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타니 레이지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벌레날개의 간부급 인물로, 벌레날개에서의 코드네임은 '아이지스퍼'. 작중에선 주로 코드네임으로만 불린다.
특환의 화종 3호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진 인물로, 대기 속의 수분을 수증기로 만든 다음 다양한 형태로 전투에 이용하는 특수형 충빙이다.
타치바나 리나의 친구. 리나와는 아직 충빙이 되기 전인 어릴 적부터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온 관계이다. 나름대로 친하다는 건, 친하다고 해서 어딘가에 같이 놀러가는 관계가 아니라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 관계라는 건데, 이는 둘의 성격과 재능, 그리고 환경 때문이다. 둘다 자존심이 강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런 공통점과는 달리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리나가 어려운 타인을 돕는 데에 그 재능을 살리는 반면 레이지는 재능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어왔던 만큼 혼자 고고하게 살아가기에 주변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1]
그런 레이지였지만 자신과 동급의 재능을 지닌 데다 스스럼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리나[2] 만큼은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따라 목표를 가지는 것도 아니었으며, 충빙이 되었음에도 명확한 목표조차 없이 계속 세상에 별 관심 없이 살아가던 도중 리나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전화를 받는다. 자존심 강한 리나가 부탁을 한다고 하는 그 전화를 받은 레이지는 리나의 현재 상황이 매우 안 좋다는 걸 알아차렸기에 당연히 '도와달라는 부탁'[3] 을 할 줄 알고 뭐든지 말해 보라고 하지만, 리나가 한 부탁이란 "'''아무 것도 안 해도 좋으니, 내 친구인 시이카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봐달라'''"는 의외의 것.
암묵적으로 서로의 강함을 인정하는 관계였기에 레이지는 리나를 도우러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동시에 리나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무감동한 일상을 떠난 그는 리나의 자취를 따라 가 무나카타 카이지를 만나게 되고 그의 안내에 따라 마침 특환 요원들에게 포획당할 위기이던 시이카를 구한다. 그 후 시이카와 니시토 시에서 잠시간 같이 지내보지만, 시이카의 성격이나 능력이 도저히 자신이 아는 리나와 친구가 될 만큼 뛰어나질 않자 당혹해하며 대체 왜 리나가 시이카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 레이지는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벌레날개와의 대화에서 안모토 시이카가 리나는 잘못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자 리나를 인정하고 있던 레이지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라[4] 그 말을 취소하라고 하지만, 역으로 시이카는 리나를 돕지 못한 데 대해 시이카 자신을 포함한 다른 벌레 날개 구성원들에게 화내면서 뒤이어 리나가 그렇게 죽은 일에 대해 시이카 자신을 제외하면 가장 증오하는 건 레이지라고 말한다. '''어째서 리나가 평범한 여자 아이라는 것까지 알았을 정도로 그녀를 잘 이해한 레이지가 리나를 도와주지 않은 거죠?'''라는 시이카의 말에 레이지는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이 충빙이 된 원인을 떠올린다.
그가 충빙이 된 것은 리나가 충빙이 되었다고 고백한 직후였지만, 특수형 충빙은 꿈을 잊어버리거나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레이지 자신도 충빙이 된 꿈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을 뿐더러, 더욱이 삶에 별 관심이 없던 태도 때문에 꿈을 떠올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시이카의 말에 뒤늦게나마 떠올린 레이지의 꿈은 바로 '''리나를 도와주는 것'''.
