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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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885년
북이스라엘 왕국의 5대 국왕, 시므리 왕조의 시조이자 마지막 왕. 한국 천주교 성경에서는 지므리라고 한다.
북이스라엘에서 병거대의 절반을 지휘하는 장군이었으나 반란을 일으켜 왕위에 올라 바아사 왕실을 몰살시켰다. 당시 강력한 라이벌 오므리블레셋과 국경 요충지인 기브돈에서 전투 중이었으므로 시므리의 군대는 손쉽게 북이스라엘을 장악할 수 있었고, 왕위를 찬탈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왕위를 찬탈한 데다가 그 과정에서 잔악한 행동을 해 민심을 얻지 못했다.[1] 시므리의 찬탈 소식을 접한 오므리는 기브돈 현지에서 군의 지지를 얻었고 회군해 수도 디르사에서 시므리군과 내전을 벌였다. 이 전투에서 오므리의 군대가 승기를 잡았으며 대세가 기운 것을 알게 된 시므리는 왕위에 오른지 겨우 '''7일''' 만에 궁성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훗날 예후가 반란에 성공하여 입궁할 때 이세벨은 예후를 시므리라고 빗대어 비꼬기도 하였다.

[1] 왕위에 꼴랑 7일밖에 있지 않았음에도 악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이때문으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잔악한 왕을 야훼를 잘 섬겼다는 이유만으로 선하다 평가할 순 없을테니까...