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킹/구알라
23화 ~ 40화
1. 도입
한 행성에서 카르네라는 남성이 '구알라'라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때맞춰 '엘로이의 어머니'라고 하는 단체가 형이 집행되는 현장에 연막탄을 던진다. 한편, 백수인은 라베르덕의 우주선에서 고은아가 자신의 염력을 아직은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선내에서 염력을 금지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유세 지역으로 지구인과 가장 비슷하게 생긴 인간이 사는 '마르코시 행성'으로 향한다.
2. 줄거리
한편 청년단의 단장 기릴로는 피해자의 집에 방문해 엘로이의 어머니(이하 엘로이)에서 죄수를 빼돌릴 것을 이미 예상하고 죄수의 뱃속에 추적 장치를 집어 넣은 상태이며, 그 추적 장치로 위치를 추적해 죄수들을 빼돌려 놓는 거점을 급습하기로 한 계획을 설명한다. 그리고 강 후보 일행은 서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마르코시 행성의 전통 복장을 입고 길거리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엘로이와 연관된 자들로 의심을 사 청년단에게 포위 당하지만, 후보임을 인증하면서 일단락된다.
하지만 기릴로 단장과 대화하던 강 후보 일행을 지켜보던 엘로이 단원 퀴링이 백수인을 기절시켜 납치해[1] 이후 백수인에게 구알라 체험 장치(...)를 시연하고 전류가 흐르는 봉을 휘두르며(...) 강 후보의 우주선을 죄수들을 탈출시키는 데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이에 백수인은 엘로이와 그 휘하 조직들이 강 후보를 지지해주는 조건을 건다. 결국 최종 사항은 일이 끝나고 나면 엘로이의 대표와 면담을 하도록 하는 것.
한편 백수인과 강 후보는 죄수들이 머무르고 있는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런데 원래 죄수들의 탈출을 돕던 운송연합의 대표가 청년단에게 붙잡히고, 모진 고문 끝에 은신처를 포함한 모든 사실을 실토한다.
우주선과 엘로이 단원을 기다리던 백수인은 은신처를 향해 오는 청년단을 발견하고 죄수들과 먼저 도망치지만, 청년단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순간 자신이 납치당해 전기봉으로 협박을 받아 강제적으로 돕고 있었다고 말해 위기를 벗어난다.[2] 그러나 죄수들을 수색하던 청년단원들은 토착 생명체인 무베르크의 성체와 맞닥뜨리게 되고, 시그라의 빔 공격이 통하지 않아 위기를 맞게 된다. 이 때, 자신들의 사명인 '모든 생명은 소중한 존재이다'라는 행동 원칙에 따른 퀴링이 이를 도와주어 위기를 겨우 벗어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퀴링과 청년단이 대치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 후 기릴로 단장은 신념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기로 맹세했다며 퀴링과 싸우게 되고, 팔이 잘려도 달려드는 기릴로 단장을 막으려던 퀴링은 결국 단장을 두동강 내버리고 만다.
한편 다른 청년단원들과 있던 백수인은 그들과 구알라 형에 관한 논쟁을 벌이던 중 엘로이와 내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되고, 청년단원은 엘로이와 내통하지 않는다는 증명으로 잡혀서 매달려 있는 죄수를 50대 때리라고 한다. 백수인은 거절하려 했으나 청년단원의 협박조의 말투에 어쩔 수 없이 죄수를 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죄수는 결국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 구알라의 진짜 의미[3] 에 대해 설명을 듣던 백수인은 청년단원들에게 일부러 구알라에 대해 치켜세운 후 돌연 강 후보와 연락해서 '''청년단을 제압한다.'''는 작전을 세운다.[4]
이후 고은아는 백수인의 작전대로 공중에서 쇠구슬을 이용해 건물을 붕괴시키거나 조명을 부수며 청년단을 패닉 상태에 몰아넣고, 백수인은 '저 구슬을 상대의 움직임을 감지해 공격하는 자동병기'라는 거짓말로 청년단을 제압한 뒤, 나머지 청년단원들에게 붙잡힌 카르네와 퀴링을 구출해 탈출한다.
하지만 그 뒤, 구알라 해체 전문가가 해체를 하는 동안 백수인은 퀴링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카르네가 저지른 범죄는 본인의 주장과 같은 단순 실수가 아닌 '''계획된 범죄'''였던 것. 또한 카르네의 목에는 이미 상처가 하나[5] 나 있었다. '''이미 예전에도 한 번 구알라에 처해졌던 것.''' 처음 구알라를 해체하고 난 뒤 도망가 30여 명을 더 죽였다고 한다. 즉, 처음에 죽였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도합 '''50여 명을 죽인 것이다.''' 거기다 고은아를 칼로 찌르기까지 하나, 지금이라도 순순히 자신을 따라가면 죄를 묻지 않겠다는 퀴링의 말에 따른다.
다행히 은아의 상처는 깊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대로 화가 난 백수인은 카르네의 목에 시그라를 찔러 상처를 낸 뒤, 퀴링에게 '''죽이든 살리든 당신의 선택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이후 강 후보 일행은 엘로이의 대표와 면담을 하지만, 엘로이 대표는 자신의 할 말만 하며 감사패만 덩그러니 남겨주고 보내버린다.
3. 설정
3.1. 등장 인물
- 기릴로
마르코시 행성의 방범 단체 '바르트 청년단'의 단장. 강한 신념의 소유자로 줄곧 엘로이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를 취한다. 범죄자는 응당 형벌을 받아야 한다며, 엘로이의 단원에게 범죄자의 목숨과 다른 청년단원들의 목숨을 바꿀 가치가 있는지에 대하여 물으며 압력을 가하지만 더 이상의 설득이 힘들 것을 파악한 단원에게 결투에서 패하며 사망한다.