전에 리나가 충빙이 되었다고 고백했을 때 그녀가 사실 울음을 있는 힘껏 참는 걸 알았고, 그럼에도 레이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강함을 보고 적어도 자신만큼은 그녀를 지키고 도와주고 싶었기에 레이지는 충빙이 되었었다. 하지만 서로의 능력이 뛰어나기에 생긴 자존심 때문에 리나는 선뜻 도움을 요청할 수도, 그리고 레이지는 자발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도 못했으며, 그런 주저 속에서 결국 리나는 죽고 레이지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 직후 습격해 온 특환 섬멸반 요원 가나타의 습격을 받고 벌레날개의 구성원들이 쓰러지지만, 레이지는 리나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후회에 망연자실한 채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그런 슬픔 속에서 겨우 짜낸 목소리로 시이카에게 도와달라고 자신에게 말만 해주면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시이카는 전에 봤던 리나의 모습처럼 도와달라는 말 없이 그저 슬픈 표정을 짓고 떠난다. 그 표정을 본 레이지는 리나 또한 말을 하지 못했을 뿐 내심으론 계속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던 것을 깨닫고 울부짖으며 폭주하던 도중, 리나의 말을 떠올리고 그 속에 담긴 진의를 깨닫고선[5] 마음을 다잡고 냉정한 태도로 가나타를 뒤쫓아가 전투한다.
처음 경험하는 충빙 간의 전투라 고전하게 되지만 결국엔 격퇴한 후, 시이카에게 이제부턴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리나의 부탁대로 자신이 시이카를 결국 계속 지켜주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미소를 지은 채 지쳐서 잠든다. 이후엔 벌레날개의 집회에서 시이카 대신 벌레날개의 이후 방침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며, 언제나 시이카의 바로 옆에서 나미에와 함께 시이카를 지키고 있다. 덧붙여서 나미에와는 나미에가 시이카를 매우 아끼다 보니 그렇게 썩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나, 둘의 성격상 작은 말다툼 정도만 일어날 뿐 크게 충돌하는 일은 없다.
특환의 화종 3호에 필적하는 강함을 가진 인물로, 대기 속의 수분을 수증기로 만든 다음 다양한 형태로 전투에 이용하는 특수형 충빙이다.
타치바나 리나의 친구. 리나와는 아직 충빙이 되기 전인 어릴 적부터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온 관계이다. 나름대로 친하다는 건, 친하다고 해서 어딘가에 같이 놀러가는 관계가 아니라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 관계라는 건데, 이는 둘의 성격과 재능, 그리고 환경 때문이다. 둘다 자존심이 강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런 공통점과는 달리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리나가 어려운 타인을 돕는 데에 그 재능을 살리는 반면 레이지는 재능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어왔던 만큼 혼자 고고하게 살아가기에 주변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1]
그런 레이지였지만 자신과 동급의 재능을 지닌 데다 스스럼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리나[2] 만큼은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따라 목표를 가지는 것도 아니었으며, 충빙이 되었음에도 명확한 목표조차 없이 계속 세상에 별 관심 없이 살아가던 도중 리나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 전화를 받는다. 자존심 강한 리나가 부탁을 한다고 하는 그 전화를 받은 레이지는 리나의 현재 상황이 매우 안 좋다는 걸 알아차렸기에 당연히 '도와달라는 부탁'[3] 을 할 줄 알고 뭐든지 말해 보라고 하지만, 리나가 한 부탁이란 "'''아무 것도 안 해도 좋으니, 내 친구인 시이카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봐달라'''"는 의외의 것.
암묵적으로 서로의 강함을 인정하는 관계였기에 레이지는 리나를 도우러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동시에 리나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무감동한 일상을 떠난 그는 리나의 자취를 따라 가 무나카타 카이지를 만나게 되고 그의 안내에 따라 마침 특환 요원들에게 포획당할 위기이던 시이카를 구한다. 그 후 시이카와 니시토 시에서 잠시간 같이 지내보지만, 시이카의 성격이나 능력이 도저히 자신이 아는 리나와 친구가 될 만큼 뛰어나질 않자 당혹해하며 대체 왜 리나가 시이카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 레이지는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벌레날개와의 대화에서 안모토 시이카가 리나는 잘못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자 리나를 인정하고 있던 레이지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라[4] 그 말을 취소하라고 하지만, 역으로 시이카는 리나를 돕지 못한 데 대해 시이카 자신을 포함한 다른 벌레 날개 구성원들에게 화내면서 뒤이어 리나가 그렇게 죽은 일에 대해 시이카 자신을 제외하면 가장 증오하는 건 레이지라고 말한다. '''어째서 리나가 평범한 여자 아이라는 것까지 알았을 정도로 그녀를 잘 이해한 레이지가 리나를 도와주지 않은 거죠?'''라는 시이카의 말에 레이지는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이 충빙이 된 원인을 떠올린다.
