서 쉽게 목격된다. 하지만 인베이더의 접근은 매우 공포스러운 일이다. 인베이더는 흉측한 스커지 보병들의 공세를 예고하기 때문이다. 인트루더의 커다란 전방 돌격 도어 덕분에 탑승자들은 단단한 차체 전방에서 적을 향해 바로 쏟아져 나갈 수 있다.
인베이더는 비무장이라는 점에서 스커지 차량으로써는 특이하다. 하지만 이런 점은 15명을 태울 수 있는 수송 능력으로 보상된다. 반중력 추진기에 필요한 공간을 생각해보면, 무기를 달 자리가 없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4.8.8. 코세어
커세어는 강력한 플라즈마 캐논 한 문으로 무장한 작고 민첩한 요격기이다. 전투기로써는 이례적으로 플라즈마 포의 연사력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이 대전차 무기에 한 대라도 맞으면 거의 대부분의 항공기에게 무조건 치명적이다. UCM 조종사들은 경항공기 장갑에 대한 플라즈마 포의 효과를 완전한 오버킬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커세어의 주 전술은 목표에 거의 근접할 때까지 사격을 참았다가 한 발의 파괴적인 사격을 가하는 것이다. 이런 전술은 도그파이트에서 매우 골치아프다. 부정확한 사격으로 오는 공격 경고를 파일럿이 받기 힘들고, 한 방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탈출할 가능성이 확실히 없기 때문이다.
커세어가 이렇게 강력한 무기를 가진 이유는 커세어가 적 기갑부대를 상대한 지상 공격 임무에도 자주 투입되기 때문이다. 커세어는 종종 스커지 수송기 편대 앞에서 적 방공화기를 파괴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스커지들이 사냥감 근처에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커세어는 다수를 위해 자기 목숨을 가볍게 버릴 수 있는 것으로 보여서, 스커지 군대에 일종의 군체 의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순전한 추측일 뿐이다.
4.8.9. 뱀파이어
공식적으로는 '종 SC-23-F'라고 명명된 이 날아다니는 스커지 생물들은 UCM 병사들 사이에서 재빨리 뱀파이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자연 서식지에서 이들은 다수가 모여 무리 생활을 하며 강력한 꼬리와 발톱, 이로 큰 조류들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들은 겁이 많기도 해서 어떤 종류이건 지상 거주자들이나 차량들은 피해다닌다. 하지만 스커지 기생체가 이식되고 플라즈마 커터로 무장한 뱀파이어들은 강력한 대공 부대가 되어서 수송기를 손쉽게 무력화시키고 승객과 승무원들로 포식할 수 있다.
뱀파이어들은 숙주의 박쥐 같은 특성을 이용해 스커지 수송기의 외면에 매달린 채 전장에 진입할 수 있다. 먹이를 발견한 뱀파이어들은 날개를 접고 뛰어들어서 눈치 못 챈 적의 위에 달라붙은 후 기체를 녹이기 시작한다. 안에 있는 더 매력적인 고기들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