- 카르네
구알라 편 시작과 동시에 구알라 형에 처해지며 등장한 죄수. 사실 작중 시점으로부터 이미 4년 전에도 구알라 형을 받았던 자. 구알라가 해체되자마자 해체 전문가를 공격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이전 이름은 기루나였다고. 이후 고은아까지 칼로 찌르지만, 엘로이 단원의 말에 따른다. 하지만 이후 백수인이 시그라로 그의 목을 찌른 뒤 퀴링에게 이 자를 죽이든 살리든 당신 선택이라는 말을 남긴다. 구출작전 실패라는 보고서 내용을 보아, 사망한 듯 하다.
- 바랄
은신처에 먼저 가 있던 죄수. 구알라가 작동되어 사망한다.
- 아리나
은신처에 먼저 가 있던 여성 죄수. 구알라가 작동하는 걸 보고 그대로 달아나던 중 청년단에 의해 붙잡혀 다리가 잘리고 묶여서 거꾸로 매달린다. 그 후 백수인이 청년단원의 강요에 의해 매를 때리고 결국 사망한다.
- 이그리그라
원래 엘로이를 돕던 운송 연합의 대표. 하지만 청년단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아 그동안의 사실들을 실토한다.
- 퀴링
바르트 시에서 죄수들의 탈출을 돕는 엘로이 단원.
- 구알라 해체 전문가
구알라를 전문적으로 해체하는 전문가. 하지만 카르네의 구알라를 해체하자마자 본색을 드러낸 카르네에게 공격받아 사망한다.
- 타르마이야
엘로이의 어머니의 공동대표 중 하나. 강 후보 일행의 전략에 흥미를 느껴 그들의 우주선에 스파이버그를 잠입시킨다.
3.2. 종족, 행성, 함선, 세력
- 마르코시 행성
마르코시 인들이 사는 행성. 여러 외계인들 중 생체적으로 지구인들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한다. 마르코시 인 청년단원들을 보면 굉장히 호전적인 민족인 듯.
- 바르트 청년단
마르코시 행성의 도시 바르트 시의 치안을 지키는 자경대. 엘로이와는 매우 험악한 상태. 단장 기릴로가 백수인이 '엘로이는 인권단체로 알고 있다.'는 말에 발끈하며 구알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할 정도.
- 엘로이의 어머니
사형 제도에 반대하는 인권단체. 현재는 마르코시 행성의 구알라 형을 폐지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인간이라면 죄의 경중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평등하다는 모토를 지니고 있다...만 공동대표 타르마이야의 언행들을 보면 그렇게 깨끗한 조직도 아닌 듯.
3.3. 용어
- 구알라
마르코시 행성의 전통적인 사형 제도. 죄인의 목에 '구알라'라는 형틀을 채워 사회로 내보내는데, 구알라는 임의의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되며 죄수의 목을 잘라버린다. 하지만 이 상황까지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는 시민들에게 맞아 죽거나 숨어 지내다 굶어 죽는다고. 흉악 범죄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죄수를 직접 심판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권단체 '엘로이의 어머니'는 이 제도를 야만적인 제도라고 비난하며 구알라 형에 처해진 사람들을 구출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구알라의 진정한 본래 의미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며, 백수인에게 매를 맞고 사망한 죄수의 망령이 극락에 도착하도록 의식을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구알라의 진정한 본래 의미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며, 백수인에게 매를 맞고 사망한 죄수의 망령이 극락에 도착하도록 의식을 지내기도 한다.
- 시그라
마르코시 행성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무기. 갈고리 형태의 날에 에너지 빔을 형성하여 베거나 빔을 날릴 수 있다. 앙가르(피해자의 유가족)가 쓰는 시그라는 한 손에 드는 작은 것이지만 청년단이 사용하는 것은 나기나타나 창이라고 부를 수 있을 법한 크기이다. 벨페스포 입자검을 소개할 때 모조품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외계의 기술을 참고해서 개발/개량된 무기인 듯 하다.
- 벨페스포의 개방형 입자검
엘로이의 단원이 사용하는 무기. 전기 공격을 하는 무기를 변형시켜 꺼낸다. 마르코시 행성에선 반입 자체가 금지되었다는 걸 보면 살상력이 매우 뛰어난 듯.
- 뫼미도톤
엘로이의 어머니에서 섬기는 신으로 추정.
4. 기타
- 이후, 백수인은 청년단의 강요에 의해 죄수를 때려 죽인 사실에 PTSD 증상을 앓기 시작한다. 종종 잠들거나 정신이 피폐해졌을 때면 마스크[6] 를 착용한 인물의 환영이 보이게 되고, 이 시점부터 만화의 스토리가 슬슬 혼돈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된다(...).
[1] 이 과정에서 고은아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기절시킨다. [2] 게다가 낮에 강 후보 일행이 실종 신고까지 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더해졌다.[3] 청년단원들은 죽은 죄수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는 의식을 치르면서, 백수인에게 구알라는 단순한 처형이 아닌 교화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의미라고 말한다.[4] 물론 바로 옆에서 청년단원들이 듣고 있기에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어로 작전을 세운다.[5] 구알라를 해체할 때, 구알라가 해체되면서 순간적으로 칼날이 살짝 튀어 흉터가 남는다고 한다.[6] 죄수를 때릴 때 죄수의 표정을 보지 않기 위해 덮어씌워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