그가 충빙이 된 것은 리나가 충빙이 되었다고 고백한 직후였지만, 특수형 충빙은 꿈을 잊어버리거나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레이지 자신도 충빙이 된 꿈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을 뿐더러, 더욱이 삶에 별 관심이 없던 태도 때문에 꿈을 떠올리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시이카의 말에 뒤늦게나마 떠올린 레이지의 꿈은 바로 '''리나를 도와주는 것'''.
전에 리나가 충빙이 되었다고 고백했을 때 그녀가 사실 울음을 있는 힘껏 참는 걸 알았고, 그럼에도 레이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강함을 보고 적어도 자신만큼은 그녀를 지키고 도와주고 싶었기에 레이지는 충빙이 되었었다. 하지만 서로의 능력이 뛰어나기에 생긴 자존심 때문에 리나는 선뜻 도움을 요청할 수도, 그리고 레이지는 자발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도 못했으며, 그런 주저 속에서 결국 리나는 죽고 레이지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 직후 습격해 온 특환 섬멸반 요원 가나타의 습격을 받고 벌레날개의 구성원들이 쓰러지지만, 레이지는 리나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후회에 망연자실한 채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그런 슬픔 속에서 겨우 짜낸 목소리로 시이카에게 도와달라고 자신에게 말만 해주면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시이카는 전에 봤던 리나의 모습처럼 도와달라는 말 없이 그저 슬픈 표정을 짓고 떠난다. 그 표정을 본 레이지는 리나 또한 말을 하지 못했을 뿐 내심으론 계속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던 것을 깨닫고 울부짖으며 폭주하던 도중, 리나의 말을 떠올리고 그 속에 담긴 진의를 깨닫고선[5] 마음을 다잡고 냉정한 태도로 가나타를 뒤쫓아가 전투한다.
처음 경험하는 충빙 간의 전투라 고전하게 되지만 결국엔 격퇴한 후, 시이카에게 이제부턴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리나의 부탁대로 자신이 시이카를 결국 계속 지켜주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고 미소를 지은 채 지쳐서 잠든다. 이후엔 벌레날개의 집회에서 시이카 대신 벌레날개의 이후 방침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며, 언제나 시이카의 바로 옆에서 나미에와 함께 시이카를 지키고 있다. 덧붙여서 나미에와는 나미에가 시이카를 매우 아끼다 보니 그렇게 썩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나, 둘의 성격상 작은 말다툼 정도만 일어날 뿐 크게 충돌하는 일은 없다.
[1] 즉, 둘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긴 해도 목표가 있던 리나와 달리 딱히 뚜렷한 목표가 없던 레이지는 이미 리나와 만난 시점에서 삐뚤어져 있던 터라 담배도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피고 있었고 학교 수업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2] 이건 어른들조차 도움을 기대할 정도로 과도한 관심을 받는 리나에게 레이지만은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리나는 레이지를 편하게 생각했기 때문.[3] 이 부탁은 리나와 레이지가 이전에 만났을 때 들은 '레이지의 인생을 뒤흔들만한 부탁'이기도 했다.[4] 평소답지 않은 그의 그런 태도는 고노마루 치야미의 능력인 정신 오염 때문에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5] 리나가 남긴 부탁은 언제나 자신의 구조 요청을 알아차리지 못한 레이지가 '후회'를 하게 될 거란 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진 '''사소한 복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리나 자신이 죽고 없는 세상에서라도, 무감동하게 살아가던 레이지가 그런 후회로 인해 삶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선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